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뽑힌 사나이

아- 이건 뭔가요-

아- 이건 뭔가요-

앗-!!! Veet 로 제모했나요-

앗-!!! Veet 로 제모했나요-

흑- 이제 전 삐급 고양이인거임?

흑- 이제 전 삐급 고양이인거임?

며칠 전, 바둥이는 작은 방 서랍장 위에 높이 높이 쌓아둔 아이맥 박스 위에서 놀고 있던중 우당탕 아래로 떨어졌다. 뭐, 항상 있는 일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떨어진 자리 근처에 보니 바둥이색 (!) 털이 한 웅큼 빠져있네! 급히 바둥이를 찾아서 이리저리 살펴보니 바둥이 옆구리 털이 삼각형 모양으로 깔끔하게 ‘제모’ 되어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잘 생각해 보니, 쌓아 둔 아이맥 박스 아래에는 잡동사니를 수납하기 위한 플래스틱 공간 박스들이 있었는데 그 서랍 하나가 조금 열려 있었던 것이다. 바둥이는 굴러떨어지면서 열린 서랍에 옆구리를 스쳤고, 순식간에 털이 한 줌 끼었고- 서랍이 완전히 닫힌 것이다. 완전 이른바 0.01초 ‘서랍 제모’ 당한 바둥이. 생 털이 뽑힌 자리를 보니, 피가 맺혀있다. 얼마나 아팠을까- 그나마 일 주일쯤 지난 지금은 다시 ‘바둥이 색’ 털이 송송 나고 있다.

ps. 사실, 굴러 떨어지고도 구름이인지 우키인지를 잡으러 미친듯 달려갔다는-
아픈것도 모르고 말이다. 역시 바둥이는 남자아이-

12 thoughts on “털 뽑힌 사나이

  1. suha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남겨봅니다.
    바둥이와 많이 닮은 러시안 블루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데…
    아이고 저녀석 얼마나 아팠을까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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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포고양이

      수하님 반갑습니다-
      말씀듣고 블로그에서 꼼행이 보고왔어요-
      정말 귀엽게 생겼어요- 뭔가 바둥이와는 달리 좀 더 성격 좋아보인다능-
      언제 수하님과도 오프 모임에서 뵐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해요-
      블로그 자주 놀러갈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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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비

    사내라면! 땜통인가요?
    이 더위에 4남매 어찌 지내는지..
    제이군 보내고 깝칠 곳을 잃은 수짱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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