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골초?

미움받는 골초 대포고냥 – Nikon D50 / Tamron 17-50mm F2.8

며칠 전, 어느 카페에 갔을때 담배피러 나가지 말라는 그녀의 Warning을 무시했다 받은 공포의 메모. 리얼한 대포고냥군의 얼굴 묘사. 눈 밑의 다크서클이 심금을 울린다. 아무리 그래도 폐암은 넘했잖;;;

대포고냥군 고2때부터 담배를 피워왔다. 불량청소년 같으니… 15년이 넘은것이다! 애연가들이라면 다들 같은 과정을 겪어왔겠지만 어느 순간 이 후로는 니코틴이 혈액성분의 일부분이 된다. 머 그러다가 혈중 니코틴 농도가 옅어지면 – 담배를 오랜시간 안피면 – 담배 한 대를 강하게 열망하게 되는 것이다! 흡연 년차(?) 가 길어질수록 그 현상은 더 심화되어, 몸이 익숙해져 버린 니코틴 농도를 충족시켜주지 못할 경우 졸림, 집중력 부족, 체력의 일시적인 저하, 무기력증이 동반된다. 결국 담배가 없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에 빠지게 되는것이다. 이 정도까지 오면 많은 사람들이 금연을 생각한다.

대포고냥군, 다른 애연가들과 같이 무수히 금연을 시도해 왔으나, 번번히 실패했다. 담배 끊은 사람이랑은 결혼하지 말라 같은 출처불명의 명언(!)을 되내이며 말이지… 아니 실은, 이전에 거의 금연에 성공할 뻔 한 적이 있다. 무설탕 캔디를 하루종일 달고 다닌 결과로 어찌어찌 100일 가까이 버텨왔으나, 일상생활 중의 조그만 스트레스 때문에 허무하게도 100일간의 결심은 날아가버렸다. 대포고냥군이 원래 피우던 담배는 말보로 미디엄. 남자라면 말보로 (!) 라는 어떤 친구의 말에 혹해서 피우게 되었던 담배. 바보 대포고냥군. 말보로는 독하다. 심지어는 이번에 바꾼 말보로 울트라 라이트가 니코틴 3mg 이다. 울트라 라이트라면 1mg 정도는 되야하는것 아니냐? 머 여튼 이런 독한 담배를 피우다보니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정신이 들지 않는다든지, 중독은 심각해졌다.

담배맛 구름과자 (?) – 출처 강원일보

머 여튼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내년 3월까지 중 장기 플랜에 따라 금연을 실시하기로 하였다. 단 번에 끊어버리려니, 도저히 일을 할 수가 없을것 같았다. 금연에 들어가면 일단 엄청 졸리다. 아무 곳에서나 기대서 잔다. 졸라치면 침흘린다;;; 게다가 일에 집중이 안되고 머리회전이 느려진다. 그래서 점차적으로 니코틴 함량이 적은 담배로 바꿔서 적응 기간을 두기로 하였다. 지금 3mg 인 말보로 울트라라이트를 피우고 있으며, 다음주 부터는 The One 0.5 (!) – 니코틴 함량 0.5mg 이라니! 이게 담배냐, 구름과자냐! – 로 바꾸기로 했다. 그래서 늦어도 2007년 3월 까지는 꿈의 비 흡연자가 되는 것이 목표이다. 내년에는 결혼도 해야하고, 담배 피운다고 집에서 미움받는 아빠 및 남편이 되는것도 참 힘들잖;;;

사실, 담배를 끊어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데는, 다른 이유가 더 크다. 흡연장소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데다 – 겨울에는 추운데도 쫒겨나서 덜덜 떨면서 피워야 한다 – 무슨 애연가들이 죄인 취급을 받는 사회분위기 탓이다. 담배 피는 사람의 인권도 있는 것인데 말이다. 이런 저런 이유를 대고 있는 대포고냥군이지만, 그녀가 담배냄새를 싫어한다 라는게 결국에는 가장 큰 금연이유라는…;;;

ps. 월요일에 회사일로 일본출장 갑니다. 사진 많이 찍어올께욧!

6 thoughts on “나 골초?

  1. 호홋

    저도 동참합니다…
    요즘 사내동호회 열풍인데…
    우리도 ‘갱생회’하나 만들어볼까요?
    모든 흡연자들을 꿈의 비흡연자들로 교화시키는
    태스크포~쓰 동호회입니다. 지원금 4만원은 비흡연 펀드로 조성…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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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포고양이

      A: 운영자로부터의 공식 답변

      아무래도 ‘갱생회’ 는 몸을 움직이는 활동이 없으니…
      경영지원실로부터 지원을 받기 힘들듯 하군요.
      금연학교에 지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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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녀

    (익명 몇번까지 했는지 까먹었어;;)
    장기금연플랜이라니, 고마웟-
    비록 미시적으로는 여전히 괴롭지만! 음하하!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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