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테라피 (Aromatherapy)

바디샵의 오일버너와 에센셜 오일 - Quiet Night

바디샵의 오일버너와 에센셜 오일 – Quiet Night

인간이란 만물의 영장이라고 불리우며 이 세상 어떤 것도 컨트롤 할 수 있는 것 처럼 행동하지만, 실은 향기 하나에 기분이 이리저리 변하는 미물일 뿐이다. 지랄 맞은 팀장 자리에 진정 작용을 하는 향초를 하나 피워두는 것 만으로 나긋나긋 상사로 바꿀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정작 상사 본인은 의식 못한 채로 말이다. 아로마테라피 (Aromatherapy). 식물에서 추출한 방향성 정유인 에센셜 오일을 이용하여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건강의 유지 증진을 도모하는 자연의학의 한 형태. 스파 등에서 마사지, 목욕에 사용되기도 하지만, 역시나 오일버너, 디퓨져 등을 통해서 흡입하는 형태가 가장 일상적인 사용 방법이겠다. 아로마테라피의 효과는 무수히 많겠지만, 신경안정 작용을 통해서 얻는 심신의 스트레스 완화가 가장 큰 효과라고 본다. 옆 나라 일본에선 몇 년전에 아로마 열풍이 불어서 에센셜 오일, 향초, 향 – 태우는 – 등에 대한 관심이 대단했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대포고냥군과 징징양은 최근에 향을 두 박스 구매하면서 아로마에 빠져버렸다. 고양이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지만, 넷이나 되니 우리만 모를 뿐 실은 동물 냄새가 나지 않을까 하고 소취 (消臭) 용도로 구입했던 향은 진정 신세계였다. 단 향은 연기가 있고, 모기향 처럼 연소 시키기 위해 향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물질 특유의 향기가 난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었다. 그러다 얼마전 들른 타임스퀘어의 바디샵에서 오일버너와 에센셜 오일을 한 병 구입했다. 오일은 왠지 럭셔리한 스파에서 그대로 잠드는 상상을 했던 것인지 콰이어트 나잇 (Quiet Night) 으로 선택. 크하- 이것도 또한 신세계구나. 요즘 침실에 켜두면 빗소리와 함께 레알 스파에 있는 느낌이다.

토끼 향 꽂이

토끼 향 꽂이

닛뽄코도 (日本香堂) 의 화풍 (花風) 시리즈 중 매화 (白梅)

닛뽄코도 (日本香堂) 의 화풍 (花風) 시리즈 중 매화 (白梅)

다음엔, 에센셜 오일을 유명한 해외 쇼핑몰에서 직구해 볼 생각이다. 일본 무인양품에서 파는 미스트식 – 가습기 처럼 초음파로 향을 발산시키는 – 오일 버너도 사용해 보고 싶고 말이다. 예전에 깊은 수면을 도와 준다는 소릴 듣고선, 라벤더 꽃 말린 것을 천 주머니에 담아 베게 아래에 넣어두었는데, 눈 떴더니 오후 1시 였다는 대포고냥군의 전설이 있다. 침까지 흘리며 참 달게 잤던 기억이…

 

[보너스]

A1 전지로 만든 스튜디오에 난입한 봉봉, 우키 자매님

A1 전지로 만든 스튜디오에 난입한 봉봉, 우키 자매님

대포고냥군은 항상 조그마한 제품들을 찍을 때, A1 사이즈 전지를 깔고 촬영하곤 한다. 마루에 펴 놨더니 아이들이 떼로 몰려와 아빠는 당췌 뭐 하는 거냐며 농성. 봉봉아 이제 넌 A1 사이즈 전지로는 안되겠다… 큰 집으로 이사가면, 천장에 부착해서 아래로 펴서 내리는 대형 배경지나 하나 구입해야겠다.

아로마테라피 (Aromatherapy)”에 대한 15개의 생각

  1. 징징

    콰이엇나잇, 킁킁킁 완전 좋아요. 진짜 죽은 듯이 잠 드는 것 같아. (근데 난 원래 그런 것 같기도;;)
    겨울엔 가습기 대신 초음파디퓨저를 사용해보아요.

    근데 어제 5분 후에 끄고 자야지, 그랬는데 그냥 잠들었어.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그냥 알아서 꺼져 있던데… 과열돼서 돌 깨지는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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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포고양이

      뭐- 자네가 잠드는건 아로마, 명상음악과 아무런 관련이 없네-
      뭐 근데 초음파 디퓨져보단 역시 불 때는 방식이 좋은것 같아-
      겨울엔 열도 나고 말이지- 따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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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ㅅㅎ

    아로마테라피 넘후 좋아요. 비오는날 꾸리꾸리한 집안냄새들도 잡아주는것 같고 –
    전 요즘 양키 캔들도 너무 좋아요…(비싸서 못사지만 ㅠㅠ)

    봉봉이 표정 인형이네요 인형. 우키도 귀염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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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복숭아

    울 남편도 요새 숙면을 못 취하는데 함 사서 해봐약겠네요. 급 끌리네 이거 ㅋㅋ 콰이어트 나잇??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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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징징

    그리하여, 대포고냥군과 징징은 최근 아로마 등에 빠져 있으므로
    오늘은 양키캔들에서 소소한 물건들을 구매해보았지요.
    (나모키 도움 없이 징징이 직접 혼자서 시도한, 두 번째 직구는 참 떨렸지요)
    무게가 있어서 배송비가 조금 두렵지만, 무척 기대되어요-

    참고로, 나는 모기 알러지가 있으므로 모기 쫓는 향초도 구입했다는 것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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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포고양이

      울 나라에선 양키캔들 너무 비싸게 팔아먹는 것 같아-
      앞으로 필요할 때마다 직구 하면 될듯-
      근데 왁스나, 향초도 무게가 꽤 나갈것 같으심-
      이제 울집은 향기 퐁퐁퐁-인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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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색감

    카메라 색감이 너무 좋아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여쭤보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소니알파850 이라고 쓰여있는데,,, 포토샵으로 색감도 보정하시는지 궁금해서요.
    채도가 보통의 카메라보다 낮은거 같아서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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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포고양이

      아- 개인적으로 컨트라스트가 높은 사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RGB 레벨이나 채도를 조정하거나 하진 않구요-
      단지 컨트라스트를 낮추는 식의 보정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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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ㅅㅎ

    직구는 역시 아이허브죠잉! 음청 저렴하고 좋아요.
    요즘 제가 몸이 안좋아진것같아 멀티비타민및 이것저것 샀거든요.
    샴푸.비누도 짱!
    에센셜오일이나 양초도 팔던데 함 주문해보셔요. 추천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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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포고양이

      아니 양키캔들 사이트는 왜 물건을 안 보내는겨…
      끝내 전화했더니 (미국에) 한다는 소리가,
      백오더 상품이있는데 일주일 더 기다리라는…
      참… 한국 같았음 성질급한 아줌마들 때문에 사이트 폭파됐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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