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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로이드 조이캠 (Polaroid JOYCAM) 용 500필름을 구하다!

500필름 4팩 GET! 뿌듯! – Nikon D50 / AF 50mm F1.8D

대포고냥군의 책상 서랍에는 오래 전 – 아마도 2000년도 캐나다 유학 시절이었던 것 같다 – 에 구입한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하나 있다. 요즘은 구경하기가 힘든 폴라로이드 조이캠 (Polaroid JOYCAM) 이라는 모델이라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 얘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폴라로이드 700 필름 – 정사각형에 가까운 – 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폴라로이드 500이라는 명함 사이즈의 필름을 사용하는데, 플래시용 배터리가 이 필름에 포함되어 있는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문제는, 조이캠이 국내에는 거의 보급되지 않았고, 그래서 필름 구하기가 거의 하늘의 별따기다. 인스턴트 카메라가 필름을 못 구한다는건 아무짝에 쓸데가 없다는 의미이다. 필름을 구해 보려다 완전 짜증이 나버린 대포고냥군, 국내에서 폴라로이드를 제치고 인스턴트 필름 카메라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후지 인스탁스 (Fujifilm INSTAX) 를 사 버릴까 하고 고민했던 것도 사실이다. 인스탁스는 폴라로이드에 비해 필름값도 싸다구… 50장 – 5팩 – 에 3만원 정도였던가? 어제 500필름을 찾아 온라인을 쥐 잡듯 뒤지면서, 만약 못 찾으면 폴라로이드를 쓰레기통에 던져버리려고 했었는데, 이런! 이마X몰에 재고가 있다!!! 할인마트에 이런 레어아이템이 딩굴고 있었다니… 의외의외! 가격도 별로 비싸지 않았다. 팩당 8,900원. 그래서 재고 수량인 4팩 – 40장 – 을 몽땅 주문해 버렸던 것. 역시 이X트! 배송도 욜라 빠르다. 택배로 올 줄 알았더니, 허걱… 퀵 아저씨가 갖다주고 간다. 아아… 4팩을 쌓아두고 보니, 갖다버리려고 했던 내 폴라로이드가 살아난 기분이라 행복하다. 이번 주말에 날씨 좋으면 들고 나가서 찍어봐야 겠다.

수렁에서 건진 내 폴라로이드 – Nikon D50 / AF 50mm F1.8D

버림 받을 뻔 한 내 살앙하는 폴라로이드 조이캠 (Polaroid JOYCAM). 저 옆에 있는 고리를 잡아 당기면, 찍힌 필름이 옆구리로 툭 튀어나온다. 일반적인 폴라로이드 처럼 지~잉 하면서 모터가 필름을 뱉지도 않고 순수한 맨빠워로 동작하는 카메라. 뭐 그래서인지 고장도 안난다. 구입 당시에 필름이랑 팩키지로 한화로 5만원 정도 줬었으니 무척이나 저렴. 앞으로 필름 재고 보이는대로 구입해서 쌓아둬야지… 솔직히 인스턴트카메라에 돈 쓰기가 아깝거든…

ps. 이렇게 어렵게 필름을 구해놨는데, 카메라 고장이라면 완전 OTL 일듯… 덜덜덜;;;
괜찮겠지? 응? 응? 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