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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이십칠일. 유난히 따뜻했던 봄날 이사를 했다.
짐을 모두 비우고 휑해진 집에서 잠깐 센치해져버렸다.
우리 신혼집.
좁고, 겨울이면 습기가 차 곰팡이가 슬었던.
그래도 마냥 좋았다. 도돌미와입후와 같이 할 수 있었으니까.
우리 늙어서도 이 근처를 지날때면 꽃같은 우리 신혼 시절이 생각날게다.
두 달 전부터 이사 할 집을 찾기 시작했던 우리는,
운 좋게도 빠듯한 금액으로 좋은 집을 찾았다.
25년 된 나이많은 아파트지만,
우리 신혼집의 족히 두 배는 될 넓이에,
남향이라 반 나절 동안 내내 볕이 들고,
내가 그리 원했던 욕탕도 있고,
다용도실까지 딸린 정말 집 같은 집이다.
이제 더 이상 47인치 벽걸이 티비를 1미터 앞에서 보지 않아도 되고,
도돌미와입후가 넓은 집 가면 사겠다던 미싱도 가질 수 있고,
간간히 오시는 엄마도 방에 주무시게 할 수 있고,
바둥이와 구름이가 그렇게 사달라고 조르던 캣타워도 사 줄 수 있다.
단, 도돌미와입후에게 미안한 것은 싱크대가 십 년도 더 된 것이라는 것.
다음엔 꼭 새 아파트로 갈께. 널찍한 조리대가 있고 주부용 TV 가 달린-
메종드상도, 이 년간 잘 부탁드립니다.
 아빠, 도대체 이사는 언제 끝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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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돌미와입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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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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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뵤,
이사
2009/03/31 00:11 Trackback 0 Com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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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포고양이 바둥이랑 우키, 봉봉이는 입술이 좀 시..
- 마롱 하품사진 보니까 닥터스크루에서 고양..
- 대포고양이 마지막 사진의 압권은 살짝 보이는 송..
- 대포고양이 근데 실상은 우키가 입 제일 작아-
뭔..
- ㅈㅎ 마지막 사진 고양이버스 표정!
- ㅅㅎ ㅋㅋㅋㅋㅋ 우키 입크네요. 마지막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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