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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IQOS)

아이코스를 사 왔습니다

아이코스 (IQOS), 전자담배계의 아이폰이라 불리던 그 것이 한국에 드디어 런칭했다.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는 2015년 9월에 판매를 시작했으니, 거의 2년이 늦어진 셈이다. 국내 판매가 늦어지다 보니, 보따리상을 통해 들어온 아이코스는 웃돈이 얹어져 거의 2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여튼, 정식 런칭되면서 광화문과 가로수길에는 아이코스 스토어가 생겼고, 서울지역의 일렉트로마트와 CU 편의점에서도 기기를 구입할 수 있다. 발매가격은 12만원. 아이코스 홈페이지 (www.myiqos.com) 에서 튜토리얼 동영상을 시청하고 발급되는 코드를 사용하면 9만원대에 구입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담배란 연초에 불을 붙여 그 연기를 흡입함으로써 니코틴을 체내에 흡수시키지만, 연소 과정에서 많은 유해물질이 발생하게 된다. 실제로 니코틴 보다도, 타르나 포름알데히드 같은 것들이 훨씬 더 위험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사실, 태워서 발생하는 연기에 니코틴을 실어서 체내로 흡수 시키는 것의 대안으로써, 액상형 전자담배가 꽤 오랫동안 유행했었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순수한 니코틴을 녹이는 용매로써 글리세린 등을 사용하며, 액상을 고온으로 달궈진 전기코일에 떨어뜨려 순간적으로 기화되는 수증기를 흡입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글리세린이 기화한 증기 특유의 단맛이 – 솜사탕 향 같은 달콤한 향 – 실제 담배와는 거리가 있어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았고, 액상이 탱크에서 샌다든지 하는 문제가 상당히 귀찮았던 기억이 있다. 이에 반해, 아이코스는 히츠 (Heets) 라는 고형 스틱을 350도 정도로 가열해서 발생하는 증기를 흡입한다. 한마디로 고체 형태로 가공한 연초를 높은 온도로 순간적으로 ‘쪄서’ 니코틴이 함유된 증기를 만들어 낸다. 실제로 아이코스의 IQOS 라는 이름은, ‘I Quit Ordinary Smoking’ 의 약자라고. 확실히 뭔가 좀 한 단계 진화된 흡연의 형태인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역시, 전자담배계의 아이폰이라 할 만 함

풍성한 구성품 – 아이코스 홀더, 포켓 충전기, 클리너, 충전기, 마이크로 USB 케이블, 클리닝스틱

아이코스 홀더를 포켓충전기에 넣으면 자동으로 충전이 된다

아이코스 박스를 개봉하면, 담배 역할을 하는 홀더와 포켓 충전기가 보이고, 그 아래엔 보증서와 사용설명서가, 또 아래에는 충전기와, 마이크로 USB 케이블, 홀더를 청소하기 위한 클리너가 잘 포장되어 있다. 대포고냥군은 아이코스를 스타필드 하남의 일렉트로마트에서 구매했는데, 흰색과 네이비 – 언뜻 보기엔 검정처럼 보이는 – 의 아이코스 기기가 있었다. 네이비를 살까 했는데, 만져보니 플라스틱 위에 고무코팅이 되어 있는 듯한 – 보들보들한 느낌의 – 재질이라 오래쓰면 끈적해지거나 벗겨질 것 같아서 그냥 흰색으로 구매했다. 포켓 충전기는 홀더를 보관하는 케이스 역할을 하는 동시에 홀더를 충전시킨다. 포켓 충전기에 홀더를 끼우고 4분정도를 기다리면, 충전이 완료되고, 한 개비의 히츠 (Heets) 를 사용할 수 있다. 이 말은 한편, 한번 아이코스를 흡연하고 나면, 다음 사용까지 4분을 기다려야 한다는 뜻이고, ‘줄 담배’ 를 필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이코스 포켓충전기는 심지어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링크되는 듯 한데, 아직 한국에서는 앱이 준비되지 않았는지 앱 스토어에서 보이지 않는다. 뭐 블루투스로 사용 횟수라든지, 클리닝 주기를 알려준다든지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여튼, 만듦새 하나는 무척 좋고, 대포고냥군이 구입한 흰색 아이코스는 심지어 샤방한 느낌까지 준다.

경기도 지역에선 아직 판매점이 없어, 아이코스 기기와 함께 히츠 (Heets) 10팩을 같이 구입했다

실버, 그린, 앰버. 블루도 있었는데 품절이었음

보통의 담배의 1/3 길이의 히츠 (Heets) 를 충전이 완료된 홀더에 끼우고, 홀더의 전원을 넣으면 진동과 함께 예열을 시작한다. 20초 정도의 예열이 끝나면 점멸하는 램프가 정지하고 흡연할 준비는 끝난다. 보통의 담배를 피듯 흡입하면, 홀더에서 약간의 열이 느껴지면서 증기가 발생하는데, 정말 연초 담배와 비슷한 느낌이다. 히츠 (Heets) 는 엠버, 실버, 그린, 블루의 네 종류가 현재 판매되고 있는 것 같은데, 앰버는 듣던대로 정말 구운 옥수수 냄새가 난다! 이 냄새가 거슬린다는 사람도 있던데, 나는 뭐 구수하고 좋은듯. 앰버가 일반 연초 5밀리 정도에 해당한다고 하던데, 살짝 어질한 것이 꽤 니코틴이 많이 들어오는 (!) 느낌이다. 여러 커뮤니티에서 이미 아이코스로 여러 종류의 히츠를 체험해본 사람들 말에 의하면, 그린, 블루의 멘톨 계열이 꽤 괜찮단다.

사실 대포고냥군은 2년여 전 부터 금연 중인데, 술을 먹거나 회사에서 뭔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할 때, 가- 끔- 하나 둘씩 피곤했다. 그럴 때마다 연초를 피면 목도 아프고, 죄책감 (!) 도 조금 들고 그랬는데, 나와 같은 간헐적 (!) 흡연자에겐 아이코스가 꽤 괜찮은 솔루션일듯 싶다. 냄새도 나지 않아서 운전 중에도 사용할 수 있고 말이다. 아직 서울 외 지역에는 판매하지 않아서 미리 히츠는 10팩을 쟁여 놨는데, 오래오래 조금조금씩 필요할때만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렇게 히츠 (Heets) 를 홀더에 끼워서 15회 정도 흡입한다

발뮤다 그린팬 (Balmuda GreenFan)

9년 여 전, 용산에 가서 끙끙대며 사 왔던 삼성 선풍기를 여태 쓰고 있었는데, 얘가 넘나 시끄러운거다. 제일 약한 1단을 눌러 놓아도  바람은 너무 세고, 시끄러워서 잘 때 켜 둘 수가 없고, 1단이나 2단이나 별 차이도 모르겠고, 바람은 왤케 거슬리는 것인지… 구입한 그 해 부터 계속 이 선풍기가 맘에 들지 않아 내내 궁시렁궁시렁 댔지만, 그렇다고 선풍기를 또 바꾸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선풍기가 비싼것도 아니지만, 삼성 선풍기를 버리고 다른 넘을 사려니 쓸데없는데 돈 쓰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받아 생각을 뒤집고뒤집고 하다보니 벌써 9년이나 썼잖… 여튼 그러다가 선풍기를 알아보러 다니기 시작했다. 처음 시작은 모 메이커의 아기바람(?) 같은 미풍 선풍기 같은 모델을 위주로 보고 다녔지만, 역시나 디자인이 좀 맘에 안 듬.

사실, 예전부터 지인이 계속 권해 준 발뮤다의 그린팬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 조용하고, 거슬리지 않는 바람, 그리고 옵션으로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는 선풍기 정도로 알고 있었던 발뮤다 그린팬. 처음에 발매 될 당시에는 50만원 가까이 했었고, 할인 쿠폰을 쓰고 어쩌고 해서 45만원 정도에 구매했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제품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좀 알아보니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예전 모델인 발뮤다 그린팬 – 제조는 중국 – 은 후속모델로 그린팬 S 가 출시되면서, 가격이 30만원 초 반까지 하락했네? 그린팬 S 는 일본 제조, 회전 각도의 세부 조절가능, 배터리 사용시 전용 크래들에서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 정도가 바뀌었는데, 거의 동일한 디자인, 성능에 15만원 정도를 더 쓰긴 싫어서 일반 그린팬으로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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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 에 택배가 오면 일단 바둥남이 접수한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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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게 어딧냐옹- 먼저 침 뭍히는 냥이 주인이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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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 : 근데 아빠, 이거 왜 안 뜯어보는거냐옹-? 나모키 : 응- 엄마 퇴근하면 같이 뜯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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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모키 : 엄마가 안온다… 혼자 맵스터나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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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엄마가 퇴근해서 드뎌 조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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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 막대기를 여기 꽂는 것이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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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정말 최고구나…

발뮤다 그린팬은, AC 모터를 사용하는 일반 선풍기와는 달리, DC 모터를 사용한다. 그 결과 팬을 더 미세하게 컨트롤 가능하고, 더 조용하고 – 실제로 1, 2 단에서는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 저전력이며 열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또 다른 특징은, 날개의 형상이 이중이라 – 외부에 큰 날개와 중심부에 작은 날개 – 바람의 파절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린팬을 사용해 보기 전에는, ‘바람에 무슨 파절이 생긴다고…’ 하며 믿지 않았으나, 이거 좀 대단하다. 선풍기가 바람을 만들어 낸다는 느낌이 아니라, 그린팬 주변의 공기 전체를 밀어 내는 것 같달까. 시골 집 평상에 누워 느끼는 자연의 바람, 바로 그것 같다. 신기한 것이, 침실에 그린팬을 두고 나서는 우리집 고양이들이 앞에 모여 잔다는 것. 예전의 그 ‘거친’ 선풍기를 켜면 바람이 닿는 곳에서 피했었는데 말이다. 1 단은 정말 살랑살랑 바람이라, 딱히 덥지 않은 날에도 공기 순환을 위해 켜고 자기도 한다. 미세먼지가 많던 날, 공기 청정기를 가동하고 그린팬을 약하게 돌려두었는데, 창문을 열어둔 것 처럼 기분이 매우매우 상쾌했다능요-

요즘 대포고냥군의 쇼핑 성공율이 꽤 높다. 그린팬 정말 강추임다. 그런데 그린팬 S 를 사야할지는 잘 생각해 보세요.

2016 MINI Cooper S (F5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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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로 돌아온 봉봉카

블로그에도 포스팅을 했었지만 2010년 10월, 대포고냥군은 2세대 미니쿠퍼 S 를 이미 한 번 거쳤었다. 첫 미니쿠퍼는 중고차 였지만 정말 정말 맘에 들어 했었고, 애정을 갖고 이것저것 많이도 해 줬던 기억이다. 그러다가 주행거리 11만이라는 – 그 보다 문제는 전 차주의 관리 상태 였겠지만 – 벽을 넘지 못하고 5개월만에 매각해버리게 된다. 차를 팔고나서도, ‘미션을 마저 수리할 것을 그랬나…’ 하고 후회도 했었고, ‘나중에 꼭 신차로 다시 미니쿠퍼를 사야지.’ 생각도 해본 것 보면, 작고 빠른 차를 좋아하는 대포고냥군네 취향에 딱인 그런 차였던 것 같다. 그러다 코드네임 F56 미니쿠퍼 3세대가 출시 되었고, 몇 번 딜러쉽을 방문해서 시승도 해 보고 그랬다. 그러다, 드디어 2016년 4월의 어느 주말! 언제나 그렇듯, 우리의 차 바꿈은 그 날 결정되는거임. 징징이 한테 그랬다. ‘미니쿠퍼 S 를 사자. 그것도 우리가 생각해 왔던 짙은 청색으로. 그래서 미니쿠퍼는 징징이 너가 타. 너가 타던 구름카는 내가 탈께.’ 그랬더니, 뭐 ‘돈은 있는 거냐’, ‘진짜 사도 되는 거냐’ 라고 몇 번 묻더니, 좋단다. 그래 좋겠지… 징징이 너한테 새 차를 사주겠다는데… 그 길로 바로 분당 미니 딜러쉽으로 가서 ‘미니쿠퍼 S 딥블루, 한 대 주세요.’ 했고, 차는 일주일 후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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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아주 이쁨

아주아주 이쁘다. 구입 당시에, 진녹색 – 브리티쉬 레이싱그린 – 도 참 이쁘고 그래서 살짝 고민했지만, 딥블루로 하길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2016년 모델부터는 트렁크리드, 전면의 에어 인테이크 등이 크롬에서 유광 검정으로 변경되었는데, 이것이 정말 신의 한 수 인듯. 2세대 미니쿠퍼 오너들도 트렁크리드를 크롬에서 검정으로 바꾸려고 랩핑을 하고 그랬었는데 말이지. 검정검정하니 포스포스하고, 고성능 이미지도 나고 넘나 이쁘다. 차 출고 후에, 약 한 달이 지난 지금, 힘겨운 2,000Km 길들이기 기간을 겨우겨우 보내고 이제야 4,000 rpm 영역을 넘기고 있는 시점에서 숏텀 시승소감을 말해보자면 – 정작 이 차를 내가 몰아본 건 한 두번이면서 시승기라니, 옆자리 시승기로 하는걸로 – 1.6 리터에서 2리터로 엔진이 변경되면서 출력은 매우 안정된 느낌이고, 위로도 출력을 올릴 마진이 한- 참- 남아있는 느낌이다. 심지어 요즘 잘나간다는 BMW 328i 역시 2리터 가솔린 터보가 아닌가. 지금도 징징한테 차고 넘치는 출력이지만, 좀 타다가 나중에 정식 AS 센터에서 JCW 엔진 튜닝킷을 올리면 참 재미있겠다 싶다.

그리고 서스펜션! 말 그대로 ‘우당탕탕’ 이었던 전세대 미니쿠퍼의 승차감은 정말 극적으로 개선되었다. 2세대 미니쿠퍼를 탔던 오너들은, 하드코어한 승차감이 미니다운 것이라고 말하곤 하지만, R56 의 OEM 서스펜션이 딱딱하기만 하고 코너에서는 휘청휘청 했다는 것이 문제였다는. 3세대 미니쿠퍼의 서스펜션은 여전히 통통 튀긴하지만, 잔진동을 잘 걸러주고, 코너에서는 오히려 2세대보다도 덜 주저앉는다. 대포고냥군의 생각으로는 정말 서스펜션 하나는 장족의 발전이라는. 근데, 차고 – 차의 높이 – 도 그렇고, 좋은 서스펜션으로 갈아주고 싶긴 하다. 독일 KW 사의 서스펜션 그거 좋던데… 얼마더라… 뒤적뒤적… 3세대의 인테리어 부터는 BMW 가 손댄 것이 티가 확- 난다. 도어 윈도우 스위치가 대쉬보드 가운데 있었던 전 세대 미니가 참 변태같지만, 왠지 영국차는 이런것 같고 좋다 (?)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었다면, 3세대는 도어윈도우 스위치도 양 쪽 문으로 옮겨졌고, 아이드라이브가 달리고, 심지어 S 모델에는 HUD 까지 달려있다! 뭐 다 좋은데… 이 작은 차에 공조기가 좌우 나뉘어 온도조절을 하게 되어 있는 것은 참… 쓸데없는 오버스펙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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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미니쿠퍼 촬영은 항상 판교 운중동인가요?

그런데 미니쿠퍼 S 3세대를 징징에게 조공 바치면서, 내심 좀 걱정을 했었다. 원래 타던 구름카를 대포고냥군이 타고, 미니쿠퍼를 징징이 타라고 하면 얘가 좋아할까? 3 시리즈가 더 고급차는 고급차인데 말이지. 근데, 한 달여간 지켜본 결과, 징징은 미니쿠퍼를 진심 좋아하는듯. 누가 그러던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서 집에 들어가면서 주차된 차를 돌아보는 건, 정말 그 차를 좋아하는 것이라고.’ 요즘 징징을 가만히 보면 정말 저런다. 주차해 놓고서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참 예쁜 것 같아-‘ 라고 한다거나 말이다. 인스타에서 ‘F56’ 이라는 해쉬태그로 검색을 하질 않나, 심지어 네이버 미니동호회도 보고… 분명히 나중엔 JCW 튜닝킷 이야길 하게될 것 같은 기분적인 기분이 든다. 징징이 맘에 든다니 나도 좋다. 열심히 달려줘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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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포스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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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도 이쁨이쁨

블루에어 450E / 270E (Blueair 450E / 270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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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에어 E 시리즈 – 450E / 270E

언제 부터인지는 잘 기억나진 않지만, 매년 봄 / 가을이 되면 창문을 열기 전에 항상 황사 /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게 된다. 그것도, 처음엔 ‘황사수치’ 였던 것이 지금은 ‘미세먼지’ / ‘초 미세먼지’ 수치까지 신경 쓰고 있는 것을 보면, 매 년 점점 더 심해지는 듯. 아니나 다를까 얼마 전에도, 유난히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있었다. 콧 속에서는 먼지 냄새가 계속 나고, 목은 칼칼해서 따끔거렸던 날, 참다참다, 오포 4묘들의 건강도 걱정이 되고 해서 공기청정기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보통 미세먼지라고 하면, 10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먼지를 가리키고, 보통 PM10 이라 부른다. 그런데 PM10 은 한국의 환경부가 관리하는 미세먼지의 기준지표이고, 미국, 일본, EU에선 2.5 마이크로미터의 초미세먼지를 환경기준으로 관리 중이다. 한국도 2015년 부터는 PM2.5 기준의 초미세먼지를 환경기준으로 도입한다고 했고, 이런 추세에 맞춰 최근의 공기청정기의 스펙도 대부분이 PM2.5 에 맞춰져 있는데, 삼성의 블루스카이, 발뮤다의 에어엔진 등이 PM2.5의 먼지입자 대응 필터를 사용하고 있고, 엘지의 퓨리케어는 조금 더 성능이 좋은 PM1.0 까지 처리 가능한 필터가 적용되어 있다. 가장 비싸고 성능이 좋은 플래그쉽 제품 군은 대부분 0.1 마이크로미터의 초미세먼지까지 정화할 수 있는데, 스위스산 아이큐에어 (IQAir), 캐나다산 에어퓨라 (AirPura), 블루에어 (Blueair) 등이 여기에 속한다. 0.1 마이크로미터라면, PM2.5 대비 1/25 사이즈의 먼지까지 걸러낸다는 말인데, 좀 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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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평 대응의 450E 는 우측면에서 좌측면으로 공기가 흘러나가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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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평 대응 스펙의 270E 는 후면 전체에서 흡입된 공기가 기기 상단으로 빠져나간다

기종을 선택하기 까지 정말 오래오래 고민했었는데, 솔직하게 말하자면 PM2.5 먼지 대응 정도의 성능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발뮤다의 에어엔진이나 삼성 / 엘지의 공기청정기를 살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당연하지만, 공기청정기의 헤파필터 (HEPA filter) 가 0.1 마이크로미터의 입자까지 걸러준다면 당연히 좋겠지만, 스펙이 좋은 필터일 수록 교체에 따른 비용이 비싸질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선택에 있어서 정말 큰 포인트였다. 그런데, 대포고냥군이 결국 블루에어를 구입한 것은, 디자인때문이었다는거… 블루에어를 보고 난 후엔 다른 공기청정기가 영 성에 차지 않는 거다. 좋고 좋고 또 좋다는 아이큐에어는 무슨 병원의 의료기기 처럼 생겨서 탈락, 에어퓨라는 원통형 필터 교체가 어렵다라는 핑계를 대곤 있지만, 역시 바퀴달린 스툴 같은 디자인이 맘에 안들어 탈락, 삼성 / 엘지의 공기청정기들은 필터비용은 정말 X 100 매력있었지만 모양새가 맘에 안들어 탈락, 발뮤다는 디자인은 나쁘지 않은데, 그냥 애플제품이 생각나는 브랜드 자체가 싫어서 탈락…

결국 블루에어 450E 를 마루에, 270E 를  침대방에 놓고 나서야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었다능. 성능도 최고지만, 디자인 정말 맘에 든다. 후회 전혀 없음. 정말 심플한 하얀색 전면과, 짙은 회색 캐비닛, 푸른색 액정까지… 아아 넘나 좋은것. 블루에어의 필터는 24시간 운용했을 때, 대부분 6개월의 수명을 가지는데 아마존에서 정품 필터로 직구하면 국내 가의 반값이 안되는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할 것 같다. 블루에어 사세요. 두 번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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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정말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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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이따위 것들로 우리 털을 막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게냐-?

Leica M-P (Type 240) / Summicron-M 1:2/35mm AS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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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렸을 땐, 난 이미 라이카의 노예- 여긴 어디? 난 누규?

변명이 아니라, 난 정말이지 라이카를 살 생각이 없었다. 20년 가까이 카메라를 취미로 하면서 – 사진이 아니라 ‘카메라’ – 신형 카메라가 출시될 때 마다 숱한 바꿈질을 해왔으나, 정말 라이카는 라이카일 뿐, 사야 되겠다는, 아니 갖고 싶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었다. 카메라 바디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AF도 안 되는 주제에 렌즈는 왤케 비싼지… 대포고냥군은 라이카는 역시 돈 많은 영감들이나 사는 비싼 목걸이라 생각하면서 카메라는 성능으로 승부하는거 아니냐며, 캐논, 니콘 카메라의 초당 연사속도, ISO 감도에 감동 중이었고 말이지. 여튼 그랬던 대포고냥군의 카메라 생활 – 사진생활 X – 에 변화가 생겼다. 확실히 나이가 들면서 렬쩡이 떨어졌는지, 렌즈 교환이 귀찮아졌고, 무거운 카메라가 싫어졌고, 남들이 보기에 거한 장비를 피하게 되더라는.

작년 – 불과 3주 전 – 크리스마스 전에 판교 현대백화점의 라이카스토어를 들른 것이 화근이었다. 분명 크리스마스를 맞아 우리 자신을 위해 조그만 선물을 사기로 했었는데… 라이카스토어의 친절한 직원이 손에 쥐어주던 M의 셔터를 몇 번 찍어보고는 정신줄을 놓고난 후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후로 며칠 간 생각에 생각을 해 보았으나 ‘크리스마스 선물!’ 하면 ‘라이카…’ 밖에 생각나지 않는거다. 그래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사 왔다. 그나마, 라이카스토어에선 M-P 바디와의 조합으로 Summilux 35mm F1.4 를 권했지만, Summicron 35mm F2 정도로 끝낸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마지막까지 알루미늄 바디라 가볍고, 동영상 기능이 빠진 신형바디 Type 262 와 고민했으나, 라이브뷰를 포기하기가 어려웠고, 징징양이 전면의 빨강딱지는 ‘대놓고 라이카’ 라는 것 같아 싫대서 Type 240 바디로 결정했다. 블랙페인트 M-P 는 오래 사용하면 모서리가 닳으면서 황동이 드러난다던데, 앤티크 성향과는 거리가 먼 대포고냥군은, 실버로 결정했다. 나중에 다른 재질, 다른 색상의 볼커나이트 – 그립의 가죽 – 로 교체하는 걸 고려해도 실버 바디가 더 어울리고 화려한 것 같아서 잘 한 결정이라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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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P (Type 240) / Summicron-M 1:2/35mm AS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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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P 박스는 이런 식으로 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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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으로 붙어있는 뚜껑 (?) 을 열면, 위엔 바디가 들어있을 것으로 보이는 박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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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엔 작은 박스 두 개가 서랍 처럼 들어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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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끼는 장갑과 같은 소재인듯한 이 파우치의 정체는 도대체 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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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런건 대충 비닐에 싸서 넣어주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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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윗 칸의 박스에는 Leica M-P 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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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작은 것이 열라 무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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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에 Leica 의 빨강 딱지가 없는 대신, 상판에 클래식 각인이 있는 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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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Summicron-M 1:2/35mm ASPH. 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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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 하면 대략 이런 느낌-

박스를 까고, 찬찬히 살펴 보고, 며칠을 사용해 본 라이카에 대해서 ‘참 묘하다’ 라는 말 이외에는 적당한 말을 찾지 못했다. ‘superb build quality’ 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한, 한 마디로 ‘굉장한’ 만듬새에, 이 카메라의 소재까지도 에르메스의 최상급 가죽제품을 보는듯한 느낌이라, 모셔두고 감상만 할 것도 아닌 카메라를 이 정도로 공들여 만들 필요가 있을까 싶다. Type 262 바디에선 소재가 황동에서 알루미늄으로 변경되면서 많이 가벼워 졌지만, M-P 는 여전히 크기에 비해 엄청나게 무겁다, 조금의 유격도 느낄수 없는 타이트한 다이얼, 버튼, 포커스링을 몇 번 눌러 보고 돌려 보는 것 만으로, 이 카메라의 높은 신뢰도는 쉽게 느낄 수 있을 정도랄까. 그러나 대포고냥군이 라이카 M 시스템을 구입하게 된 것은 이런 ‘고급스러움’ 보다는, 컴팩트한 렌즈, 정숙한 셔터, 피사체가 느끼는 카메라에 대한 적은 거부감 같은 것 때문이다. 물론 AF 렌즈이긴 하지만, 타사 SLR / 미러리스 의 35mm 1.4 조리개의 프리미엄 렌즈들은 정말 크고 무겁다. 바디는 점점 작아지지만, 렌즈 길이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대로인 듯한. 그에 비해 라이카의 summilux 35mm F1.4 렌즈 같은 것을 보면, 팬케잌 렌즈라 해도 믿을 정도인데, 이 작은 렌즈가 표현하는 공간감은 실로 대단하다. 게다가 셔터의 정숙함은 귀엽기까지 하다. 무엇보다, 라이카 M 은 피사체의 신경을 거슬리지 않는 카메라인듯 하다. 거리에서 SLR 카메라로 촬영할 때와, 라이카로 촬영할 때의 행인들의 반응은 확실히 다름을 느낀다. 똑딱이 같지만 똑딱이 같지 않은 그것이 라이카의 M 시스템이 아닐까. 반면에 단점도 만만치 않다. RF 카메라의 이중합치식 포커싱에는 적응이 쉽지 않다. 찍는 렌즈와 보는 렌즈가 따로 있으니, 둘 사이의 오차는 당연하고, 카메라를 쥐는 손이 자꾸 파인더 창을 가리기도 한다. 피사체에 엄청 다가가야 하는 매크로촬영에선 그 오차가 실제 사용을 못할 정도로 벌어져서, 라이브뷰가 필수일 정도. 또, 렌즈에 따라서 파인더 내에 가이드 라인이 보여지는데, 35mm 의 경우, 눈을 바싹 대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바깥쪽에 바싹 붙어있어, 안경을 쓰고 포커싱하는것이 만만치 않다. 그에 반해 망원으로 갈 수록, 이중합치 영역이 작게 보여, 초점맞추기가 어렵다는데 RF 란 여러모로 진화된 포커싱 기술은 아닌게다.

대포고냥군은, 라이카 M 을 구입하면서, 원래 사용하던 소니의 미러리스를 정리해 버렸는데, 아무래도 SLR 카메라를 하나 더 장만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렌즈들이 최소 촬영거리가 70-80cm 에 이르는 탓에 접사가 거의 불가능하고, 라이카의 접사 렌즈와 별도 파인더를 구입하려면 중고 경차 한대 값이… 하하하- 그냥 SLR 카메라를 서브로 한 대 더 운영하자. 날아다니는 우리집의 냥님들을 찍으려면 빠른 AF 카메라도 필요할테니까. 라이카, 그 중에서 M 시스템은 정말 유니크한, 구시대의 유물 같지만 이런 시스템을 대체할 뭔가가 마땅치 않은, 디지털로 넘어왔지만 아날로그 감성의, 그런 복잡 다단한 느낌의 집합체 같은 묘한 것이다. 오래오래 나의 추억을 남기는 도구가 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언제나 징징에게 감사한다.

 

* Leica M-P / Summicron 35mm 로 촬영한 사진 몇 장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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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우키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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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묘 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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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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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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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ting down Bon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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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녀의 일상 – Feat. 수면바지’

 

IWC Portugieser Hand-Wound Eight-Days Ref. IW510203 / Chronograph Ref. IW37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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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ugieser Hand-Wound Eight-Days Ref. IW510203

최근에 – 이미 구입한지 두 달이 지나가고 있지만 – 마음의 병이 생겼는지, 새 시계가 사고 싶어졌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구입하고서 3년동안 대출금 상환하느라 수고한 우리들에게 뭔가 큰 상을 주고 싶기도 했고, 또 다시 빡빡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 약간의 호사를 누리고 싶기도 했다. 라고 써 두고 보니, 이 시계 이 후에도 크고 작은 뭔가를 너무나도 많이 질러 놨네? 그래놓고 ‘호사’ 니 뭐니 핑계 대기가 참 민망한 상황인데다가, 이런 고해성사 성 포스팅 전에 ‘나에게 상을 주고 싶었다’ 와 같은 개소리를 했던 것이 이것이 처음이 아닌 것 같은 것은 나만의 데자부인가!? (이 시계 말고도 연말에 지른 것들이 줄줄이 리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대해주셔요-!)

대포고냥군은 시계를 참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밑도 끝도 없이 모아대는 컬렉터도 아닌지라, 일찌기 생각해둔 나만의 라인업이 있었다. 크로노그래프가 들어가 있는 스포티한 복잡시계 류 하나, 블링블링한 다이버워치 류 하나, 드레스워치 류 하나. 이렇게 세 개 정도? 복잡시계는 오메가의 문워치 (Omega Speedmaster) 나, 롤렉스의 데이토나 (Rolex Daytona), 다이버워치는 롤렉스 서브마리너 (Rolex Submariner), 드레스워치는 IWC의 포르투기저 (Portugieser) 모델 중 하나로 하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방금 생각하다 보니,  IWC 빅파일럿 (Big Pilot) 같은 파일럿워치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고, 다이버워치에 파네라이 (Panerai) 도 하나 추가하고 싶긔. 그럼, 징징 와이프님, 대포고냥군의 인생시계는 총 다섯 점으로 하면 되겠습니까?. 열심히 벌겠어요. 흠흠, 여튼. 복잡시계 류는 오메가의 문워치가 하나 있으니, 그 다음으로는 우선순위적으로써 (!) 서브마리너를 사든, IWC 포르투기저를 사면 될 일이었다. 실은, 대포고냥군이 이번에 정말 사고 싶었던 시계는 롤렉스의 서브마리너 흑색 다이얼의 콤비네이션 모델이었는데, 문제는 돈을 주고도 바로 가져올 수가 없다는 점이 참 맘에 들지 않았다. 그나마 콤비네이션 모델은 대기 시간이 한 달쯤이었는데, 스틸모델, 게 중에서도 데이트 (Date) – 날짜 창이 있는 – 모델은 일 년을 기다리란다. 웃기지도 않다. 그 비싼 돈을 주고 사주겠다는데 왜 내가 줄을 서야되는거죠? 게다가 징징이 IWC 포르투기저가 더 얌전하고 좋단다. 하기야, 서브마리너 콤비네이션은 좀 금색금색하고, 흑형흑형하고, 힙합힙합한 막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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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후면에 배치한 cal. 59215 무브먼트

처음에는 다이얼의 12시와 6시 방향에 크로노그래프가 배치된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 (Portugieser Chronograph) 모델을 봤는데, 미묘- 하게 대포고냥군 덩치에 비해 시계가 작아보이는거다. 그러다가 손목에 포르투기저 핸드운드 에잇데이즈 (Portugieser Hand-Wound Eight-Days) 를 올려보았는데, 43mm 로 고작 2mm 클 뿐인데도 딱 마음에 든다. 핸드운드 에잇데이즈는 2013년 워치 앤 원더스 (W&W – Watch and Wonders) 에서 발표된 신작으로, ‘에잇데이즈’ 라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 8일간의 파워리저브를 가진다. 대포고냥군은 문워치 이 후로는 절대 풀 메뉴얼 워치는 사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건만 ‘이건, 일주일에 한 번만 감으면 되잖아?’ 라며 또 완전 수동시계를 사게 됨. 완전히 태엽을 감으면 겨우 이틀 남짓 살아있는 문워치와는 달리, 이건 감아도 감아도 감아도 감아도 끝이 안 나잖… 흑… 그래도 시스루백을 통해 보이는 cal. 59215 무브는 정말 아름답다. 포르투기저 핸드운드 에잇데이즈는 같은 포르투기저 라인업 중에서도 더 클래식하고, 단정해 보인다. 극단적으로 정돈된 느낌의 다이얼과 인덱스, 6시방향의 서브세컨드 다이얼, 아치형 사파이어글래스, 2mm 커진 케이스와 시스루백을 통해 보이는 무브는 과거 회중시계를 연상시킨다. 게다가, 포르투기즈 핸드운드 에잇데이즈의 스트랩은 이탈리아 하이엔드 가죽브랜드 산토니 (Santoni) 에서 공급하는 최고급 악어가죽으로, 내피의 오렌지 컬러가 참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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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른쪽의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 (Portugieser Chronograph) 는 뭔가요?

그런데 대포고냥군과 징징양은 항상 뭐다? 같이 지르고, 두 개 지른다! 네네- 맞습니다- 샵에서 대포고냥군이 처음 착용해 본 포르투기저가 위 사진 우측의 40.9mm의 블루핸즈 크로노그래프였는데, 나에게는 작은 듯 해도, 징징에겐 너무너무 예쁜거다. 게다가 영등포 신세계 IWC 샵의 여자 매니저님이 같은 크로노그래프를 차고 계셨는데 너무 잘 어울려서 ‘그냥 둘 다 주세요.’ 했다는… ㄷㄷㄷ… 이 날, IWC 에 여성용의 짧은 스트랩이 있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고, 덕분에 우리는 영등포 IWC 의 ‘나름’ VIP 가 되었고, IWC 에서 마련한 ‘Cine de Chef’ 에 초대도 해주셔서 정말 맛있는 식사와 영화도 대접받았다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 2015년 부터 ‘포르투기즈’ 에서 ‘포르투기저’ 로 명명이 변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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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징의 Portugieser Chronograph Ref. IW371446

325D 첫 오일교환 / 스타벅스 리저브

첫 오일교환

첫 오일교환

작년 7월에 들인 구름카가 벌써 8,000Km 를 넘겼다. 원래 BMW는 신차를 구입하면 BSI (Bmw Service Inclusive) 라고 해서 5년 혹은 10만Km 내 엔진오일, 에어필터, 연료필터, 마이크로필터, 스파크플러그, 와이퍼블레이드, 브레이크패드 및 오일 등 소모품을 무상교환 해 주는데, 엔진오일의 경우 15,000 ~ 20,000Km 정도에 교체된다. 그런데, BSI 엔진오일 교체 주기가 너무 긴 듯한 느낌이 있어, 차를 좀 신경쓴다는 사람들은 BSI 주기를 반으로 나눠, 8,000Km 에는 자비로, BSI 가 도래하는 16,000Km 즈음에는 서비스로 엔진오일을 교체하곤 한다. 게다가 신차 길들이기 후이기도 해서 주행거리가 5,000Km 가 넘어가면서 갈아야지, 갈아야지 하던 참이다. 요즘, 프리미엄 오일샵이라는 곳들이 여기저기 생기고 있다. 대포고냥군이 다녀온 The H 라는 곳이나 오일웍스 같은 곳인데, 엔진오일 뿐 아니라 트랜스미션오일, LSD 오일까지 다양한 등급의 오일을 구비해 두고 일반 카센터와는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한단다. The H 는 서판교에 있는 오일샵으로 최근 여기저기 동호회의 협력업체로 등록되어 있기도 하고, 가깝기도 하고 해서 가 보기로. 예약은 주중에, 방문은 토요일 오전이었다.

참으로 깔끔한 하부

참으로 깔끔한 하부

일단, 방문했는데 사장인듯 한 분이 예약을 기억하고 있지 않아 -100점. 분명 차종과 시간으로 예약을 해 두었는데 말이다. 그리고 프리미엄 오일샵이라고 대포고냥군이 너무 기대했었는지 몰라도, 매장 앞에 무수히 떨어져 있는 담배 꽁초는 카센타나 매 한 가지구나 싶었다. 작업은 꽤 깔끔했다. 엔진오일 드레인 후, 머신으로 잔여 오일을 석션하는데 그 시간이 꽤 길다. 플러싱을 별도로 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잔유제거 면에서는 만족스럽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프리미엄 급 정비의 대명사 같은 ‘토크렌치’ 작업. 역시나 드레인볼트 체결을 토크렌치로 작업해 준다. 설마 그런 샵은 거의 없겠지만, 일반 카센터에서 드레인볼트를 임팩공구로 조지는 (!) 것은 아닌지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 엔진룸도 잘 닦아주시고, 타이어 공기압도 체크해 주시고… 그런데!!! 불과 두 달 전에 교체한 윈터타이어 하나에, 그것도 사이드에 대못이 뙇 박혀있… 어쩐지 며칠 전 부터 차에 공기압 체크 메시지가 뜨더라니… 식사를 하면서 버섯패치 – 버섯머리 같은 고무로 타이어를 수리하는 – 의 명인이 있다는 도곡동의 모 타이어샵을 검색하고 출발.

순정오일이지만, BSI 로 서비스되는 것 보다 상급오일

순정오일이지만, BSI 로 서비스되는 것 보다 상급오일

샵에 도착해서 초 깐깐해 보이는 사장님이 타이어를 보더니, 이건 사이드에 구멍이 난 것이라 수리 할 수 없단다. 이미 조치해 둔 지렁이를 박은채로 조심조심 다니든지, 타이어 하나를 교체하는 것이 맞단다… 하아, 김진상… 너란 여자, 하필이면 연말정산 250만원 토하는 달에 이런 짓을… 여튼 이 날, 김진상은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타이어는 신품으로 교체. 그나마 다행인 것은 타이어를 새로 한 지가 오래지 않아, 하나만 교체가 된다는 점 정도? 김진상! 고맙다! 이왕 터뜨릴거 빨리 터뜨려줘서! 게다가 김진상을 까는 김에 하나 더 폭로하자면, 이 여자, 며칠 전 휠 한쪽을 해 드셨다는. 지하주차장 올라오다가 그랬다는데, 아주 그냥 한 바퀴를 돌려 갈아 주셨음. 전 어떡해야 하나요. 휠 한 짝에 센터 가격 72만원이더라는. 아무래도 이여자 용돈 끊어야 겠죠? 투표 부탁드립니다. 1. 용돈 끊는다. 2. 길로틴 초크 10번 먹이고 없던 일로 한다.

그리고, 다음날 대포고냥군과 김진상은 정자동의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을 가 보기로 한다. 국내에서 리저브 매장이 생긴건 꽤 오래 전 일인데, 속으로 ‘스벅커피가 거기서 거기지 뭐’ 하는 생각으로 쌩까고 있었던 것이 사실임. 클리앙 등에서 ‘한국만 모든 리저브 매장에 클로버 머신이 있다.’ 라는 글을 봤을 때도, ‘클로버 머신이 뭔진 잘 모르겠지만 – 잘 알지도 모르면서 – 뭐가 대단하다고… 에스프레소 머신이 다 거기서 거기지…’ 라며 꼰대같은 생각을…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을 다녀온 지금은 깊이 반성합니다- 이 날, 대포고냥군과 김진상은 리저브에 완전 꽂힘…완전 팬됨… 역시 우리는 얄팍하다. ㄷㄷㄷ…

아마 우리만 몰랐던 것이겠지만,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되었다. 1. 리저브매장에선 리저브 커피만 파는 것은 아니다. 2. 블루마운틴을 제외하곤 가격대가 무척 좋다. 3. 클로버 머신 개쩐다. 4. 리저브 홀빈을 포함하여 커피까지 정말 품질이 괜찮다. 김진상님은 혼자 시크한척 하며 – 본인도 리저브 매장은 처음이면서 – 그냥 소이빈라떼를 주문했고, 대포고냥군만 리저브 과테말라 그란데를 주문. 가격이 6,500원으로 참으로 괜찮다. 서빙 바의 한켠에 리저브 코너가 별도로 있는데, 바리스타께서 커피를 추출하면서 이것 저것 자세히 설명해 준다. 클로버 머신은, 커피프레스 방식을 머신으로 구현한것인데 추출 후, 커피 찌꺼기가 위로 깔끔하게 올라오는 것이 꽤 멋지다. 두 잔을 주문하더라도, 클로버 머신으로 한 잔, 한 잔 따로 추출한단다. 게다가 지금 리저브 커피를 주문하면 프로모션으로 비스코티나 마카롱 중에 하나를 주는데, 6,500원 짜리 리저브를 주문해서, 2,500원 짜리 마카롱을 주는 셈이니 가격도 정말 괜찮다.

앗- 스타벅스 리저브! 그리고 OPI 상품 공식모델 김봉봉

앗- 스타벅스 리저브! 그리고 OPI 상품 공식모델 김봉봉

스타벅스 리저브 홀 빈 - 과테말라

스타벅스 리저브 홀 빈 – 과테말라

대포고냥군이 마셨던 리저브 – 과테말라는 정- 말- 괜찮았다. 그게 내가 경험해 봤던 커피 중에 정말 괜찮았다기 보다, 스타벅스에서 홍대 커피 잘 하는 집 정도의 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정도의 의미인데도, 괜찮다. 음- 정말 괜찮다. 그래서 매장을 나오면서 리저브 홀빈 – 과테말라도 구입. 250그램에 2만 7천원 정도니, 스벅 원두치고는 비싸지만 직접 커피로스팅을 하는 카페의 원두 보단 저렴하다. 포장도 멋지고, 홀빈 종류에 따라 특징이니, 맛이니 적힌 카드를 같이 준다. 그런데 기대하지도 않았던 리저브 캐니스터를 받음. 사실, 검은 금속 캔일 뿐인데도 멋지다. 매트한 페인트에 리저브 마크가 뙇 있으니, 좀 좋다. 맥프로 같기도 하고… 김진상님은 휠도 해 드시고, 타이어도 찢어먹었지만 앞으로 계속 리저브 매장에 가시겠단다. 뭐 김진상님이 가신다니 어쩌겠음… 여튼, 리저브는 좀 좋은듯-

옆의 박스는 뭘까?

옆의 박스는 뭘까?

리저브 원두를 구입하면, 스웩스웩 블랙 캐니스터가 따라옴

리저브 원두를 구입하면, 스웩스웩 블랙 캐니스터가 따라옴

아이폰 6 (iPhone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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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쓰니다- 와쓰니다- 커플 아이폰 6 가 와쓰니다-

대포고냥군과 징돌미는 둘 다 아이폰 5를 쓰고 있었는데, 통신사 예약 줄 세우기 따위에 참여하기 싫어서 – 대 당 백만원이 넘는 물건을 사는데, 내가 왜! 내가 왜! – 가끔 마실 나갈 때 마다, 서현 프리스비에서 구경이나 하고 오고 하는, 그런 나날을 보내고 있었음. 출시된 지가 두 달이 넘어서, ‘이젠 그냥 가도 살 수 있을래나…’ 하는 마음으로 매장들을 스윽 둘러보았는데, 여전히 ‘님아, 예약 안 하면 못삼’ 이라 함. 어이 없어서, 그냥 애플코리아 사이트에서 언락폰으로 두 대를 주문함. 5일만에 도착. 잇힝- 인터넷에서 누군가 아이폰을 통신사 끼고 구입하고, 2년의 약정기간을 꽉 채웠을 때의 비용을 정리해 둔 것이 있던데, 가입 초기에 최대 보조금을 받기 위해 69요금제 이상의 고가 요금제를 유지해야 하는 것을 포함하면, 고스란히 통신사에 갖다바치는 요금만 200만원이 넘더라는… 사실 대포고냥군은 맞춤 요금제로 데이터를 월 3기가 사용시, 42요금제로도 충분하다. 게다가 코스메틱 이슈 등이 발생했을 때, 묻지마 환불도 가능하고해서 속 편하게 언락폰으로 구입했다. 대포고냥군, 징돌미 둘 다, 똑같은 아이폰 6 실버 128기가. 살짝 아이폰 6 플러스를 고민했으나, 아무래도 무게랑 크기 때문에 중도 기변하고 말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 아이폰 6 를 샀는데, 잘 한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 사실, 이 전에 쓰던 아이폰 5의 용량도 그닥 부족하진 않았다. 징돌미는 32기가 였고 나는 64기가 였는데, 징돌미는 2년을 꽉 채워 사용하다보니, 그 동안 쌓인 사진이랑 동영상 양이 무쟈게 많아서 살짝 모자란 정도? 근데, 둘 다 집에 열심히 모아둔 음악 라이브러리는 전체 동기화 하기는 어려운 그런 용량이라, 역시나 ‘속 편하게’ 젤로 큰걸로 지름. 앞에서 대포고냥군이 통신요금을 따져가며 언락폰을 샀다느니, 어쨌다느니 다 헛소리인듯. 우린 그냥 매장에 들어가서 ‘여기서 제일 좋고, 비싼걸로 줘요-‘ 하는 그런 호갱일뿐이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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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기가 실버 아이폰 6 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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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도 터치 ID 를 사용하게 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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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은 항상 진리의 파워서포트 (Pwer support) 사의 에어자켓-

이제 포스팅을 쓰지만, 사실 아이폰은 12월 초에 도착했음. 2주 정도 사용해 본 결과, 아. 주. 만. 족. 스. 러. 움. 아이폰 5의 4인치와 6의 4.7인치 스크린은 고작 0.7인치 차이지만, 주는 느낌은 완전히 다르다. 가장자리를 곡면처리한 탓에 가장자리 스와이프시 매끈매끈 느낌이 너무 좋다. 아직, 변경된 해상도에 맞춰 업데이트 된 앱들이 부족해, 앱에 따라 뿌옇게 보이는 면도 있지만 조만간 해결된 문제다. A8 프로세서는 충분히 빠르고 – 해상도가 안드로이드 기종들에 비해 낮으니 더 빠르게 느껴진다 – 아이폰 6 플러스에만 OIS 가 들어간 것은 좀 아쉽지만, 카메라는 저 조도에서 더 좋은 성능을 보이는데다, 센서 자체에 위상차 AF 를 위한 픽셀을 포함시켜 초점 잡는 속도는 정. 말. 넘사벽이다. 출시 전까지만 해도, 아이폰 6 시리즈의 뒷 면의 안테나 라인이 ‘절연테이프’ 라 불리며 열심히 까였던 것 같은데 실물을 받아보니 전혀 거슬리지 않는 걸 보면, ‘아이폰은 사진빨이 안 받는 폰’ 인듯. 뭐, 애플 제품이 다 그렇지만 말이다. ‘매장에서 만져보시면, 사게 됩니다.’

* 마지막으로, 저 조도 사진 샘플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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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카

BMW 드라이빙센터

M Taxi Experience 와 Challenge A - Dynamic 등록!

M Taxi Experience 와 Challenge A – Dynamic 등록!

2014년 8월 22일 오픈한 BMW 드라이빙센터. 24만 제곱미터의 크기, 세계 세 번째, 아시아에선 처음 만들어진 BMW 체험 시설이다. 오픈 직전에 우리 구름카를 인도 받았는데, 그 때 딜러께서 BMW 드라이빙센터 오픈에 초대해 주겠다고 하셨던 것 같고, 기타 자동차 관련 게시판에서도 ‘좀 달리신다는’ 회원들은 한창 M 택시 이야기로 화제였던 기억이 난다. 여튼 그 때는 안 감. 대포고냥군은 사실, 이런 ‘공식적인’ 행사 내지는, 시설에서 하는 체험프로그램 들이 안전 문제 등으로 ‘절대 하드코어할 수 없다’ 라는 편견을 가진 편이라,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의외로 ‘운전을 늦게 배운’ 진동미가 잊을만 하면 자꾸 이야길 하는거다. 뭐 사기꾼 진동미는 내 생일이라고 선심쓰듯 가자고 했으나 사실, 본인이 가고 싶었던 것임. 그래, 가지 뭐.

이렇게 12월 5일 새벽, BMW 드라이빙센터 사이트에서 열심히 예약을 했다. 우선, M 택시는 꼭 타는걸로 결정했는데, 문제는 그 외의 드라이빙 체험 프로그램을 할까 말까였다. 체험시간 3시간에, 차종 세그먼트를 선택가능한 Advanced, 체험시간 60분에 Dynamic, Multiple, Acceleration & Braking, Handling 코스 조합에 따라 A 와 B 로 나뉘는 Challenge, 미니의 컨트리맨, 페이스맨 과 X 시리즈를 타고 말 그대로 Off-road 체험을 하는 코스들이 준비되어 있다. 가장 좋은건, Advanced 코스에 M 세그먼트를 선택하는 것이겠지만 220,000원 이라는 가격이 좀 장벽이다. 둘이면 440,000원 ㄷㄷㄷ… 그래서 일단 Challenge A 로 둘 예약. M 택시가 12시 50분, 13시, Challenge A 가 13시 40분이다.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야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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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60 Km 거리를 달려, 도착!

아침 10시에 OPI 를 출발, 외곽순환 – 서해안고속도로 의 약 60 Km 거리를 달려 BMW 드라이빙센터에 도착하니 11시 반이다. 그래도 일요일이라 그런지 차도 막히지 않았고, 인천대교 위를 지날 때는 건축기술의 대단함에 조금 감동하기도 했음. 바로 옆이 인천공항이다보니, 이륙하는 비행기들을 보면서 ‘아, 일본가고 싶다-‘ 생각도 잠깐 하고. 여튼, 시큐리티가 있는 정문을 지나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렸다. 터미널이라고 불리는 메인 건물 – 쇼룸과 샵, 레스토랑이 있는 – 과 건물 뒷쪽으로 슬라럼코스, 트랙등이 있고, 옆에는 BMW 서비스 까지 있다. 전체 부지가 축구장 33개 크기라는데 체감은 잘 안됨. 바깥에서 사진을 좀 찍고서 바로 안으로 들어가니 리셉션이 있다. 인터넷으로 사전 등록하신 분들은 안 쪽으로 들어가서 발권을 먼저 하란다. 왼쪽의 1층의 쇼룸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Driving Experience Lounge 가 보인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스케쥴이 이미 LCD 패널에 떠 있어서 이름과 면허증을 보여주면, 본인이 참가하는 프로그램이 하나씩 인쇄된 카드를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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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쇼룸의 디자인이 다 비슷한 것을 보면, 가이드가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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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llenge A 에 대포고냥군과 징돌이의 이름이 보인다

카드와 목걸이를 받아서 냉큼 챙기고, M 택시 라이딩까지 남은 한 시간동안 식사를 하자. 2층으로 오르는 계단으로 따라가면 Terrasse 라는 레스토랑이 있다. 워커힐에서 운영하는듯. 어느 자동차 블로그에서 봤던 영암 F1 서킷의 2층 카페테리아 처럼, 터미널 뒷 편의 트랙을 내려다 볼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실제로 아기와 어머니들이 좀 보이는 것으로 봐서, 아빠는 서킷 체험을 하는 동안 기다리는 컨셉일지도? 기다리지 말고, 우리처럼 같이 타야… 메뉴는 파스타, 후라이드 라이스, 피자, 스테이크류와 음료 정도다. 근데 호텔에서 운영하는 만큼, 비싸다. 대포고냥군의 생일이므로, 잠깐 스테이크를 생각하다가, 20만원에 이르는 드라이빙체험료를 떠올리고는, 그냥 단호박 스프와, 볶음밥 2종으로 함. 난, 찹스테이크 4 pcs 를 얹은 볶음밥, 징징양은 소시지가 올라간 커리볶음밥을 주문했는데, 플레이트가 엄청 거창하다. BMW 드라이빙센터의 트랙을 형상화 했다는데, 뭔가 키조개 같고요… 음식은 우리가 더 비싼 것을 주문해 보지 못해,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가성비가 그리 나쁘진 않은? 양이 꽤 많아서 징징양은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내가 주문했던 찹스테이크 볶음밥에 올라간 고기는 꽤 맛있었다 정도? 근데 여기서 커피까지 주문해서 먹기엔 돈이 좀 아까워서, 내려가 쇼룸을 좀 구경하는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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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호텔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 Terra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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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내부는 꽤 넓고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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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식전에 나오는 또띠아랑 고구마 뭉친 (?)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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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스프는 양도 충분하고, 많이 달지 않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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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볶음밥 on 드라이빙센터 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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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징양의 소시지 커리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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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이 있던 2층에는,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뭔가가 있나봄

식사를 끝내고 나와, 아래 쇼룸을 내려다 보니 좀 멋지다. 전시 차종이 자주 바뀌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BMW 의 아이콘인 M4 를 필두로, 220D M 패키지, 5시리즈, 6시리즈 컨버터블, 7시리즈, X5 등이 보이는데, 특이하게도 435D 그랑쿠페 (!) 가 있다. 0 – 60 Mph 가 4초 초반대의 디젤이라니, 한 번 타봤으면 좋겠다능. 뭐 다른 차들은 서울, 경기권에선 흔하게 보이는 차들이라 실제로는 처음보는 M4 를 구경하러 감. 징징양은 타보더니 ‘실내는 구름카랑 똑같네 뭐-‘ 란다. 아니라오- 아니라오- 이 카본 트림들을 보란 말이야. 핸들도 M 핸들이고, 시프트노브도 다르자녀-. 잠깐 실내에서 바깥을 보고 있으니, 아기를 안은 아저씨들이 M4 를 바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역시나 M 앞에서는 가장들이 열심히 사느라 마음속 저 한켠에 깊숙히 숨겨두었던 꿈들이 불끈불끈 살아나나 봄. 근데, 아이가 있으면 그냥 5 나 7, X 사세요 아저씨. 아마 M 은 안될거야…

아래 사진에서 탑이 열려있는 650i 도 타 봤다. 럭셔리 컨버터블이라지만 너무 크다. 어지간한 실내트림은 모두 가죽으로 감싸져있고 브라운시트도 너무나 고급지지만 뭐랄까, 이건 흡사 배 같다. 이건 갑자기 든 생각인데, 징징과 난 돈이 무쟈게 많아도 큰 차는 사지 않을것 같다. 소나타, K5, 5시리즈, E클 같은 중형세단도 우리에겐 너무나 크다. 뒷자리에 사람을 태울 일도 없을 뿐더러, 우리 두 사람 타자고 저렇게나 커다란 쇠덩어에 기름을 태우며 타고 다니는 건, 너무나 비 효율적이다. 사이즈는 구름카 정도면 딱이고, 오히려 더 고급지고, 더 안전한 차라면 좋겠다. 이런 기준으로 생각나는 차는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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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의 모 BMW 전시장이랑 비슷한 레이아웃인데, 넓고 천정이 높으니 또 느낌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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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80 M3 / M4 의 심장인 3 리터 트윈터보 S55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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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옐로우 메탈릭 (Austin Yellow Metalic) 컬러의 M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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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머플러랑 디퓨져가 아주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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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트림의 때깔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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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시프트노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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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크고, 또 큰 650i

쇼룸의 한 쪽에는 BMW 모토라드의 바이크들이 모여있다. BMW 의 바이크도 종류가 꽤 많은데, 레트로 스타일의 네이키드를 좋아하는 대포고냥군에겐 R Nine T 만 보인다. 이것도 게시판에서 글만 많이 읽었지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인데, 이런 스타일의 바이크에 좌우로 툭 튀어나온 수평대향 엔진이 이상할 것만 같았으나, 전. 혀. 그렇지 않다. 정말 멋지다능. R Nine T 는 BMW 에서도 ‘커스터마이즈’ 를 강조하는 것으로 보아, 아예 바이크 튜너들을 타겟으로 아주 작정하고 출시한 모델인듯. 예전에 캐나다 유학시절에 버스안에서 한적한 도로를 유유히 크루징하던 할리 883 을 버스 안에서 넋을 놓고 바라 본 일이 있는데, 그 기억이 사진처럼 머리 속에 남아, 대포고냥군에게 평생의 ‘꿈’ 이 되어 버렸다. 한국에서는 바이크는 위험하고, 그렇게 한가롭게 즐길 수도 없고, ‘와이프’ 도 반대하는 그런 것이니까. 아마 난 안 될꺼야… 아마…

New R Nine T

New R Nine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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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 cc 수평대향 2기통 엔진의 고동소리는 대단할 듯

1층 쇼룸의 한켠에는 미니의 쇼룸과, 라이프스타일 샵이 입점해 있다. 미니와 BMW 의 옵션 파츠들과 – 퍼포먼스 파츠 같은 – 오리지널 굿스들을 팔고 있는데, 대포고냥군은 봉봉카용 오리지널 고무매트를 사버렸다. 원래 발매트가 너무 낡아서 스폰지 가루가 막 날리고 해서 ‘명목상’ 생일선물로 받았는데 정말 맘에 든다. 뭔가 새 차가 된 느낌적인 느낌? 카본으로 ‘Cooper S’ 레이블도 붙어있고 말이다. 사실, 여길 올때까지만 해도 미니 악세사리 매장에 JCW 튠 파츠가 있으면 좀 질러줄 요량으로 왔는데, 그건 없잖… 대 실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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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카에는 저기 저 퍼포 그릴이랑, 퍼포 브레이크 세트를 해 주고 싶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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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에는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야 제 맛-

이리저리 구경다니다 보니, 벌써 M Taxi 를 탈 시간이 되었다. 12시 50분 타임이 대포고냥군, 13시가 징징양임. 처음에 발권하던 데스크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각 프로그램마다의 대기 장소가 있다. 앗, 저기가 M Taxi 대기 장소인가 보오- 약간 초조한 마음으로 안절부절 기다리고 있으니, 드라이버 분께서 직접 유리문으로 들어와서 날 부른다. M Taxi 탑승 장소로 나가면서 하얀색 도색에 M 컬러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그 M5 를 찾고 있었는데 왠 오렌지색? 헛- M6 네! 드라이버님이 M Taxi 는 M5로 운영하는 것이 맞는데, 바로 직전에 메인터넌스로 입고되어서 M6 로 운행한단다. M5 나 M6 나 파워트레인은 완전히 동일한데 M6 는 아무래도 2-door 쿠페다 보니 조금이나마 운동성이 나을 것 같다는 기대? 행운인걸까나? 운전석에 앉아서 시트벨트를 조이고 출발-! 이 아저씨 운전 진짜 잘한다. 트랙의 연석 바로 옆에 있는 봉에 스칠듯 M6 를 몰아붙이는데 난 사실, 속도나 횡G 에 당황했다기 보다 이 차가 봉에 긁힐까봐 그게 완.전. 신경 쓰였다능. M6는 뭔가 굉장하다. 이렇게 감아돌리는데도 뒤가 날아가지 않는다니! 세 번째 랩에선 운전자 분이 적극적으로 뒤를 날리며 드리프트를 해 주시는데 참 괜찮았고, 직선 코스에서 풀 액셀레이션 후, 풀 브레이킹 할 때 눈 튀어나오는 줄 알았잖… 근데 조금 더 무서웠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정말 하나도 안 무서웠다는게 좀… 곧 징징도 다녀왔는데, 너무 재미있었단다. 자기도 그렇게 운전하고 싶단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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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택시 대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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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한 장은 엠택시, 나머지 한 장은 챌린지 A 용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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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헉, 왜 M6 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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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M Taxi 라고 쓰여진 차를 태워줘야지…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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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바알- ㄷㄷㄷ-

마지막으로 챌린지 A 코스다. 차량 탑승에 앞서 프레젠테이션 룸에서 이런저런 기본적인 조작방법이라든지, 안전 교육을 하는데, 어라? 우리 둘 밖에 없네! 아 완전 럭키인듯. 챌린지 코스를 체험한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꽤 여러사람이 동시에 참가하는 것 같았고, 심지어 차종 선택도 거의 랜덤인듯 했는데 말이다. 그래서 완전 여유있게 징징은 빨강색 428i 쿠페 M 패키지를, 대포고냥군은 파랑색 428i 컨버터블 M 패키지를 선택했다. 트랙을 나가기 전에, 슬라럼과 풀 브레이킹 체험. 풀브레이킹 훈련은 참 필요한듯 한 것이, 꽤 오래 운전했다는 징징도 풀 브레이킹을 못하는거다. 인스트럭터가 한 번에, 온 힘을 다해 브레이크를 밟으라는데도,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으니 자꾸 여러번에 나눠 브레이킹을 하더라는. 그리고서 트랙으로 나가는데, 맨 앞에 인스트럭터 분이 달리고, 우리 둘이 그 뒤를 따른다. 인스트럭터가 주행을 하면서 그려주는 레코드라인을 따라 주행하면서 자연스레 아웃인아웃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코스인듯. 랩이 늘어갈 수록, 점점 페이스를 높여 달려주는데 마지막 즈음엔 아주 조금 재미있어질 정도? 트랙주행이 이리 재미있는 것이구나- 했다. 태백이나 인제 트랙으로 가서 봉봉카로 한 번 달려보는것도 좋겠다 싶었다능-

포스팅 처음에 썼던 것 처럼, BMW 드라이빙센터의 체험코스는 무난무난, 안전안전, 차분차분했다. 그래도 M Taxi 체험은 나름 신선했고, M6 로 탔던 것이 더 좋은 경험이었던것 같다. 뭔가 뉘르브르크링의 링택시를 타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는. 고속코너는 좀 더 무서울래나… 흐음… 그래도 생일선물로 받은 봉봉카 매트가 맘에 드니 100점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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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징이 탔던 빨강 428i 쿠페와 대포고냥군이 탔던 파랑 428i 컨버터블

샤부샤부 시와 (しゃぶ膳 紫波)

하네다에서 리무진버스를 타고 시부야로

하네다에서 리무진버스를 타고 시부야로

시부야 히카리에에서 미팅을-

시부야 히카리에에서 미팅을-

5월 초에 새 직장으로 옮긴 대포고냥군.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좋은 회사에서 좋은 분들과 일하게 되어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번 출장은 한국에서 시작할 신규 비즈니스의 일본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6월 12일 부터 1박 2일 일정이었다. 오전 이른 항공편을 타고 하네다 공항에 내리니 11시 반, 호텔에 짐을 풀고 4시 미팅까지 시부야 여기저기를 이사님과 실장님을 모시고 방황. 일본은 역시 습하다. 잠깐 걸어다녔을 뿐인데 땀이 뻘뻘. 여기도 냉방온도 제한을 하는지, 어딜 가더라도 땀이 싹 마르는 그런 곳은 없구나. 예전의 일본은 이렇지 않았는데… 미팅은 역시 시부야의 히카리에 빌딩. 2년 전, 히카리에가 막 오픈했을 무렵에는 정말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멋진 사무실이라 생각했었는데 세월에 장사 없는지 이젠 그냥 그냥 그렇다. 4시의 미팅을 잘 끝내고, 일본 법인의 담당자께서 미리 예약해두신 식당이 있다는 곳으로 이동. 어라, 여기는 오모테산도네? 게다가 캣츠스트릿이네? 오오- 여전히 여기는 고급지다. 캣츠 스트립 중간 쯔음에서 좁은 골목을 따라 뒷길로 가니, 한가한가 비싼비싼 분위기의 샤부샤부집 ‘시와’ 발견.

오모테산도의 샤부샤부집 '시와'

오모테산도의 샤부샤부집 ‘시와’

‘시와’ 는 샤부샤부 집이다. 일본 법인 담당자께서 추천메뉴로, ‘게 샤부샤부 코스’ 와 ‘문어 샤부샤부 코스’ 를 권해 주셨다. 읭- 게랑 문어를 샤부샤부로 먹는건 처음이라 초 기대.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왼편은 일렬로 놓여진 긴 테이블 석이 있고, 오른편은 일반 테이블이다. 자리에 앉으니, 하얀 셔츠에 나비넥타이를 한, 초 댄디댄디 주인께서 주문을 받는다. 일행이 넷이라, 게 샤부샤부 코스 둘, 문어 샤부샤부 코스 둘을 주문. 음료는 생맥주와 이름은 잘 모르나 꽤 비싼 찬 일본주. 정말 작은 호리병에 담긴, 서너잔 부으면 끝일 것만 같은 양이다. 그리고선, 일본주 잔이 가득 담긴 소쿠리 (?) 를 내밀며 하나를 고르란다. 남자라면 역시 핑크핑크 잔이라고 말하고 싶다.

– 자 참고로 여기까지 사진은 넥서스5 사진, 이하는 리코 GR

식전요리로 복어 껍데기를 채를 썰어 젤라틴으로 굳힌 것이랑 전복내장이 나왔다. 복어젤라틴은 딱 보이는 그대로의 맛이다. 껍데기가 꼬들꼬들 한 것이 탱탱한 젤라틴과 잘 어울린다. 그런데 전복내장은 그다지 생선을 즐기지 않는 대포고냥군에게는 난이도가 꽤 높은 음식이었음. 다른분들은 정. 말. 잘 드시길래 남은 한 조각을 드림. 나이 오십이 되면 나도 잘 먹을 수 있게 될까? 식전요리를 다 먹었으니, 메인 요리가 나올 차례다. 그런데 처음부터 육수를 붓고 불을 올려둔, 저 샤부샤부 냄비의 포스가 쩐다. 난 저런거 처음이야! 뭔가 검은 돌을 그대로 깨서 만들었나 했더니, 잘 보니 금속 냄비 위에 도자기 빚듯 흙을 올려 구운듯. 여튼, 비쥬얼 최강임. 게 샤부샤부코스는 게다리 세 개에, 조개 관자 둘, 문어를 회 뜬 것 두 조각이 나오고, 문어 샤부샤부 코스는 문어 회 뜬 것이 여섯조각, 문어 흡반이 대 여섯개, 조개 관자가 두개 나왔다.

일단 술잔을 고르는 것으로 코스의 시작

일단 술잔을 고르는 것으로 코스의 시작

잘게 썬 복어껍질를 젤라틴으로 굳힌것

잘게 썬 복어껍질를 젤라틴으로 굳힌것

전복의 내장

전복의 내장

샤부샤부 나베의 포스가 ㄷㄷㄷ-

샤부샤부 나베의 포스가 ㄷㄷㄷ-

게 샤부샤부 (카니 샤부샤부)

게 샤부샤부 (카니 샤부샤부)

문어 샤부샤부 (타코 샤부샤부)

문어 샤부샤부 (타코 샤부샤부)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빠뜨리자. 문어 흡반만 살짝 더 오래 익혀야 하고, 다른 것들은 10초 내외로 살짝 데쳐서 먹으면 된다. 문어는 정말 신선신선해서 꼬들꼬들함이 말로 표현할수가 없는데 특히 흡반이 이렇게나 맛있을 줄은 몰랐다는. 조개 관자는 뭔가 먹으면 뭉클하고,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그냥 녹아내림. 게 다리살은 뭐… 보통 한국에서 쪄서 먹는 게만 먹다가, 이렇게 살짝 데쳐 먹으니 완전 느낌이 다르다. 찐 것과 회의 중간 느낌이랄까. 여튼 아주아주 좋다. 다 먹고 나니, 야채와 버섯, 두부를 가져와 넣어준다. 평소에 보던 샤부샤부는 처음에 야채부터 넣는 것이 일반적이라 신기하다 했다. 아마도, 게나 문어와 같은 좋은 재료들의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끼라고 맑은 다시에 샤부샤부로, 그래서 야채는 나중에 주는듯. 뭔가 야채도 정갈정갈하고 재료도 참 반질반질 한 것이 참으로 예쁘다. 아… 정말 잘 먹었다… 이젠 디저트가 나오겠군? 하는 순간!!!!

이게 뭐얔-! 사장님, 이게 끝이 아니었어요? 마블링 초 아름다운 쇠고기 샤부샤부 등장. 양도 정말 많다. 아니 근데, 일본의 소고기 샤브샤브에 쓰는 고기는 이렇게 기름기 많은 고기를 쓰나요? 이건 뭐 한국에선 구워 먹는 꽃등심 뭐 이런 고긴데 말이다. 역시나 정말 부드러워서 씹기도 전에 그냥 녹는다. 다 먹고나니 살짝 느끼한 느낌. 정말 배 터지겠다. 일본 사람들이 소식한다는 것 전부 구라인듯. 으어- 그래도 대포고냥군은 열심히 꾸역꾸역 먹는다. 냐냐냐- 마지막으로 후식. 떡 튀김 + 오리엔탈 소스, 그리고 매실 젤리. 둘 다 매우매우 좋았음. 떡 튀김의 식감도 바삭한 것도, 치아에 달라붙는 정도도 아닌 아주 적절하였고, 특히 매실 젤리! 이거 정말 맘에 들었다. 매실 과육이 그대로 사각사각 느껴지는… 최고다.

10초 기다리느라 현기증이...

10초 기다리느라 현기증이…

보통 먹던 샤부샤부와는 달리, 메인코스 후에 야채를 준다

보통 먹던 샤부샤부와는 달리, 메인코스 후에 야채를 준다

깔끔하다-

깔끔하다-

잘 먹었다 싶었는데, 다시 쇠고기 샤부샤부 시작

잘 먹었다 싶었는데, 다시 쇠고기 샤부샤부 시작

마지막으로 떡튀김-

마지막으로 떡튀김-

좋고 비싼 식당 '시와'

좋고 비싼 식당 ‘시와’

인 당, 6-7천엔 정도. 거기에 음료까지 하면 꽤 비싼 식당을 다녀왔다. 항상 일본을 다녀올 때 마다, 뭔가 일본인들만 아는 이런 좋은 식당들을 찾아다니고 싶은데,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그래도, 올해 징징양이랑 오사카를 다녀왔을 때는, 작고 맛있는 그런 보물같은 술집들에 도전해 보았지만 말이다. 첫 날, 이렇게 좋은 식사를 하고선 숙소로 돌아와 기절. 다음 날도 오전 일찍 다시 히카리에에서 미팅. 돌아오는 비행편 시간 까지 오모테산도 여기저기를 둘러보면서 나름 알차게 시간을 보냈다. 마침 6월 13일이 애플스토어 오모테산도점 오픈일이라 거기도 다녀왔다. 오모테산도 점 오픈기념 아이폰5 케이스가 있다길래 살짝 기대하고 갔었지만 일찌기 품절. 휴우… 애플스토어 정문에서 4K 카메라로 모여드는 사람들을 찍고 있던데, 대포고냥군도 기웃기웃 하다가 찍혔을 지도. 도쿄에 오니, 또 징징양이랑 도쿄여행도 다시 오고싶네. 오사카도 오사카나름대로, 도쿄도 도쿄 나름의 매력이 있는듯하다. 짧고, 급한 출장 이야기 끗-!

애플스토어 오모테산도점 오픈도 구경-

애플스토어 오모테산도점 오픈도 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