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나라한 발가락 양말의 치즈군
치즈군은 아주 착한 아이였다. 사납기는 커녕, 오히려 약간 소심하달까 그런 아이였다. 가슴에 흰 에이프런을 맨 노랑 태비. 그리고 발가락양말을 네 발에 모두 신은... 그런데, 탁묘차 치즈를 데리고 오신 분이 케이지를 열었을 때 부터 시작된 바둥이의 텃세가 탁묘기간동안 계속 될 줄은 그 때는 미처 생각 하지 못했다. 바둥이가 중성화 수술을 했다고는 하나 남자아이이고, 거의 비슷한 월령이라 살짝 걱정되었지만 그 정도 일 줄이야;;; 바둥이는 홈그라운드의 잇점을 100% 살려 완벽하게 텃세를 부렸던 것! 괜히 어슬렁 지나가다가 밥 잘먹는 치즈의 머리통을 쌔리질 않나, 치즈랑 쥐돌이 던지기라도 할라치면 어디선가 바둥이가 나타나서 개 판을 치질 않나;;; 바둥이는 역시, 사람한테만 인형같은 고양이일 뿐, 고양이 세계에선 완전 건달, 아니 깡패 색히였던 것이다. 음음... 생각해 보면, 바둥이는 얼굴도 시커먼 것이 고양이들이 보기엔 아주 인상도 더러워 보일 듯도 하구나;;;
그러나, 치즈는 원래가 낙천적인 아이라, 며칠 지난 뒤에는 바둥이가 괴롭히든 말든 별 신경 안쓰게 되더라는... 은근히, 치즈는 사람 손을 특별히 많이 탄 아이 같아 보인다. 괜히 치근치근대며 사람 무릅 위에 올라오는데다가, 밤에 자려고 안방 문을 닫으면 마루에서 야옹야옹 거리며 사람을 찾는다. 손으로 머리라도 쓰다듬을라치면 바로 눈을 감으며 골골골, 배 좀 긁어 주면 바로 발라당;;; 근데, 얘는 발톱 깎는걸 죽어라 싫어하는구나. 처음에 소파를 긁어대길래 발톱을 깎일려다가 완강하게 거부해서 포기했다능. 탁묘 기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 되니, 하악질도 안하고 잘 지낸다. 그런데 역시 낯선 집이라 그런지 서열은 바둥이한테 밀린 것 같아 보인다.
먹는것도 경쟁체제. 무쟈게 먹어댄다;;;
ps. 치즈엄마가 감사하게도 일본에서 이런 것을 사다 주셨다.
'아이, 뭐 이런 것을 다 사주시고' - 속된 우리 부부는 접대성 멘트를 날렸다.
Sheba 의 듀오 라는 간식용 드라이 사료. 그 옛날 우리가 즐겨먹던, 씨리얼이라는 과자 기억나는가?
비슷하게 생긴 과자 안에 크림같은 것이 들어있다. 어지간 해선 식탐이 없는 바둥이도, 미친듯이 먹는것이
무쟈게 맛있나 보다. 아직 한국에선 구매대행 아니고선 구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
기호성 킹왕짱. 입 짧은 고냥이를 키우는 주인님들께 강추다. 치즈엄마님 정말 감사합니다~!
쉐바 듀오 - 참치 + 크리미치즈 맛, 닭고기 + 바다의 셀렉션 맛 (!)







치즈미다~ 귀여운치즈미!
소심하고 순하고 사람에게 친근한 치즈미는 사실은 곰 같은 힘을 가진 권투고냥이, 히히히
보고싶다 치즈마. 너 덕분에 바둥구름이도 매일매일 캔 먹었드랬지. 이젠 아니다;;;
여튼 바둥이가 마지막 날 쳐 맞을때, 졸랭 고소했다능~
난 아무래도 얘네 부모가 아닌가벼;;;
어느덧 친해져서 늘 저렇게 권투하며 놀았구나..했는데-
'최후의 일격'이었군요 ㅎㅎㅎ;; (치즈웃긴놈ㅋ)
역시 애들은 엄마가 있어야 기를 편다능~
바둥이 바보 -.-;;
님 저가 옛날 과자 조사할라고쳤는데
헐 고양이가 나오다니 뭥미?
검색을 잘하셨어야죠-
어쩌라구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