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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 Portugieser Hand-Wound Eight-Days Ref. IW510203 / Chronograph Ref. IW37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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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ugieser Hand-Wound Eight-Days Ref. IW510203

최근에 – 이미 구입한지 두 달이 지나가고 있지만 – 마음의 병이 생겼는지, 새 시계가 사고 싶어졌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구입하고서 3년동안 대출금 상환하느라 수고한 우리들에게 뭔가 큰 상을 주고 싶기도 했고, 또 다시 빡빡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 약간의 호사를 누리고 싶기도 했다. 라고 써 두고 보니, 이 시계 이 후에도 크고 작은 뭔가를 너무나도 많이 질러 놨네? 그래놓고 ‘호사’ 니 뭐니 핑계 대기가 참 민망한 상황인데다가, 이런 고해성사 성 포스팅 전에 ‘나에게 상을 주고 싶었다’ 와 같은 개소리를 했던 것이 이것이 처음이 아닌 것 같은 것은 나만의 데자부인가!? (이 시계 말고도 연말에 지른 것들이 줄줄이 리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대해주셔요-!)

대포고냥군은 시계를 참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밑도 끝도 없이 모아대는 컬렉터도 아닌지라, 일찌기 생각해둔 나만의 라인업이 있었다. 크로노그래프가 들어가 있는 스포티한 복잡시계 류 하나, 블링블링한 다이버워치 류 하나, 드레스워치 류 하나. 이렇게 세 개 정도? 복잡시계는 오메가의 문워치 (Omega Speedmaster) 나, 롤렉스의 데이토나 (Rolex Daytona), 다이버워치는 롤렉스 서브마리너 (Rolex Submariner), 드레스워치는 IWC의 포르투기저 (Portugieser) 모델 중 하나로 하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방금 생각하다 보니,  IWC 빅파일럿 (Big Pilot) 같은 파일럿워치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고, 다이버워치에 파네라이 (Panerai) 도 하나 추가하고 싶긔. 그럼, 징징 와이프님, 대포고냥군의 인생시계는 총 다섯 점으로 하면 되겠습니까?. 열심히 벌겠어요. 흠흠, 여튼. 복잡시계 류는 오메가의 문워치가 하나 있으니, 그 다음으로는 우선순위적으로써 (!) 서브마리너를 사든, IWC 포르투기저를 사면 될 일이었다. 실은, 대포고냥군이 이번에 정말 사고 싶었던 시계는 롤렉스의 서브마리너 흑색 다이얼의 콤비네이션 모델이었는데, 문제는 돈을 주고도 바로 가져올 수가 없다는 점이 참 맘에 들지 않았다. 그나마 콤비네이션 모델은 대기 시간이 한 달쯤이었는데, 스틸모델, 게 중에서도 데이트 (Date) – 날짜 창이 있는 – 모델은 일 년을 기다리란다. 웃기지도 않다. 그 비싼 돈을 주고 사주겠다는데 왜 내가 줄을 서야되는거죠? 게다가 징징이 IWC 포르투기저가 더 얌전하고 좋단다. 하기야, 서브마리너 콤비네이션은 좀 금색금색하고, 흑형흑형하고, 힙합힙합한 막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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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후면에 배치한 cal. 59215 무브먼트

처음에는 다이얼의 12시와 6시 방향에 크로노그래프가 배치된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 (Portugieser Chronograph) 모델을 봤는데, 미묘- 하게 대포고냥군 덩치에 비해 시계가 작아보이는거다. 그러다가 손목에 포르투기저 핸드운드 에잇데이즈 (Portugieser Hand-Wound Eight-Days) 를 올려보았는데, 43mm 로 고작 2mm 클 뿐인데도 딱 마음에 든다. 핸드운드 에잇데이즈는 2013년 워치 앤 원더스 (W&W – Watch and Wonders) 에서 발표된 신작으로, ‘에잇데이즈’ 라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 8일간의 파워리저브를 가진다. 대포고냥군은 문워치 이 후로는 절대 풀 메뉴얼 워치는 사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건만 ‘이건, 일주일에 한 번만 감으면 되잖아?’ 라며 또 완전 수동시계를 사게 됨. 완전히 태엽을 감으면 겨우 이틀 남짓 살아있는 문워치와는 달리, 이건 감아도 감아도 감아도 감아도 끝이 안 나잖… 흑… 그래도 시스루백을 통해 보이는 cal. 59215 무브는 정말 아름답다. 포르투기저 핸드운드 에잇데이즈는 같은 포르투기저 라인업 중에서도 더 클래식하고, 단정해 보인다. 극단적으로 정돈된 느낌의 다이얼과 인덱스, 6시방향의 서브세컨드 다이얼, 아치형 사파이어글래스, 2mm 커진 케이스와 시스루백을 통해 보이는 무브는 과거 회중시계를 연상시킨다. 게다가, 포르투기즈 핸드운드 에잇데이즈의 스트랩은 이탈리아 하이엔드 가죽브랜드 산토니 (Santoni) 에서 공급하는 최고급 악어가죽으로, 내피의 오렌지 컬러가 참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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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른쪽의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 (Portugieser Chronograph) 는 뭔가요?

그런데 대포고냥군과 징징양은 항상 뭐다? 같이 지르고, 두 개 지른다! 네네- 맞습니다- 샵에서 대포고냥군이 처음 착용해 본 포르투기저가 위 사진 우측의 40.9mm의 블루핸즈 크로노그래프였는데, 나에게는 작은 듯 해도, 징징에겐 너무너무 예쁜거다. 게다가 영등포 신세계 IWC 샵의 여자 매니저님이 같은 크로노그래프를 차고 계셨는데 너무 잘 어울려서 ‘그냥 둘 다 주세요.’ 했다는… ㄷㄷㄷ… 이 날, IWC 에 여성용의 짧은 스트랩이 있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고, 덕분에 우리는 영등포 IWC 의 ‘나름’ VIP 가 되었고, IWC 에서 마련한 ‘Cine de Chef’ 에 초대도 해주셔서 정말 맛있는 식사와 영화도 대접받았다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 2015년 부터 ‘포르투기즈’ 에서 ‘포르투기저’ 로 명명이 변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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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징의 Portugieser Chronograph Ref. IW371446

무인양품을 직구하자

무인... 구름이

무인… 구름이

원래 욕실에서 쓰던 무인양품의 방수시계가 있었다. 아날로그에 고리가 있어 샤워기 홀더 같은 곳에 걸어둘 수 있는 제품이었는데, 징징양이 격하게 샤워를 하다 – 전투샤워 – 떨어뜨리는 바람에 투명 글래스가 깨진 것이다. 아… 무척 아끼던 시계였는데 말이다. 사실, 샤워실의 시계는 매우 중요하다. 뭐 배변 타임 측정용이나 인터벌 배변용 이런건 아니고, 바쁜 아침에 샤워를 하다보면 무아지경에 빠져 뜨거운 물에 몸을 지지고있다가 출근시간에 늦어버리는 일이 많았던 대포고냥군은 계속 시계를 체크하는 것이 필수인 것임. 배경은 대충 이렇고, 그러한 이유로 같은 욕실용 시계를 무인양품에서 사려고 했었다. 그런데 처음보다 더 오른 4만원이 넘는 육박하는 가격을 보고 돌아오길 몇 번. 처음 욕실 시계를 살 땐 아무 생각없이 샀는데 같은걸 다시 사려니 그 돈 주고는 못 사겠더라능. 게다가 징징양 파우더 룸에도 탁상 시계가 필요하다질 않나, 침실에 걸 시계도 살까 말까 이러다 보니, 무인양품 시계 세 개 가격만 약 십 만원. 흐음…

그러다가, 이 시계를 일본 무인양품에선 얼마에 팔고 있는지 궁금해짐. 일본 무인양품엔 거는 욕실 시계가 안보이는데 단종인가 보다. 그럼 디지털형으로… 일단 일본 무인양품에선 1,900엔 (세금포함). 한국 무인양품에선 4만원. 작은 탁상시계가 일본에선 980엔 (세금포함). 한국에선 20,000원!!! 벽시계가 2,500엔, 같은 제품이 한국에선 58,000원!!! 아니 왜 980엔이 한국에선 2만원이 되는거임? 벽시계 가격인 2,500엔을 현 환율로 계산해도 28,500원인데 – 네이버 환율 계산기 (2013.04.15 기준) – 왜 이 걸 한국 무인양품에선 58,000원에 팔고 있는지 이해불가임.결국 일본 무인양품 넷스토어에서 배송대행 서비스를 통해 주문했고, 약 일 주일 걸려 받았다. 운 좋게도 무료배송 이벤트에 10% 할인까지 받아 시계 세 개와 PP박스 두 개를 한국에서 구매한 것 보다 4만원 가량 저렴하게 구입했다. 그것도 배송비까지 다 포함해서 말이다. 만약 일본에서 직접 구매 했다면 한국 가격의 절반으로 충분했을 것이다.

페 남에옥 사마- 난 외국인임

페 남에옥 사마- 난 외국인임

벽시계, 탁상시계, 욕실시계 그리고 징징양의 메이크박스

벽시계, 탁상시계, 욕실시계 그리고 징징양의 메이크박스

아니 이걸 왜 12,000원에 파냐고요-

아니 이걸 왜 12,000원에 파냐고요-

욕실시계와 컴팩트 탁상시계

욕실시계와 컴팩트 탁상시계

벽시계 아주아주 맘에 듭니다아-

벽시계 아주아주 맘에 듭니다아-

한국에서 무인양품을 유통시키고 있는 무지코리아는 일본 내 무인양품의 법인인 ‘양품계획’ 과 롯데상사가 공동출자 해서 설립한 회사로 알고 있다. 일본 법인이 60% 의 지분을 가지고 있음에도 왜 가격이 요 모양인 것인지 묻고 싶다. 이런 가격 정책은 일본에 판매 중인 제품을 – 물론 생산은 중국이겠지만 – 다시 한국으로 수입하는 물류비용이 반영되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무지코리아 사이트에 들어가면 일본 무인양품 사이트의 한국판 같아 보이는데다, 같은 가격정책을 시행하고 있을 것만 같지만, 실상은 보따리상일 뿐이지 않은가. 게다가 일본처럼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것도 아니다. OPI 에는 가구를 포함하여 꽤 많은 무인양품의 제품이 있는데, 최근에 금속제 선반 제품을 구입할까 해서 찾아봤더니, 한국에선 안 판다 함. 작년 카탈로그까지는 분명히 있었는데 말이다. 수요가 적은 제품은 들여오지 않겠다는 철저한 ‘상사’ 마인드라고 본다. 대포고냥군, 무인양품 참 좋아하는데요- 개인적으로 무인양품의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쓰고 싶은 희망이 있다. 최소한 일본 내 판매가격에 환율을 반영한 가격으로 좋은 제품을 한국에 많이 소개해 주었으면 한다.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Omega Speedmaster) 3573.50

Omega Speedmaster Professional 3573.50

Omega Speedmaster Professional 3573.50

최근 시계를 차고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 사실이다. 오차도 없으며 따로 챙기지 않아도 항상 지니고 다니는 핸드폰이라는 물건 때문이다. 어쩌면 손목시계란 ‘정장엔 넥타이’ 와 같은 패션과 매치시키는 장신구 처럼 되어 버린 것이다. 그래서인지 지금 ‘진정한’ 시계 빠라고 불리는 이들은 대부분 메카닉계 오덕들이다. 손목 위의 기계식 시계는 수 많은 부품으로 조합된 ‘기계공학’ 의 결정체다. 게다가 ‘시간을 표시하는 기계’ 라는 점에서 시간만이 가지는 완전성이랄까 결벽성 같은 이미지가 시계라는 기계에 더해져서 보다 더 아름답게 보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얼마 전에, 대포고냥군은 ‘Omega Speedmaster Professional 3573.50’ 이라는 긴 이름이 붙여진 시계를 하나 질렀다. 사실,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 라인업에는 몇 가지 모델이 존재한다. 우선, ‘문워치’ 라고 불리는 3570.50 과 3573.50 두 모델이 존재하고, ‘리듀스드’ 라고 불리는 조금 작게 축소시킨 모델 3510.50, 그리고 시, 분침이 넓은 바늘로 교체된 ‘브로드 애로우’ 3551.20 정도가 있겠다. 그 중에서도 문워치는 1957년에 최초 생산을 시작한 이 후, 거의 외형이 변하지 않았을 만큼 오리지널리티를 중요시 하는 시계이고 ‘스피드마스터의 원형’ 이라고 할 수 있는 모델이다. 그렇다면 왜 문워치라고 불리는 것일까? 그것은 이 시계의 뒷면에 새겨진 각인을 보면 금방 알 수있다. ‘The first watch worn on the moon’ 그렇다.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닐 암스트롱이 달에 착륙했을때 우주에서 사용했던 시계가 문워치다. 그러면 1957년에 처음 생산 되었을 때는 문워치가 아니었을까? 당연히 아니다. NASA 로부터 우주탐사 공식 시계로 지정된 것이 1965년이니까. 당연하게도 2008년 이소연씨가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이 되었을 때도 문워치와 함께 했다.

아름다운 See-thru Back

아름다운 See-thru Back

그러면 본격적으로 문워치에 대한 이야길 해보자. 3570.50 과 3573.50 의 차이는 뭘까? 두 모델 공히 무브는 ‘칼리버 1861’ 로써, 최고급 풀 메뉴얼 무브인 ‘레마니아 1873’ 을 개량한 것이다. 3570.50 은 최초의 스피드마스터가 그랬듯이 운모글래스 – hesalite glass – 에 솔리드 백을 채용하여 최대한 오리지널리티를 살렸다. 사실 운모글래스는 흠집에 매우 취약하다는 단점도 있지만, 매우 클래시컬하고 따스한 느낌을 준다. 아무리 조심해서 사용해도 무른 운모의 특성때문에 잔기스가 생기게 되는데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모델이 대포고냥군의 3573.50 이다. 전면글래스가 운모재질에서 사파이어글래스로 변경되었고, 무브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시스루백이 채용되었다. 그래서 시계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두 모델의 구분이 거의 불가능하다. 기계식 시계의 무브에도 오토매틱 모델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는데, 오토매틱이라고 해서 배터리가 들어 간다거나 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둘 다 태엽의 힘으로 움직이지만 태엽이 저절로 감기느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오토매틱 시계의 내부에는 로터라고 불리는 중력에 의해서 회전하는 반원형의 추가 들어가는데 시계를 착용하고 있는 동안에 역, 순방향으로 돌아가면서 저절로 태엽이 감기게 된다. 당연하게도 스피드마스터 중에도 브로드애로우 같은 오토매틱 모델이 있지만 문워치라고 불리는 두 모델은 전부 용두를 손으로 와인딩 해 주어야만 하는 풀 메뉴얼 무브이며 완전히 감아 주었을 때 약 4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가진다. 중력이 없는 환경에서는 오토매틱 시계의 로터가 움직일리가 없으므로 문워치가 풀 메뉴얼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설명이 된다.

문워치는 바늘이 시, 분, 초 침 이외에도 몇 개가 더 있는 이른바 ‘복잡시계’ 임에도 검정 패널에 최대한 절제된 인덱스와 흰 레터링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문워치가 처음 만들어졌던 당시, 40mm 지름의 케이스는 꽤 큰 편에 속했으나  45mm 이상의 시계가 유행하고 있는 요즘은 오히려 얌전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브레이슬릿은 솔리드메탈이라 꽤 묵직하다. 측면이 광택처리되어 브레이슬릿의 피스가 꽤 볼륨감이 있다. 여튼, 문워치는 여러모로 매니악한 시계다. 고급시계들은 기본으로 된다는 방수도 되지 않고, 이틀에 한 번은 꼬박꼬박 태엽을 감아줘야하는 이 시계. 어쩌면 문워치는 ‘복각’, ‘오리지널리티’ 에 열광하는 오덕들을 위한 시계다.

그녀와 만난지 100일이 지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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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기념 워치 – G-SHOCK 리얼블랙 레드아이 5600 클론 커스텀

 

그러니까… 지난 11월 26일이 그녀와의 100일. 두 사람 모두 ‘100일에는 뭘 해야되는거지?’ 하며 중얼거리다가 그냥 보내버렸다. – 사실, 여기에는 뒷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 12월에는 내 생일도 있는데다가, 크리스마스 까지 있어 다 따로따로 챙기기가 좀 그런 상황이었다. 그래도!!! 만난지 100일은 나름 의미 있는 날이 아니던가… 그래서 뭔가 컵흘아이템이 갖고싶었던 대포고냥군. 반지? 안돼;;; 끼고 다닐수가 없자나… 옷? 그런건, 헤지면 버려야해서 싫은걸… 결국, 그녀와 상의해서 시계를 구입하기로 했다.

원래 작고, 소중히 간직할 만한 사실은 비싼 물건들을 좋아하는 대포고냥군은 시계 역시 관심의 대상. 그래도 나름 대포고냥군의 지름에는 철학이 있는데, 좋은 걸 사려면 확실히 좋은 것을 사든지, 아니면 저렴하고 실용적인 것을 사자! 라는 것이다. 어중간한 이도 저도 아닌 물건들은 딱 질색. 남자들이나 여자들이나 다 매 한가지겠지만, 결혼을 앞둔 시기에는 뭐든 고급품을 사기가 망설여진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다. ‘좋은 시계를 하나 장만할까?’ 하다가도 ‘뭐 곧 결혼할때 예물로 하지…’ 이런… 그래서 대포고냥군의 시계는 죄다 싼 것들 뿐이다. 결혼 후에는 더 지르기가 어려워지겠지만;;; 그래도, 한가지 위안으로 삼는건 내 시계들은 전부 리.미.티.드. – 한정판 이라는 것이다! 다음 기회에 남억군의 콜렉션을 공개하도록 하겠다.

카시오의 지샥 (G-SHOCK) 매니아인 대포고냥군이 이번에 영입한 넘은 바로 이것이다! 리얼블랙 레드아이 5600 클론 커스텀. 실제로 카시오사(社)에서 만들어 파는 넘은 아니고, 커스텀 모델 – 두개 이상의 다른시계의 부품을 조합해서 만든 – 인데, 원래 베이스 모델에서 직물밴드를 제거하고 우레탄 밴드로 교체한 제품이다. 어떤 분들은 카시오시계 그거 얼마 안하는 거 아냐? 할 지 모르겠다. 하지만, 같은 5600 모델 – 사진 처럼 생긴 모델 – 이라도 액정과 베젤의 색상, 심지어는 각인에 쓰인 페인트 색상에 따라 작게는 두배에서 10배 이상 가격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그 중에서 리얼블랙 이라는 이름표가 붙는 모델들이 최고급. 눈치를 채셨겠지만 원래 이 넘과 거의 똑같이 생긴 리얼블랙 5600 스피드라는 모델이 40만원(!) 을 상회할 정도로 비싼데다, 이런 한정판 들은 몇 개 생산을 하지 않아 돈이 있어도 구할 수가 없다. (참고로 대포고냥군이 고이고이 모시고 있는 리얼블랙 프로그맨이라는 시계는 신품일 경우에 80만원을 가볍게 넘긴다!) 이 넘의 장점은 오리지널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똑같이 생겼음에도 가격은 1/4에 불과하다는 것!

그-렇-다-면-그-녀-의-컵-흘-시-계-는-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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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베이비쥐 클래식 5600 화이트’

참으로 예쁘지 아니한가! 아아아… 구입 전에 실물을 보지 못하고 주문했으나, 실제로 받아보니 더 예쁘다. 퓨어한 징징양의 이미지와 완전 어울리는 듯! – 거기 분노하고 계시는 마롱님과 MUNSUK님, 100 일이니 다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대포고냥군 그 분노 모두 다 이해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100일이라는데. 베이비 쥐 인만큼 대포고냥군의 시계 보다는 작지만, 같은 5600 시리즈라 그대로 크기만 줄여놓은 듯 하다. 회사로 배송이 왔을 때, 징징양에게 차보라고 했더니 소심한 징징양은 다른사람들이 알아챈다고 걱정한다. 근데, 오늘 그녀와 옆 자리에 앉아서 당당하게 손목에 차고 있어 본 결과, 무딘 회사 사람들 아무도 몰라본다. 약간 섭섭;; 거봐거봐 회사 사람들 눈에는 흰색, 검정색 시계로만 보인대니까는… 비싼 건 아니지만, 역시 뭐든 같이 할 수 있다는건 즐거운 것이다. 사람들이 안보는 틈을 타서 시계 찬 쪽 손목을 둘이서 겹치고선 크로스! 머 이런거 하고 놀았잖;;;

ps. 100일이 1,000일이 되고 10,000일이 될때까지 같이해요 우리♡ 잇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