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바둥이 | 20 ARTICLE FOUND

  1. 2010/10/10 제목 : 메종드상도의 나날 (22)
  2. 2010/08/02 털 뽑힌 사나이 (12)
  3. 2010/06/01 구름이가 달라졌어요! (10)
  4. 2010/05/25 컨퍼런스 @ 플로리다 탐파베이 (10)
  5. 2009/12/28 눈오던 날 (16)
  6. 2009/11/01 두 살, 바둥이 입니다- (16)
  7. 2009/09/14 Catshelf (8)
  8. 2009/07/06 바둥이가 처음 우리집에 오던 날 (14)
  9. 2009/06/15 목욕 (14)
  10. 2009/04/09 행복한 고양이 (10)



이 이거슨...


이거슨, 유즈드프로젝트의 재간둥이 즈흐군의 솜씨.
이거 뭐- 즈흐군이 그리기만 하면 대포고냥군이 십 년은 젊어져 버리는거였어-
야근 폭풍 몰아칠 당시의 징징양도 잘 묘사되어 있고-
메종드상도의 냥이 사 남매들의 권력구조도 한번에 알 수 있다능-
즈흐군 완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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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yul 2010/10/10 0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대박!!!
    사진으로만 봤던 사람2, 고냥이 4중...
    저는 봉봉이의 눈망울과 콧잔등 숯검뎅이 제일 똑같은거같아요!!!

    • 대포고양이 2010/10/11 0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귤님도 슬슬 블로그에 본인을 한번쯤 공개 하시는건 어떨까요? ㅎㅎ
      왠지 귤님도, 신랑님도 궁금하다능-
      하도 얼굴에 G 마크가 익숙해져서 말이죠- ㅎㅎㅎ

    • gyul 2010/10/11 0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나름 염치는 있어가지고...
      눈버리실까봐 차마 그 G가면을 못벗고 있는거죠...ㅠ.ㅠ
      아.. G가면 벗기전에 이 안면홍조증이나 좀 어케 해결해야할텐데말이예요...ㅠ.ㅠ
      보싱보싱한 징징님 피부 부러워요...^^

  2. 예진 2010/10/10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오오옹.-_-
    멋져요 ㅎㅎ

    • 대포고양이 2010/10/11 0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진베베님-
      혼자 제주도 가 계시는군용-
      근데 블로그를 네이버로 옮기신건가요?
      링크 수정해 드릴까용? 음?

      예진베베님과도 한번 오프 모임을 가졌으면-

  3. 클라라 2010/10/11 0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옥희님=윤대협 생각나요.ㅋ

    • 대포고양이 2010/10/11 0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클라라님-
      그러니깐요-_-;;; 저건 제가 아닌거어요-
      즈흐군아- 리얼리티를 살려줘- 뀨잉뀨잉-
      조만간 봉봉이 델꼬 한번 뵈어요-

  4. ㅈㅎ 2010/10/11 0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젠가 리얼리티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_@)-*파칭!

  5. 쿠마 2010/10/11 2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포츠 만능 일꺼 같은 고교생 포스의 훈남!
    분명 쵸미녀 동생이 있을 꺼구. 덩크슛은 기본!!
    하지만 요즘엔 슛보단 패스에 맛 들린....ㅋㅋㅋㅋㅋ

    형! 요번엔 우리 꼭! 인터하이 가자구요..

    나 완전 오덕같아..쀼잉쀼잉 ㅜㅜ

  6. 나비 2010/10/12 1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ㅈㅎ님 진정 능력자셨군요~ ㅡ_-b
    3녀 우키는 혼자 실사돋네요 우키키-
    징징님 주인공으로 다음편 기대기대..☞☜

    • 대포고양이 2010/10/14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쵸- 즈흐는 실력자임-
      좀 과장해서 이야기 하면, 크리에이티브 면에서
      유즈드프로젝트는 전부 즈흐가 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정도?
      즈흐는 뀨잉뀨잉- ㅋㅋㅋ

  7. 지요 2010/10/13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난 자상한듯하면서도 까칠한 매력을 소유한 저 남자에게 반할것 같아요. ㅋㅋㅋ

    • 쿠마 2010/10/13 1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봐..여기서 그러지 말라굿..쀼잉쀼잉.

    • 대포고양이 2010/10/14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쿠마야- 우리 인터하이 가는거야?
      포기해, 그러면 편해- 뀨잉뀨잉-

      지요, 쿠마// 네스프레소의 세계로 발 들인것을 축하햄- 후후후-
      아이보리색상 이쁘던데- 역시 유러피안 컬러?

  8. ㅈㅎ 2010/10/16 0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서 뀨쀼 놀이들을 하고 있군요!!!!
    저도 뀨쀼뀨쀼!!! 으허허

  9. 정혜진 2011/02/24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봉봉이 샴아닌가요??

    • 대포고양이 2011/02/25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런 얼굴과 귀, 다리에 포인트가 나타나는 특징은
      샴 외에 꽤 많은 종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생긴 모양으로만 보면, 샴이라기 보다
      발리니즈, 버만에 가깝죠- ㅎㅎ

      그런데 봉봉이는 '페르시안 친칠라' 입니다-
      그건 직접 보시면 알아요- 후후

  10. 단순돼지 2011/06/24 1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헛.. 고 고냥이들이+_+





아- 이건 뭔가요-



앗-!!! Veet 로 제모했나요-



흑- 이제 전 삐급 고양이인거임?


며칠 전, 바둥이는 작은 방 서랍장 위에 높이 높이 쌓아둔 아이맥 박스 위에서 놀고 있던중 우당탕 아래로 떨어졌다. 뭐, 항상 있는 일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떨어진 자리 근처에 보니 바둥이색 (!) 털이 한 웅큼 빠져있네! 급히 바둥이를 찾아서 이리저리 살펴보니 바둥이 옆구리 털이 삼각형 모양으로 깔끔하게 '제모' 되어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잘 생각해 보니, 쌓아 둔 아이맥 박스 아래에는 잡동사니를 수납하기 위한 플래스틱 공간 박스들이 있었는데 그 서랍 하나가 조금 열려 있었던 것이다. 바둥이는 굴러떨어지면서 열린 서랍에 옆구리를 스쳤고, 순식간에 털이 한 줌 끼었고- 서랍이 완전히 닫힌 것이다. 완전 이른바 0.01초 '서랍 제모' 당한 바둥이. 생 털이 뽑힌 자리를 보니, 피가 맺혀있다. 얼마나 아팠을까- 그나마 일 주일쯤 지난 지금은 다시 '바둥이 색' 털이 송송 나고 있다.

ps. 사실, 굴러 떨어지고도 구름이인지 우키인지를 잡으러 미친듯 달려갔다는-
      아픈것도 모르고 말이다. 역시 바둥이는 남자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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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하 2010/08/02 1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한 바둥이. 처음에 상처만 보고 뭔가 다친 건가 싶어서 깜짝 놀랬는데..^^
    다행이야~

  2. 클라라 2010/08/03 0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악, 바둥이, 진짜 아팠겠으요~
    어쩜 저렇게 상처 자국이 리얼할까요? -.-

  3. suha 2010/08/03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남겨봅니다.
    바둥이와 많이 닮은 러시안 블루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데...
    아이고 저녀석 얼마나 아팠을까요.. ;ㅁ;

    • 대포고양이 2010/08/05 0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하님 반갑습니다-
      말씀듣고 블로그에서 꼼행이 보고왔어요-
      정말 귀엽게 생겼어요- 뭔가 바둥이와는 달리 좀 더 성격 좋아보인다능-
      언제 수하님과도 오프 모임에서 뵐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해요-
      블로그 자주 놀러갈께요- ^^

  4. jay군 2010/08/04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남자 하나쯤 있어도 되지 않을까..
    그나마 털 다시 나서 다행임..^^

    • 대포고양이 2010/08/05 0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허- 벌써 달라스 출장이 내일이구마-
      2주동안 수짱님은 혼자 심심해서 어짜눙-
      출장 다녀와서 꼭 같이 식사해- 고생행 제이군-

  5. 나비 2010/08/05 1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내라면! 땜통인가요?
    이 더위에 4남매 어찌 지내는지..
    제이군 보내고 깝칠 곳을 잃은 수짱입니다ㅠㅠ

  6. 복숭아 2010/08/12 14: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윽.. 어쩌다 털 한개만 뽑혀도 무지 아픈뎅.얼마나 아팠을까요..ㅜㅜ 근데 왠지 한편으론 좀 웃긴거 같기도...-_-;;;





바밤- 아임 와칭 유!


고양이 셋과 살아온지도 벌써 3년 째. 첫째 바둥이가 벌써 2살 반이니 이제 청년기에 접어 들었고, 구름이는 여전히 소녀기 (?), 우키는 아직 미친 유아기다. 보통 고양이들이 네 살이되면 사람과의 유대가 최고조에 이른다고들 하는데,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분명 며칠 전까진 속썩이는 짓만 하고 사고치던 애가 갑자기 어른스러워 진다든지 하는 놀라움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집 미친 우키도 움직이는 것이라면 뭐든 일단 달리고 보는 '돌진기' 에서 벗어나 얼마 전부턴 창가에 앉아 바깥 세상사에 대해 - 항상은 아니고 -  생각을 하게되는 '명상기' 에 접어 들었다든지, 얼마전까지 메종드상도에 방문한 손님들이 안아올리기라도 할라치면 양 싸다구를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날리던 바둥이가 갑자기 애교애교 사근사근 접대묘로 돌변했다든지 하는 일이다. 

최근 가장 극적인 변화를 나타내는 아이는 구름이.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구름이는 4차원에 혼자 사는 그런 고양이랄까, 뭔가 초 현실주의 회화 속에나 들어가면 딱 어울릴 것 같은 그런 아이였다. 물끄럼이 눈을 바라봐도 당췌 얘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지도 모르겠고, 대포고냥군이나 징징양이 부를 때도, 어떤 상황일 때 오는지, 언제 어떤 것을 요구하는 지를 전혀 파악 할 수 없는 '비 패턴' 형 고양이 랄까. 그런데, 약 두어달 전 부터, 얘가 뭔가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잘 시간이 되어서 안방 문을 닫고 들어가면 '문을 당장 열어라' 며 문을 벅벅 긁질 않나, 아침에 징징양의 화장대에 올라 앉아 이불장을 열라며 앙앙대질 않나, 날 보면 갑자기 벌러덩 드러누워 배를 긁으라고 시키기도 하고, 궁디팡팡이 필요할 땐 옆에 딱 달라 붙어서 엉덩이에 힘주고 버티는 등의 작태(?)를 일삼고 있다. 같은 행동이라도 털 괴물인 구름이가 하면 이게 백배는 더 웃긴거다. 부담 백배이긴 하지만, 갑자기 너무너무 귀여운 짓을 하기 시작해 최근 너무너무 재미있다. 원래는 바둥이가 사진 처럼 저렇게 아파트 앞 마당을 내려다 보고있다가 우리를 보면 현관으로 달려가 기다리곤 했었는데, 구름이가 똑같이 하는 걸 보고 어찌나 기특하던지...

여튼- 구름이가 정신줄을 잡아서 정말 다행이다. 우키는 아직 한참 멀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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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징징 2010/06/01 1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름이는 (건방진 요구의) 정신줄을 잡았지.

  2. gyul 2010/06/01 2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이거슨 레알CCTV인듯하군요..
    마치 전봇대위에 올라앉은 천연기념물 부엉이같기도.......ㅋㅋㅋㅋㅋ

    • 대포고양이 2010/06/02 2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CCTV 말씀 듣고 사진을 다시 보니,
      저렇게 하루 종일 내려다 보고 있다가,
      퇴근후에 하나하나 말해 줄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기계음으로 말이죠-ㅎㅎㅎ)

  3. 클라라 2010/06/02 0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근사근 접대묘로 변신한 바둥이 궁금해요.
    벌러덩 애교도 떨고 그러나요?^^

    • 대포고양이 2010/06/02 2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둥이는 부쩍 어른스러워 졌어요-
      그리고, 최근에 바둥이를 데리고 나갔을때,
      어린 애들이 바둥일 귀엽다고 쓰다듬어 줬더니-
      부비부비 해주는것 보고서 좀 놀랐어요 후후후-

  4. 나비 2010/06/03 1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흥~ 귀요미~
    저도 집에 들어가기 전 습관적으로 창문을 바라보게 되요
    우리 애들은 내다보지도 않는데 말이죵;;

    • 대포고양이 2010/06/03 1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구름이는 생긴것 만으로 웃김-
      나름 지 딴에는 심각한데 말이죠- 후후-
      너무 더워지기 전에, 6월에도 뭐 먹으러 가도록 해요-

  5. ㅅㅎ 2010/06/07 0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번 밤엔 진짜 놀랬었어요- ㅎㅎ 얼마나 예쁘게 쳐다보던지..
    바둥이랑 번갈아가면서 쳐다보는데 너무 귀여웠어요.
    사진을 찍었지만 잘 안나오더군요 OTL

    • 대포고양이 2010/06/07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퇴근해서 힘들게 헉헉대며 우리 동 앞까지 와서,
      위를 휙 올려다 볼때, 애들이 내려다 보고 있으면-
      왠지 힘이나요- 불끈!
      날 딱 보고선 창문에서 사라진답니다-
      문을 열면, 현관앞에 옹기종기 모여서 반겨줘요- 후후후





컨퍼런스의 시작을 알리는 코멘테이션


이제 막 일본 여행기 첫 편을 썼을 뿐인데, 대포고냥군은 다시 컨퍼런스 때문에 미국 플로리다주 탐파베이로 출장을 다녀왔다. 사실 출장으로 가건, 플로리다 탐파베이건, 다 좋다. 게다가 플로리다는 참 여행으로는 가기가 쉽지 않은 곳이라 언제 다시 가 보게 될까. 그런데 문제는 열 네시간에 이르는 비행 시간이다. 항공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키가 큰 대포고냥군이 일반석에 앉아 열 시간이 넘게 버티기란 정말정말정말 어려운 일이다. 겪어본 결과 6시간 전 후로 한 번의 사점 (死點 : dead point) 이 오고, 열 시간이 지나면 제 정신이 아니게 된다. 엉덩이는 불이나고, 골반 관절은 어긋나 덜그럭 거리고, 앞좌석에 딱 붙어 버리는 무릅은 피가 통하지 않아 감각이 없다. 잠이나 잘 자는 타입이라면 그나마 나을텐데, 차를 타도 한 숨도 못자는 초 민감성 대포고냥군은 이번 여행에서도 열 네시간을 꼬박 뜬 눈으로 지샜다. 비즈니스 석으로 업그레이드 하자니, 마일리지 포인트를 6만 점이나 내 놓으라고 하고 말이다.

플로리다는 대략 이런 분위기다 - 호텔 앞


여튼, 서울-애틀란타 14시간, 애틀란타-탐파 한 시간의 여정으로 무사히 도착했다. 오오 여기가 플로리다구나. 난 여길 오기 전에는 플로리다가 이렇게나 큰 주 (州) 일 줄 몰랐다. 컨퍼런스가 있었던 피터스버그 (Petersburg) 에서 CSI 호라시오반장님의 마이애미까지는 자동차로 4시간 이상을 달려야 한다는 사실에 좌절했다. 난 플로리다에 오면 마이애미는 당연히 보는 건 줄 알았다구! 그래도 피터스버그도 참 좋은 곳이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르네상스 비노이 (Renaissance Vinoy) 라는 메리어트 계열의 골프 리조트인데, 뭐 우리가 신혼여행때 묵었던 호텔만큼이나 고급스러운 곳이었다. 호텔 로비의 테라스에 음료수를 시켜두고 어어- 하고 있으면, 끊임없이 초 고급차 - 페라리,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 들을 발렛보이들이 맞이한다. 대부분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인 것으로 봐서, 아무래도 연금 수령자들이 오는 고급 휴양지 인듯.

다섯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견학 고고싱-


위트와 리더쉽의 우리 대빵님


우리가 도착한 첫 날은 리셉션 파티가 열렸다. 호텔 2층의 홀에 맥주에서 칵테일까지 뭐든 제공하는 바가 두 군데 설치되었고 호텔 스텝들이 이리저리 다니면서 손님들에게 접시에 담긴 음식을 권하는 그런 스탠딩 파티. 미쿡사람 200명에 둘러 쌓여 본 적 있는가? 얘네들은 또 엄청 프랜드리 해서 저 멀리 있는 사람과 눈만 마주쳐도 손을 내밀면서 다가온다. 덕분에 첫 날 밤에 대포고냥군은 백 명의 존이랑 악수하는 꿈을 꾸었다. 둘째 날부턴 본격적으로 컨퍼런스 일정이 시작되었는데, 이게 의외로 빡빡했다. 아침 7시 30분에 조식. 8시 30분 부터 9시까지 미쿡 대빵님의 코멘테이션. 9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점심 식사 외엔 쉼 없이 컨퍼런스 달림. 그리고선 올즈마 (Oldsmar) 에 있는 데이터센터 방문. 거기서 또 파티. 그나저나 데이터센터는 엄청나구나. 각종 자연재해로부터 보호되는 벙커 시설에 서버만 6,000 대가 들어있는 작은 대학교 정도의 거대한 시설이었는데, 중앙 컨트롤센터에 있던 초 거대 스크린은 좀 멋지다. 이렇게 아침 7시 반에 시작해서 밤 10시는 되어야 끝나는 일정이 계속되었다. 마지막 날의 컨퍼런스 일정 후에 야외 파티에서 또 한번 200명의 미쿡사람들 사이에서 초 난감한 시츄에이션. 휴우...

한국으로 돌아오던날, 탐파-아틀란타 항공편이 한 시간 딜레이 되었다. 아틀란타-서울 항공편의 환승까지의 시간은 한시간 반. 진정으로 한국에 못 돌아가는 줄 알았다. 짐을 들고 얼마나 뛰었던지 완전 초죽음 상태. 집에 도착하니 징징양이 보고 싶었다며 눈물을- 허허허- 바둥이가 얼마나 애교를 떨던지 받아주느라 힘들었다.

오랜만의 삼단 결론

1. 영어공부 해야겠다 - 영어로 일을 하라면 하겠는데, 미쿡사람과 친목을 도모하긴 어렵구나. 휴우-
2. 14시간의 비행은 죽을 맛이다 - 제발 좀 비즈니스로 보내 줘- 엉엉-
3. 역시 집이 최고다 - 징징양 보고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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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ay군 2010/05/26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출장갈때마다 영어 공부해야지 하는데 좀 레벨 업 되서 가도 또 금방 한계야..
    특히 모 오더할때 아주 순한양이 되어 있다 온다는..ㅠ_ㅠ 게다가 미국식 농담 좀
    해보려고 완전 노력해서 유머 좀 치면 한국오면 사람들이 썰렁하다고 예능감 떨어졌다고 함..
    헐..

    • 대포고양이 2010/05/26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컨퍼런스가 APAC, EMEA, US 이렇게 세 지역 사람들이 모인거 였는데,
      US 사람들 말은 그렇다 쳐도, UK 영어만 되도 아- 좌절임-
      영어권 아닌 사람들 좀 배려 해주면서 말하면 안되는 거니? 그런거니? 흑-

  2. ㅅㅎ 2010/05/27 0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4시간의 비행..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3시간까지도 힘든데말에요. ㅎㅎ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 대포고양이 2010/05/27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제 비행기 이코노미 석에 빼곡히 앉은 사람들만 봐도
      왠지 닭장 가득 싣고 가는 트럭이 생각나요-
      덕분에 출장 후 한 주는 완전 후유증에 멍 때리고 있습니다.

  3. 지요 2010/05/27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백명의 존과 악수하는 꿈이라니. 무시무시한데요. 으하하하.
    역시 집이 최고인거죠? 징징님 다음으로 배바둥이가 나모키님 엄청 보고 싶어했을꺼예요. 후후.

    • 대포고양이 2010/05/27 1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언어가 다른 사람들끼리 계속 맞대고 있어야 하는것이 은근 스트레스더라구요.
      나중엔, 정말 뭔가 저도 그들에게 잘 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답답함이 제일 컸어요-
      저렇게 해맑게 웃으며 다가오는데 말이죠;;;

  4. 징징 2010/05/27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리제인제시카스미스존로버트.... 무서워무서워 +_+;;;;;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36시간 침대 위 찰떡모드로 변신 후
    48시간 몸살기운과 미열에 시달린 알렉스, 오츠카레사마데시당-

  5. 이하 2010/05/28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_-; 14시간 비행이라니, 진정 끔찍하네;
    나리타 - LA 11 시간 비행할 때, 다리 짧은 나도 진정 죽을 거 같던데-_- ㄷㄷㄷㄷ

    • 대포고양이 2010/05/29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제 공항엘 가도, 비행기를 타도 전혀 기쁘지 않은 이 현실-
      사실, 미국정도 거릴 간다 치면 도착해서 즐거운 것 보다
      비행이 걱정되어서 파랗게 질린다는-_-;;;
      일본 정도 거리가 비행하기엔 딱인것 같아-



눈오던 날

day by day 2009/12/28 02:15


귀여운 배바둥 발자국


오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오후 세시 쯤에는 온통 하얀 세상이 되어버렸다. 베란다의 블라인드를 걷어주었더니 눈을 처음 보는 바둥이와 우키는 창문에 붙어서 완전 정신줄을 놓았다. 대포고냥군도 창가에서 담배를 피다가 10센티는 쌓였을 것 같은 아파트 주차장을 보고선 갑자기 발자국을 찍어보고 싶어졌다. 맨날 철 없이 바깥에 나가고만 싶어하는 바둥이에게 겨울의 살벌함을 좀 알게 해주고도 싶었고 말이다. 도돌미와입후랑 패딩잠바를 껴입고, 고양이들에게 몸줄을 채우는데, 구름이는 '추운데 거길 왜 나가-' 나며 나가길 거부한다. 얘는 나이 먹어 갈수록 점점 할매같다. 결국 도돌미와입후와 바둥, 우키만 눈 구경하러 고고-


아니, 몇 걸음 걸었다고 후덜덜이세요?



어으 추워- 절로 꼬리가 부푸네-



오빠! 바둥이가 눈 밭에서 노숙자 모드 하려고 해-



엄마, 오늘의 눈 체험으로 집구석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된 것 같아요-



덧글 1.
결국, 애들이 너무 추워해서 10분도 안되어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능-
너네 그 천연 모피 어디다 쓰는거냐 응? 응?
사실, 겨울 고양이는 배구름인데 집에서 잠이나 쳐 자고 말이다.
(참고) 배구름은 발바닥까지 털이 나 있어서 눈 밭에서도 발이 시렵지 않아요-

덧글 2.
역시 눈 밭에서의 확산광은 보드랍구나-
담주에 스키장이나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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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징징 2009/12/28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우키는 아직 애기라고 후덜덜후덜덜 [엄마 추워효]모드
    철없는 바둥이는 깡총깡총 뛰어댕기다가 갑자기 얼음!
    오늘 출근만 안했음 참 행복하기만 했을 눈인데......... /담배/

  2. munsuk 2009/12/28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징도르는 서프라이징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아서인지,
    한껏 밝아보여요~ 부러운 징돌 +_+

    내일도 눈이 온다는데, 눈밭의 배구름이도 한번 기대해 봅니당. 으크크

    • 대포고양이 2009/12/28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배구름은, 겁쟁이라서 나가면 바닥에 딱 달라붙어 다녀요-
      흰 눈밭에 구름이 놓치면 찾지도 못할듯-
      구름이 눈감아 버리면 완벽 스텔스 모드여요-

  3. 마롱 2009/12/28 1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바둥이는 겨울의 혹독함을 깨닫게 된건가요?
    털없는 바둥이는 발바닥 자국도 제대로 선명한듯
    징돌이는 제대로 이지훼숑(모자와 분홍장갑 뽀인뜨)이네요

    (근데 왠지 징돌이가 자기 사진찍으라고 강요한다는 포스팅 이후론
    징돌이 사진 보면 아~저거 또 찍으라고 눈빛압박 줫나부다 막 요래요 ㅋㅋㅋ)

    • 대포고양이 2009/12/28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거이거, 마롱씨가 이제 좀 뭔가를 아는군요-
      징징이 얼마나 사진 찍히는걸 좋아하는데요-
      근데, 이제 좀 다른 표정도 좀 개발해 주었으면 해요-

  4. ㅅㅎ 2009/12/28 1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세상 제대로 즐겨주셨군요! 바둥이 발자국 너무 예뻐요.
    그대로 녹지않았음 좋겠어요 정말;

  5. 지요 2009/12/28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요. 으하하.
    저 천연모피들 도대체 뭐에 쓰는건지.
    왜그렇게 추위를 타나 몰라요. 크크.

    • 대포고양이 2009/12/29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헌에 의하면,
      러시안블루가 긴 외부털 안에 아주 보드라운 내부털이 있어서
      보온성이 아주 훌륭하다고 하는군요-
      음, 이를테면 슬림 패딩같은건가...
      역시, 발이 시려워서 일거여요- 후후

  6. jay군 2009/12/29 1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화마루판에서 허구한날 저녁 사륜 드리프트를 선보이는
    맑음,하늘도 눈길에서는 꽈뜨로의 진가를 발휘해주지 않을까..
    그나저나 저날은 나름 우리 붑후도 눈길밟으러 나가보았으나
    강추위 앞에 얼굴 불콰해지공 낭만이고 뭐고 팽개치고
    이불속으로 쏙 들어와버렸던 기억이..쿨럭..

  7. gyul 2009/12/31 1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눈이오면 얼굴이 더 꾸질꾸질해지는데...
    역시 피부는 타고나야 하는가....하아~

  8. yumyum 2010/01/06 0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사진보고 그림이 완전 상상이 되니 완전 즐겁군영.
    이 시간 09: 51..집에 가고 싶어요... 회사가 시골구석에 있어서 눈이 산더미처럼 오니 늠 힘드러요.
    하지만 어제도 먼돌과 가뿐히 애ㅍㅎㅇㅅ 찍어줬어요 키키

    나모키님 댓글 이후로 징도리는 이제 새로운 표정 연습 들어가야겠군영. 크크
    기대할께 징도라

    글고 우키 산책줄 빨간색이 우키랑 너무 잘어울려서 선물패키지 같애요~ 받고싶다 선물ㅋ








쿠션 위에서 티비보고 있던 바둥이에게 렌즈를 가까이 대니 빤히 쳐다봅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바둥이는 참 머랄까... 만화같이 생겼달까요-
특히 살짝 아래에서 쳐다보면, 수염이 나 있는 부분이 바람을 넣은 것 처럼 봉긋 해서  참 귀여워요-
맑은 초록빛 눈도 너무 예쁩니다-

바둥이, 두 살 축축축-!
영상과 함께 녹음되어 버린 '세바퀴' 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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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베베 2009/11/02 0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둥이 참 뭔가 담백하면서 동양적으로 생긴거같아요.이쁘답.!.

  2. 징징 2009/11/02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둥아 눈 모인다-
    귀여운 보노보노 둥각둥가

  3. 나비 2009/11/02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둥가둥가~ 바둥이~~
    귀티 좔좔~ 귀족고냥이 같아욤!!
    반질반질 콧등 만지고싶다아..(ㅂㅌ 같다아)
    두살 축축축-!!!

    • 대포고양이 2009/11/02 1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둥이는요 좀 까칠해 보이는데,
      실제로 좀 겪어보면, 모기를 부드럽게 터치하는-
      산소같은 고양이어용-
      (제발 좀 팍팍 때려잡아줬으면... 왜 벌레를 마사지 하냐고!)

  4. 지요 2009/11/02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입주위의 봉긋한 부분. 쵸쵸 좋아해요! 크크.
    두살된 바둥아 완전 축하해!!

  5. munsuk 2009/11/02 1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바퀴. ㅋㅋㅋㅋㅋㅋㅋㅋ
    전화해서 퀴즈맞추는 코너네요. 막이러고~

    메종드상도 막내같은 첫째 아들-바둥가!
    저 호기심 가득한 눈빛! +_+
    이 동영상은 지대로 막내, 아니면 외동아들 포스인데요!
    보고싶다, 바둥가-!

  6. 마롱 2009/11/03 1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바둥이 완소모드! (부모가 안티라..쩝) 이뻐 죽겠삼요
    바둥이 벌써 두살이니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

  7. jay군 2009/11/04 2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세상을 바꾸는 퀴즈 "세바퀴" 도대체 어떻게 세상을 바꾼다는건지..
    바둥이도 이런 약간 새초롬 한 표정이 숨어있었네요~
    백퍼센트 개그묘인것만 같더니..

  8. gyul 2009/11/05 0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눈 지대로 모인듯...
    렌즈와 눈싸움하는걸까효? ㅎㅎㅎㅎ



Catshelf

Cats Cats Cats 2009/09/14 00:02


신나는 고양이 아파트


윗층 변태 바둥 아저씨


뭐야 이 아저씨;;;


바둥아저씨, 한복바지 좀 제발염-


이케아에서 산 책꽂이를 조립해 세워 두었더니 냉큼 올라가서 자리잡은 세 고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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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징징 2009/09/14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모키 블로그에선 바둥이=나
    지켜지지 않는 나의 인권, 바둥이의 묘권!
    마지막 사진 구름이도 만만치않다규 크크

  2. 마롱 2009/09/14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하나하나 넘기면서 제대로 뿜었습니다
    (바둥이 지못미, 아직은 장모인 구름이ㅋ)
    우키 큰 게 젤 충격적이어요-

    • 대포고양이 2009/09/15 1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구름이는 털이 있어야 지대로군요-
      항상 갈등을 합니다. 털 공해에서 벗어나느냐, 미모를 유지 하느냐-
      우키는 차라리 남자애 였다면 이해가 갔을텐데-
      완전 초 똘끼에- 완전 장난꾸러기에- 에너자이저 체력에-

  3. 연님 2009/09/16 1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훈훈한 사진이에욧. 아...얘들아 이모집에도 좀 작은 아파트가 있단담.☞☜
    놀러오렴.

    • 대포고양이 2009/09/17 1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 고양이들 귀엽죵?
      구름이는 징징양이 털을 미는 바람에 지금은 비록 영계백숙이 되었지만-
      필요하시면, 대여해 드립니다-
      출장 꾹꾹이 서비스, 출장 발라당 서비스는 별도 과금-

  4. gyul 2009/09/17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나모키님의 블로그에도 아주 재미있는게 많네요. ㅎㅎ
    어쩜 이렇게 부부가 곱배기로 짱귀짱귀하신지...ㅎㅎㅎ
    그나저나 엘레강스한 구름이의 모습...간만이네요.^^

    • 대포고양이 2009/09/18 1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귤님 첫 리플 축축축-
      짱귀짱귀 고양이들이어요-
      사실 저나 도돌미와입후는 늙어서리 별로 안짱귀짱귀여요;

      귤님 블로그를 보고있자니...
      진심으로 'GURU' 귤님 이시라는 생각이 들어요-
      귤님에게 포스가 함께 하십니다-!





아빠? 엄마?


바둥아- 무슨꿈을 꾸고있니?


2007년 11월의 끝자락 즈음 바둥이는 우리집에 왔다. 늦은 밤, 경기도 화성까지 달려가 데리고 왔던 아이. 한 배에 나왔던 여러 아이를 분양하던 분양자분이 그 중에 제일 예쁜 둘을 데리고 나올거라고 했다. 차 안에서 희미한 실내등을 켜고 담요를 풀자, 꼬물꼬물 졸려서 눈도 제대로 못뜨는 아이 둘이 있었다. 둘 중에 더 정신을 못차리고 비실거리던 바둥이가 눈에 들어왔던건 왤까. 그 길로 바둥이는 우리와 같이 살게 되었다. 둘째인 구름이를 들일때 까지 거의 일년을 혼자 지내서인지 바둥이는 구름이와 우키와는 좀 다르다. 그 일 년 동안 바둥이는 우리 부부가 출근을 하면 혼자 남아있어야 했고, 항상 우리가 퇴근하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을 게다. 언제나 사람 손을 그리워 하고, 보채는 아이. 잠을 자도 꼭 컴퓨터 옆 프린터 위에서, 복도에 담배피러 나올라치면 문 안에서 야옹야옹 날 부르는 아이. 구름이와 우키를 안고 있을라치면 금새 섭섭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아이.

우리 부부에게 있어 바둥이는 이 후에 입양한 구름이, 우키와는 또 다른 의미이다.
우리의 첫 아들래미 바둥이. 보고만 있어도 짠한 바둥이.

바둥아- 구름이, 우키보다 널 더 사랑해-

구름이랑 우키는 애기라 더 신경써주는 것 뿐, 난 바둥이가 최고 좋아-

오래오래 건강하게 우리랑 같이 살자-


(구름이랑 우키가 이 포스팅을 안 보기만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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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비 2009/07/06 1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견만세를 본 후라 그런지.. 왠지 이포스팅만 읽어도 눈물이 날 것 같아요.
    바둥이도 아빠 맘 다 알고 있지 않을까요..?
    냥이들 눈을 보고 있음 왠지 애들도 다아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2. 징징 2009/07/06 1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바둥아!!!!
    역시 제일 미안했던건 설날에, 부산간다고 3일 혼자 뒀을때;; 왜 그랬을까, 평생 미안타!

    참, 나비님 저도 노견만세 보면서 엉엉 울었답니다.
    친정집 제니타미도 막 보고싶고-

  3. 연님 2009/07/06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가들이 없는 제가 읽어도 감동 @.@ 바둥아! 엄마 아부지한테 효도해야한데이!

  4. munsuk 2009/07/06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키랑 구름이만 마구 데리고 놀 때, 바둥이의 그 서운한 눈빛. 생각나요-!
    역시.. 첫째는 언제든 외로운 법이죠! (급! 감정이입! ㅜ_ㅜ)
    베비바둥에서 메종드상도의 든든한 장남으로 거듭나고 있는 바둥군! 알라뵤!! ♥

  5. 마롱 2009/07/06 16: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름이랑 우키는 애기라 더 신경써주는 것 뿐' 이부분에서 빵ㅋㅋㅋㅋ
    티벳바둥이 인상이 너무 강해서 이런 어린시절 얼굴은 매우 낯서네요;; 완소쁘띠 바둥
    지금은 질투와 곤조와 어설픔의 대마왕 ☞☜

    • 대포고양이 2009/07/06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데 사실, 바둥이가 곤조가 전혀 없는 고양인데 말여요-
      머 구름이나 우키를 팰때도 그냥 맨손으로 퍽-
      (솜방망이 응징)

      사실 대따 착해요- 바둥이-
      생긴게 푸틴이라 그렇지-

  6. jay군 2009/07/06 2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바둥어린이..저런 시절이 있었군요. 이노선트한 눈빛하며..러블리 큐트
    에너지 마구 발산이네요..노견만세 저도 보면서 훌쩍훌쩍 했습니다.

  7. sean 2009/07/07 2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저것이 바둥이?
    왠지 우수에 젖은 눈빛을 가진 지금의 외모와는 꽤 다른 매력이 있군요.



목욕

Cats Cats Cats 2009/06/15 00:48


무서워-


헉- ㄷㄷㄷ-


죽을것 같습니다-



나이는 먹었어도, 목욕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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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징징 2009/06/15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허-무 적나라라라라해주시니깜요.
    바둥이는 웃기고 바둥엄마는 듬직하니깜요.
    난 괜찮다괜찮아 ☞☜

  2. 연님 2009/06/15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바둥가 표정 인상적입니다. 저번에 메종드상도 방문했을땐 청년이었는데
    사진보니 아가네요.힛....
    아 징징.☞☜

  3. jay군 2009/06/15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둥이 빨래 하셨네욤..^^ 우리 애들도 한번 물칠해야 하는데..징징님
    여독 풀리셨으면 다음 주 일날쯤에..좀 멀긴 하지만 초대드릴까 해요~
    놀러오세요~~

    • 대포고양이 2009/06/15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드디어!
      저희는 약속없는 불쌍한 사람들이라,
      이번주 일날도, 다음주 일날도 다 스케쥴 텅텅입니다.
      '다음주 일날' 이라시면, 21일인가요? 28일인가용?

    • jay군 2009/06/15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21일이요..사실 저희 회사가 약속 잡기 참 힘든회사라서..조금 조마조마하긴 해요(최근에는 주말까지도..)그래도 약속이 없다고 해주시니 그나마 제가 좀 맘이 놓이네요.

    • 대포고양이 2009/06/15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넵-
      21일이면 이번주 일요일이네요-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답-
      이번엔 방문드리고, 다음엔 저희가 한 번 초대할께요-
      제이군님, 연락처를 드려야하는데-
      제가 제이군님 블로그에 비밀댓글로 제 연락처를 남길께요-

  4. 마롱 2009/06/15 1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만에 바둥아저씨 아닌 바둥어린이 이미지!
    징돌이 또 자기 적나라하게 나왔다고 한바탕 했을텐데
    저엉말로 괜찮다고-여성스럽게 잘 나왔다고 꼭 전해주세요.
    근데 원래 고양이는 얼굴은 안 씻겨 주는 건가욤?

    • 대포고양이 2009/06/15 1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쵸- 전 징벅지를 사랑해욥-
      고양이 얼굴은 제일 마지막에 씻겨요-
      안 그래도 물을 무서워하는데, 다 씻긴 후에
      순식간에 휙휙 얼굴닦고 끝-!

  5. 오란씨 2009/06/15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럴 수 가 !!!
    전쟁과도 같은 치즈 목욕시간과는 너어무 다른 모습!!!!!!
    ㅠㅠ 아아 ㅠㅠ
    저는 고무잡갑에 긴팔긴바지 차려입고
    모든 과정을 일사천리로 해결해야되는데..
    사진찍는다는건 절대 무리무리!!
    ㅠㅠ 아아 ㅠㅠ

    • 대포고양이 2009/06/15 16:1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나마, 바둥이는 좀 냥냥대는 편에 속해요-
      구름냥이 진짜 목욕냥임.
      세숫대야에 따따한 물에 앉아서 어- 하고있음.

  6. 나비 2009/06/15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바둥이 눈빛이 여차하면 뛰나갈..ㅋ
    그래도 참 얌전하네용~^^
    징징님 이뻐효!!
    그나저나 이번주라..(두근두근)

    • 대포고양이 2009/06/15 16: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저러다 한 두번 뛰쳐 나가다가 다시 잡혀오고-
      근데, 바둥이는 목욕보다 드라이를 더 싫어하는듯 해용-
      일요일날 셋 다 태우고 분당으로 달리겠습니답- ㅎㅎ



행복한 고양이

day by day 2009/04/09 13:45


10분 째 까치와 싸우고 있는 바둥

메종드상도에서의 2주가 지났다. 아직도 정리할 것이 태산이지만, 낡은 집의 보수공사는 대충 마무리 된 듯하다. 움푹움푹 패인 문틀, 창틀을 페인트로 칠하고, 오래되고 촌스러웠던 부엌의 시트지를 몽땅 깔끔한 것으로 바꿨다. 그러나, 오래되서 덜컹대는 구식 샷시는 도리가 없는 것. 롤 블라인드로 가려보겠다고 홈플러스에 갔다가 판매원의 꼬임에 넘어가 욜라 비싼 맞춤 알루미늄 블라인드를 계약해 버렸다. 역시 돈이 좋은것이다. 오후에 블라인드의 틈 사이를 통과한 빛이 거실 바닥에 떨어지는 것이 매우매우 흡족하다.

무엇보다도 집이 넓어져, 고양이들의 행복지수가 대략 1,000%는 상승한듯 하다. 설문조사 결과, 구름이는 '일일 일조량에 대해 완전 만족이다.' 라고 했고, 바둥이는 '우다다 직선코스가 약 3배 가량 길어진 것이 제일 마음에 든다.' 라고 했다. 2주간 열심히 뛰어다닌 탓에 운동량이 많아진 바둥이는 확실히 몸무게가 더 줄었다. 완전 포근한 안방을 고양이들이 점령해 버렸다는 점을 제외하곤 불만 제로다.

이번 주 토요일에는, 또 하나의 시설 (?) 이 온다. 캐기대 중이다.
시설을 본 연후에 우리 고양이들, 아마 해외 UCC의 닌텐도 선물로 받은 애들 처럼 소리지르지 않을까 싶다.

닌텐도애색들이 궁금하다면?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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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unsuk 2009/04/09 1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둥구름이가 좋아라하는 메종드상도.
    방문할 날을 손꼽아 기다려봅니다- 으흐흐
    (일단, 윰여문진 윰미집 회동부터 얼른 하구요.)

    사실,메종드상도도 그르치만, 한참 못본 구름이가 눈에 아른아른 +_+

    • 대포고양이 2009/04/10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윰미님댁 다녀와서 다들 놀러오세요-
      우-리-집-에 놀러와- 놀러와- 놀러놀러놀러 놀러와-
      (낯선 <-- 얘는 가수래요 뭐래요?)

      구름이에 막대기 달아서 막대걸레로 쓰고있습니다.
      목욕 시켜야 되는데 말이죠; 꼬질꼬질-

  2. 징도리 2009/04/09 1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립보행 바둥가
    설문조사 완전 신뢰감 엄청난데! 딱 구름이가, 바둥이가 각각 이야기했을만한 말들이야-

    나도 미싱받으면 닌텐도췰드런처럼 소리지를수있는데.

  3. 나비 2009/04/10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양이가 행복하면 집사도 행복하지요~
    두분의 새보금자리가 점점 두분만의 색깔로 바뀌어 가는 느낌^^
    그치만 인테리어 지름신 조심하시구요~ (오카네가 제법 들어요~T_T)
    새시설 보고 소리지르는 바둥구름 사진도 기대할께욤.

    • 대포고양이 2009/04/10 1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이번 시설은 저도 초기대중입니다.
      바둥+구름 몸값보다 훨씬 비싸다는-_-! 으흑;
      똑바로해 이거뜨라- 너네보다 훨 비싼거라규-

  4. jay군 2009/04/11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도 큰맘먹고 고양이 시설을 집에 들였던 생각이 나네요. 닌텐도얼라들 같은 반응을 바랬건만
    씨크한 우리 애들은 잠시 관심 보이다 침대로 고고슁..ㅠ_ㅠ 주륵..이런게 아니였단 말이지..
    담날이나 되서야 겨우 시설을 이용하시던데..왠지 오히려 감사해하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답니다.

    • 대포고양이 2009/04/13 1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닌텐도애들의 반응까지는 절대 아니더라도,
      '시설' 의 박스를 열자마자 애들이 달려들어서
      하루종일 점거하는 것 정도가 우리부부의 순진한 바램이었다면,
      그 바램의 반의 반도 안써주신다는-_-;
      제이군님, 우리 어쩜 좋죠? 으흐흑-

  5. 달그림자 2009/04/13 1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런 블라인드 사이의 햇볕.. 뭔가 역시 로망이네요.

    나름 꿈꾸는 결혼생활의 로망인 집꾸미기를 차근차근 하시는 대포님을 바라보니 역시 염장에 부러움.ㅠㅠ

    고양이녀석들 한번쯤 봐야하는데.. 티스토리 식구들 대상 집들이(?!) 는 안 하시나요 ㅋㅋㅋㅋ

    • 대포고양이 2009/04/13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집꾸미기 아주아주 좋아하는데 말입니다-
      아름다운 계획은 언제나 뭉게뭉게 피어나지만,
      전세집을 옮겨다니다 보면, 어차피 계약 끝난 이후에는
      다른 곳으로 이사 가야 하니까요-
      늘, '전세집에 돈 들여 뭣해-' 로 끝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