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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피오의 USD 체험단에 선정되다

엠피오의 USD 체험단에 선정된 대포고냥군

패키지 안에는 이런 것이 들어있다

 

얼마 전 대포고냥군이 즐겨 보는 모 커뮤니티에서 ‘엠피오 USD 체험단’ 에 대한 정보를 접했다. 체험단에 응모하여 선정되면 블로그에 간단한 리뷰를 쓰는 조건으로 USD라는 제품을 준단다. 뭐 공짜라면 마다하지 않는 대포고냥군, 바로 응모했다. 그 로부터 일 주일 쯤 지나 택배편으로 이런 것이 배송되었다. 포장을 뜯어보자. 안에는 여타 SD 메모리 카드처럼 포장된 USD 패키지와, 체험단에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는 전단지가 들어있었다. 이벤트 참여 조건이었던 블로그에 체험기를 올리지 않으면 USD를 회수 한다는 경고와 함께… USD를 내 놓은 엠피오는 원래 MP3 플레이어를 만드는 회사다. 과거에 대포고냥군도 엠피오의 제품을 사용한 적이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상당히 만족하면서 사용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이런 플래시 메모리 제품도 만드는구나… 하기야, 아이리버에서도 USB 메모리를 만들어 파는걸 보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 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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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케이스와 USD

USD 가 뭘까? USB + SD 에서 딴 이름이라는 것을 동봉된 브로셔를 보고 금방 알 수 있었다. 일반적인 SD 메모리카드는 디지털 카메라 등에 넣어서 사용하다가 사진을 컴퓨터로 옮길때는 별도의 카드리더기가 필요하다. 반면에, USD는 SD 메모리카드로 사용하다가 데이터를 백업할 필요가 있을 때는 컴퓨터의 USB 포트에 바로 꽂아서 쓸수 있는 메모리카드이다. 이 처럼 USD를 사용하면 메모리카드 리더기를 따로 휴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사실, 이런 컨셉의 제품은 이미 시장에 팔리고 있다. 샌디스크 (Sandisk) 사의 SD 메모리카드 중에 USD와 비슷한 제품이 있는데, 단지, USB 인터페이스 부분의 디자인이 다를 뿐 기능적으로는 동일하다고 보면 되겠다. 투명 플라스틱으로 아주 단단하게 포장된 패키지를 열어보면 왼쪽 사진과 같은 검정 케이스에 들어있는 USD가 나타난다. 케이스는 나름 잘 디자인되어 있다. 메모리 카드를 잡고있는 Hook 를 위로 제끼면 메모리가 케이스에서 분리되게 설계되어 있다. 케이스에 홀을 만들어 둔것으로 보아, 넥스트랩을 걸거나, 핸드폰 등에 달아 휴대할 수 있게 한 듯 하다. 가볍디 가벼운 메모리 카드에 이런 부담되는 케이스는 한편으로는 거추장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케이스는 USB 인터페이스가 외부로 완전히 노출되게 설계된 USD 로써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지도 모른다. 아래 제품 사진을 보면 금방 이해가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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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면

뒷면

뒷면

메모리 카드 삽입 측 반대편에 있는 USB 접속단은 완전히 노출되어 있다. 실제로 대포고냥군이 이리저리 사용해 보던 중에도 USB 단자 부분을 쥐게 되어 접속 부분이 오염되지나 않을까 걱정되었다. 조심해서 다루면 되겠지만, 아무래도 단자를 가려 줄 뭔가가 필요하다. 앞서 이야기 했던 샌디스크사의 USB 인터페이스 채용 SD카드는 일반 SD카드로 사용시에는 단자부분이 가려져 있다가 한쪽으로 꺽으면 – 경첩 처럼 – 나타나는 식이라 외부 오염으로 부터 안전하다. 그러나 아무래도 생산비용이 늘어나고 상품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어떤 관점에서 보면 단점일지도… 받은 USD는 150배속 1G 제품이다. 디스크 벤치마크 프로그램 등으로 테스트는 못 해보았지만 대포고냥군이 DSLR용으로 사용중인 트랜샌드 150배속 메모리에 비해 파일 읽기, 이동시 속도가 딸린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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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메모리카드로 쓰고

노트북에 어댑터 없이 바로-

노트북에 어댑터 없이 바로-

엠피오의 USD 는 분명 편리하고 좋은 제품이다. 하지만 대포고냥군이 판단하기에, USD의 경쟁자는 비슷한 컨셉의 제품들 – 샌디스크 등 – 이 아니라, 일반 SD 메모리 카드라는 점이다. 1G 일반 SD 메모리카드가 만원인데, USD 가 12,000원이라면 대포고냥군은 당연히 USD 를 살 것이라는 이야기다. USD 는 ‘USB 인터페이스를 채용 했음에도 저렴한 메모리카드’ 로 포지셔닝 되어야 한다. 일반 SD 메모리카드와 샌디스크 등의 고급 제품들 사이에서 적당한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면 분명히 히트상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