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친퀘첸토 (FIAT 500)

지난 주말에 징징이랑 피아트 500 – 친퀘첸토의 시승을 다녀왔다. 피아트코리아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시승신청을 하고나서 이틀 후, 크라이슬러 분당의 딜러 아저씨와 시승일 확정. 시승 희망 차량은 라운지 (lounge) 모델이다. 시승 장소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꽤 많다. 다과도 꽤 준비되어 있는 것 같았고, 매지션이 트럼프로 마술을 보여주기도하고, 개인에게 맞는 아로마 상담코너 이런 것도… 뭐 여튼 요즘 인터넷에서 된장 논란으로 말이 많은 페리에를 쭉 들이키고 있으니 시승차가 준비 되었다. 오오- 민트색 라운지 모델이다. 진심 완. 전. 이쁘다. 외부 도장도 이쁜데다가, 대쉬보드가 바디컬러랑 같은 패널로 되어 있어 무쟈게 이쁘다. 게다가 시승차는 시트도 아이보리컬러. 이렇게 시승차를 받고서 징징양이 운전해서 판교랑, 분당 일대를 돌아다녔음. 시승 중에 경황이 없어 사진을 찍지 못했던 것은 함정. 사실, 시승 하다가 어디 한적한 공간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좀 찍으려고 했으나, 중간에 딜러님이 어여 돌아오시라고 전화를 주시는 바람에;;; 결국 한 장도 찍지 못했잖… 아마 징징양 블로그엔 사진이 있을 것이니 참고해주시기 바람.

여튼, 나는 조수석에 탄 느낌을 적어보도록 하겠다. 일단 조수석은 높다. 187센티의 대포고냥군 머리카락이 닿아서 신경쓰인다. 나중에 딜러분께 물어보니, 조수석은 좌석 높이 조절이 안된단다. 뭔가 일반 승용차에 공기방석 같은걸 깔고 앉은 듯한 포지션이다. 반면, 운전석은 꽤 큰 폭으로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이걸 왜 운전석에만 넣어 놓은 걸까. 나중에 시승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징징양이 조수석으로 앉았는데, 머리가 닿는 건 마찬가지다. 바디컬러와 같은 대시보드 패널은 반짝반짝 참 예쁘다. 특히 시승차였던 민트색이 그 중 으뜸인듯. 속도계와 RPM 게이지가 통합된 아날로그 계기판도, 실내 공조기도, 오디오도 정말정말 예쁘다. 주행질감은 나름 괜찮다. 102 마력에 12.8kg 의 토크를 내는 1,368cc 의 친퀘첸토의 파워트레인은 별 감흥은 없는데, 우리처럼 디젤 승용차를 타던 사람들은 파워가 더 아쉽게 느껴진다. 다만, 엔진사운드는 꽤 괜찮다. 돌아오는 길에 살짝 속도를 붙여 이리 저리 감아보았는데, 의외로 서스펜션이 탄탄하다. 컴팩트한 차체에 비해 185mm 폭의 타이어 사이즈도 안정감을 주는데 일조하는 듯.

파랑 500C 컨버터블

파랑 500C 컨버터블

여튼 실내는 무쟈게 이쁘다

여튼 실내는 무쟈게 이쁘다

노랑 라운지 모델

노랑 라운지 모델

내장도 노랑노랑

내장도 노랑노랑

흰둥흰둥도 이쁨

흰둥흰둥도 이쁨

사실, 친퀘첸토는 너무 예쁘다. 어쩌면 예쁜 것 빼고는 딱히 내세울 곳이 없다는 말이기도… 가격이 가장 문제인데, 가장 하위트림인 POP 이 2,690만, Lounge 가 2,990만, 컨버터블이 3,300만이란다. POP 모델 보단, 여기저기 팬시하니 크롬가니쉬 등이 들어가 있고, 선루프가 있는 라운지나 빨간 탑을 가진 500C 컨버를 사야 할 것만 같은데, 각 트림의 가격에서 -300만원 정도로 가격이 조정되거나 프로모션이 들어간다면 징징카로 고려해 보겠다는 느낌이다. ‘미니보다 살짝 저렴한 가격에 탑이 오픈되는 무쟈게 예쁜 소형차’ 라면, 구입해 볼 의사가 있다. 딜러분도 친퀘첸토의 경쟁차로 미니를 말씀하시던데, 사실 달리는 재미를 생각하면, 미니와는 비교가 안된다는 생각이다. 뭐 물론 3,040만원 부터 시작하는 미니가 더 비싸긴 하지만…

4 thoughts on “피아트 친퀘첸토 (FIAT 500)

  1. 그린애플

    너무 비싸게 들어와서 아쉬워요. 뭐.. 쌌더라도 면허도 없는 저에겐 그냥 자동차일뿐이지만.. =ㅅ=
    한동안 판교로 사옥을 이전한다는 소문이 돌아서 이 기회에 면허도 따고 차도 사달라고 난리를 쳐볼까.. 했지만 판교루머가 완전 소멸해버려서 그 마저도.. 아하하ㅏㅏ 전 아마 평생 면허 못 딸거예요. 아하하ㅏ..
    결론은 피아트는 이쁘지만 비쌉늬다. 아 민트색 구경해보고 파용. ;ㅅ;

    응답
  2. ㅋㅁ

    사실 나도 귀여운거 좋아하는데. 우리에게 귀여운건 앙증맞은 거니깐.
    나보다 형이 더 힘들고. 나는 ㅋㅋㅋ 쪼금 덜 힘들고.. ㅋㅋㅋ
    예전에 차 정비때문에 파주 갔다가 거기서 앙증맞은 각종 차를 보구
    감탄 한 번 하고 한숨 한 번 쉬고..ㅋ.결국 코펜 탔는데. 낑겼다가 겨우 튕겨 나왔.
    즐겁지 않은 경험을 했어..ㅜㅜ 옆에 올드 미니도 그렇게 타보고 싶었었는데..
    이녀석도 불친절한 녀석이넹.. ㅋㅋㅋ

    신발처럼 각각 사이즈에 맞게 나오면 무섭겠지..ㅎㅎㅎ

    응답
    1. 대포고양이

      뭔가 중고교 시절에 윗 옷을 살때 마다,
      팔이 짧아서리, ‘나는 천조국에 태어났어야 해’ 라며 힘들어 하던 시기가 있었지-
      그게 끝인 줄 알았는데, 여전히 가끔 불편하다능-
      저도 코펜 참 좋아하는데요- 그것도 무쟈게 작은가벼?

      응답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