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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크래셔

오른쪽 아저씨 춤 하난 잘춘다…

이 번 처럼 영화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 본 영화는 처음이다. 당췌 웨딩크래셔가 무엇인지, 배우가 누구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들어갔다. ‘뭐지? 결혼을 전문으로 깨는 사람들이라는 뜻인가?’ 추후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동사 crash 에는 이러한 뜻이 있더군.

Crash a party <구어> 파티에 초대받지 않고 참석하다.

뭐 결국은 ‘결혼식마다 찾아다니면서 공짜로 얻어먹고 여자를 현혹하는 무리’ 정도 되겠다. 영화 내용은 전형적인 로맨틱 섹스 코미디라 하겠다. 근데 의외로 잼있다. 가슴벅차게 잼있고 그런건 절대 아니고 그냥그냥 픽픽 웃을 수 있는데다, 해피엔딩을 가볍게 즐길수 있는 영화다. 대체로 이런 영화의 평은 두가지로 나뉜다. 잼있다~ 혹은 뭐냐 남는거 하나도 없다! 이다. 뭐,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잼있는 장면도 꽤 있다. 그런데 남는건 증말 없;;;

민망 장면! – 영화 중반에 이르기전에 두 남자의 웨딩크래시의 행적을 음악과 함께 보여주는 그런 대목이 있는데, 작업하고 침대에 눕히는 장면이 반복되는 부분! 민망스럽다… 뭐 여자의 므흣한 바디가 민망하고 그런게 아니라, 파티에서 꼬신 여자와의 하룻밤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남자는 무슨 머리에 든것없고 아랫도리만 움직이는 짐승마냥 묘사한게 짜증난다. 맞다면 할말 없다… 뷁!

첨에는 ‘언더월드2’ 를 보려다 시간이 맞지 않아 본 영화다보니, 기대 한점 없이 보았다. 뭐 그냥 118분 동안 머리를 비우고 허허허 하다가 나오기엔 아주 그저그만이다. 그런데, 가끔은 이런 아무 생각없는 영화가 보고싶을때도 있다. 그냥 무작정 해피엔딩을 보고싶을 때가 여러분도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