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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이를 빨아 봅시다

봉봉이의 생일은 올해 4월 20일. 태어난 지 이제 곧 삼 개월이 다 되어 가지만, 아직 아기라는 이유로 단 한 번도 목욕을 한 적이 없다. 털도 복슬한 녀석이 침대, 소파 밑 가리지 않고 들어가 딩굴거리는 바람에 초 꼬질꼬질에 아기 고양이 특유의 콤콤-한 냄새까지. 그래서 7월 11일 드디어 봉봉이를 빨았다. 고양이들은 첫 목욕 경험에서 ‘목욕은 무서운 것’ 이라든지, ‘따뜻한 것’ 과 같은 식으로 굳어져 버리는 경우가 많아 특히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봉봉이는 워낙에 착하고 순한 아이라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앗! 나의 가오인 털들이, 털들이...

앗! 나의 가오인 털들이, 털들이…

그런데 좀 시원한 것 같기도-

그런데 좀 시원한 것 같기도-

구석까지 뽀득뽀득-

구석까지 뽀득뽀득-

에미야, 조금만 쉬었다 하자꾸나-

에미야, 조금만 쉬었다 하자꾸나-

말려줘-

말려줘-

[후기]
1. 목욕하는 내내 한 번도 울음 소리 내지 않았던 착한 봉봉이-
2. 마지막 사진에서 봉봉이 눈 옆에 ‘삐싱’ 마크는 무엇? – 절대 합성 아님-
3. 말린 후의 사진을 올렸어야 하는데 깜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