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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질

Dynaudio Excite X16

Dynaudio Excite X16

대포고냥군네의 숙원의 사업, 오디오를 드뎌 (T-T) 마련했다. 뭔가 지름을 행할 때 200만원에서 300만원 사이 제품들은 사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금 내기도 뭣하고 – 아니, 그만한 현금을 여윳돈으로 갖고 있지도 않고 – 할부로 지르기에도 좀 커서 항상 결정에 오랜시간이 걸리는 듯하다. 나름 눈으로 보는 것이나, 귀로 듣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고관여 층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허접한 액티브스피커 – 스피커에 앰프까지 통합된 – 로 지금껏 오래오래 버틴 것을 보면 또, 내 귀는 막귀였던 건가 싶기도 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조금이나마 나은 소리를 들어보겠답시고 두 해 전에 DAC (D/A Converter) –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변환해 주는 – 을 구입해 두었다는 것이랄까. 하이엔드 제품은 아니었지만 그 때 60만원 정도의 투자로, 정말 만족했었던 기억이 난다.

각설하고, 이번에 들인 오디오는 다인오디오 (Dynaudio) 의 중급 북쉘프 스피커인 익사이트 X16 (Excite X16) 이다. 하이파이 오디오라고 하면 보통은 스피커 + 앰프의 조합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보니 각각의 예산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처음엔 다인오디오의 한 그레이드 아래 스피커인 X12 와 100만원 대 앰프 조합을 생각하고 매장에 들렀었다. 그런데, 청음실에서 이런 저런 소스로 음악을 듣다보니, 뭔가 중저역이 좀 아쉬운데? 스피커 유닛 사이즈가 좀 작은 건가 싶기도 하고… 스피커를 조금 더 좋은 걸로 하고 싶은데… 그러다 보면 예산이 초과되고… 흐음… 고민 끝에, 스피커는 X16 으로, 앰프는 그냥그냥 적당한 온쿄 (Onkyo) 의 저렴한 인티앰프 R-1045로 업어왔다. 스피커의 선택에 있어서 다인오디오라는 브랜드의 신뢰랄까 그런 면도 분명히 있었고 리뷰도 많이 봐 왔던 터라 뭔가 확신이 있었는데, 앰프는 어떤 제품을 딱 마음에 두고 지름에 임했던 것이 아니라 무턱대고 비싼 제품을 사 오기가 좀 그랬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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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상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는데, 북쉘프 스피커 치고는 꽤 무겁고 크다. 하위 기종인 X12 에 비해 미드레인지 유닛이 한 사이즈 큰 것이 들어가 있어서 인클로우져 자체가 커졌다. 몇 일 동안 들어본 결과 아직 에이징이 덜 되었음에도 참 마음에 든다. 사실 뭐 듣보잡 스피커를 쓰다가 업그레이드 한 것이니 뭘 갖다 주더라도 좋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지만, 꽤 기분 좋은 소리를 내 준다. 소리의 해상력을 중시하는 최근의 하이파이의 트렌드의 관점에서 본다면 분명 2% 아쉬움은 존재한다. 원래 사용하던 뮤질랜드 MD-11 (Musiland MD-11) 이 칼 같은 해상력위주의 성향이라기 보다, 소리를 매끈매끈하게 만들고, 밀도감을 높이는 DAC 인데다, 이번에 스피커와 함께 구매한 온쿄의 R-1045 역시 그냥 무난무난한 인티앰프라 고음역대에서 찰랑찰랑대는 느낌이 살짝 모자란 느낌은 든다. 그렇다면 R-1045 의 내장 DAC의 성능은 어떨까. MD-11 을 분리하고 내장 DAC 으로 들어보면 상당히 메마르고, 거친 느낌의 소리를 들려주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DAC의 소리에 만족하는 유저라면, R-1045 를 아날로그 앰프로만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큰 만족감을 줄 것이다.

여튼 200만원대 시스템으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싶다. 소형 포터블 기계 – MP3 나 스마트폰 + 리시버 조합 – 로 음악 감상을 하다보면, 음원 디바이스 보다는 리시버 -이어폰이나 헤드폰 – 가 실제로 느끼는 음질에 더 관여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데, 오디오도 이에 해당하는 스피커 쪽에 더 투자를 한 것은 역시나 잘 한 일인듯. 앰프나 DAC 쪽을 좀 더 열심히 파 보고서 나중에 천천히 교체해 볼 생각이다. R-1045 는 정말 인기가 많은 저가형 앰프인데다, 뭐 나중에 중고로 처분해도 금전적인 손해도 거의 없을 듯 하고 말이다.

 

+ 그리고 또 샀다. 읭?
(요즘 원모어띵 에 맛들임)

왔다네 왔다네 빅잼박스가 왔다네-

왔다네 왔다네 빅잼박스가 왔다네-

뭔가 캠핑을 간다든지, 운동을 하다 음악을 듣고 싶다든지 할 때 쓸 무선 스피커가 필요했다. 그렇다고 소리 찢어지고 스피커 달랑 하나 달린 막장 블루투스 스피커는 싫고 말이지. 그러다 우연히 죠본 (Jawbone) 사이트에 들어가 보게 되고, 난 그저 사이트 아래 달린 리퍼비쉬 스토어를 클릭했을 뿐이고- $199 짜리 리퍼비쉬 빅 잼박스 (Big Jambox) 를 몹쓸 손이 제 멋대로 결제를 하고 있을 뿐이고… 여튼 그렇게 약 일 주일 후에 배송이 오게 됨. 국내에서 발급 받은 해외 카드로 해외 쇼핑을 하다보면, 항상 이 대목에서 갈등을 겪에 된다. 빌링 어드레스를 한국으로, 배송 주소를 미국 배대지로 하면 리젝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 부터, 어떤 곳에선 빌링 어드레스에 아예 국가 선택이 안되는 곳도 있고… 죠본의 리퍼비시 스토어에서 체크아웃을 할 때는, 후자 – 아예 빌링어드레스에 미국 외 국가 입력이 되지 않는 – 의 경우였다. 일단 배대지로 빌링, 쉬핑 어드레스 입력. 몇 시간 후 빌링어드레스 어드레스가 확인이 되지 않는다며 오더가 취소됨 -_-;;; 대포고냥군, 서포트 부서에 메일 씀. ‘해외에서 구매하는건데 빌링 어드레스에 해외 주소가 안 들어감. 어거 어떡해야함?’ 하루 지나 회신이 옴. ‘아, 미안하다. 우리 결제 시스템에 약간의 변경을 했으니, 다시 해 봐라. 잘 될거다.’ 앗힝엨훅! 다시 해보니, 잘 됨.

몇 가지 디자인 중에, 그라파이트 헥스 (Graphite Hex) 가 제일 이뻐 보여 이 걸로 주문했다. 참 이쁘다. 소리도 블루투스 스피커 치고는 괜찮은 편이고… 사이트에서 펌웨어 업그레이드 하면서, TTS 를 한국어로 갈아치울 수도 있네!!! 복수의 디바이스랑 멀티페어링도 잘 되고 말이다. 구입하고서 침실용으로 잘 쓰고 있다.

사세요 사세요- 두 번 사세요-
마지막으로 예쁜 죠본 빅잼박스의 사진을 몇 장 포스팅-

Big Jambox Graphite Hex

Big Jambox Graphite Hex

매쉬 그릴 뒤로 보이는 유닛들

매쉬 그릴 뒤로 보이는 유닛들

육각무늬라... HEX 임

육각무늬라… HEX 임

위에서 부터, 전원, 페어링 버튼, AUX, 마이크로 USB, 어댑터 단자

위에서 부터, 전원, 페어링 버튼, AUX, 마이크로 USB, 어댑터 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