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신혼집 | 2 ARTICLE FOUND

  1. 2009/03/31 이사 (13)
  2. 2007/04/16 남억군 이사완료! (10)

이사

day by day 2009/03/31 00:11




삼월 이십칠일. 유난히 따뜻했던 봄날 이사를 했다.
짐을 모두 비우고 휑해진 집에서 잠깐 센치해져버렸다.

우리 신혼집.
좁고, 겨울이면 습기가 차 곰팡이가 슬었던.
그래도 마냥 좋았다. 도돌미와입후와 같이 할 수 있었으니까.
우리 늙어서도 이 근처를 지날때면 꽃같은 우리 신혼 시절이 생각날게다.

두 달 전부터 이사 할 집을 찾기 시작했던 우리는,
운 좋게도 빠듯한 금액으로 좋은 집을 찾았다.

25년 된 나이많은 아파트지만,
우리 신혼집의 족히 두 배는 될 넓이에,
남향이라 반 나절 동안 내내 볕이 들고,
내가 그리 원했던 욕탕도 있고,
다용도실까지 딸린 정말 집 같은 집이다.

이제 더 이상 47인치 벽걸이 티비를 1미터 앞에서 보지 않아도 되고,
도돌미와입후가 넓은 집 가면 사겠다던 미싱도 가질 수 있고,
간간히 오시는 엄마도 방에 주무시게 할 수 있고,
바둥이와 구름이가 그렇게 사달라고 조르던 캣타워도 사 줄 수 있다.

단, 도돌미와입후에게 미안한 것은 싱크대가 십 년도 더 된 것이라는 것.
다음엔 꼭 새 아파트로 갈께. 널찍한 조리대가 있고 주부용 TV 가 달린-

메종드상도, 이 년간 잘 부탁드립니다.

아빠, 도대체 이사는 언제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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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unsuk 2009/03/31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종드상도 입성을 감축드리옵니다-! ㅋㅋ

    신창체육관은 저도 추억(?)이 많은 곳이라 웬지 아쉽지만.. ^^

    새로운 곳에서 징돌이+바둥+구름이랑 행복한 일 가득하셔용-!!

  2. 마롱 2009/03/31 1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포터에, 1등에, 더블스페이스까지 넣은 먼먼 덧글 뒤에 답니다.
    집이 두배나 넓어졌다니, 이제는 철권을 하다가 기절초풍팔딱 뛰어올라 데구르르 굴러도 되겠네요 힛
    참 반가운 이야기 입니다. 조만간 초대해주세요~

    • 대포고양이 2009/04/02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넵- 따로 초대 안해도 알아서 오실 분들인듯한뎁;;;
      알아서 오시기 바랍니다-
      와입후의 베프는 프리패스 나눠드리니깜요-

  3. jay군 2009/04/01 1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사 축하드립니다. 저도 백만평 대지에 우리 고양이들 풀어놓고 사는 소박한 꿈이 있는데..
    집이 넓어지셨다니 애들도 신나하겠네요. 한동안은 정든 옛동네 생각도 나고 하더니 이사하고
    나면 또 어느세 또 새동네에 익숙해지더라구요. 이번집에선 더 좋은일 많이 생기시길 바래보아요.

    • 대포고양이 2009/04/02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 주일 살면서 생긴, 애로사항은-
      애들이 직선으로 달릴 거리가 매우 길어짐으로써,
      밤에 엄청 시끄러워졌다는 것이어요-_-;
      요즘은 밤마다 하도 뛰어서 아침에 애들이 무슨 파김치-

  4. yumyum 2009/04/03 15: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읽으면서 저까지 짠~해지는 이 기분은 멀까염..ㅎㅎ
    고생많으셨어요... 이사짐 정리가 생각처럼 쉽지가 않지만...담에 놀러갈께요~
    그 전에 징도리는 우리 집 먼저.쿰쿰

    참. 저희 집은 1979년생이에요..후후후
    첨에는 엘레베이터가 하도 꿀떡꿀떡거려서 멈출까봐 조마조마했는데 적응됐어요;;;

    • 대포고양이 2009/04/05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뭔가, 조그만한 집에서 시작하는 신혼은
      누구에게나 짠한 것 같아요.
      그래도 며칠간 열심히 정리 했더니 이제 훌륭해요-
      징징은 윰님 결혼한지가 언젠데 아직 안갔대요?
      좀 패 주시기 바랍니다.

      징징 : 유미가 오라고 안했거든요?

  5. 징데렐라 2009/04/08 1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같은 신혼시절;;; 손발이 오그라!

    그리고 이제 윰미네 가기로 했다!

  6. 쌜쭉이 2009/04/15 1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팀장님~ 이사하시느라 고생하셨어여 일욜날 얘기두 많이 못했네요.
    담에 또 뵐께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거실을 점거하고 있는 사채 김징징 - Canon EOS 5D / EF 24-85mm F3.5-4.5USM

전국이 전세대란인 와 중에 적당한 신혼집을 못 구해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 하고 안절부절했던 대포고냥군. 4월 10일 이었던 이사 날짜는 다가오는데, 주말마다 온 서울시내를 헤매도 집은 구해지지 않고... 깝깝하기 그지 없었다. 그러나, 살 집은 인연이라는게 있나보다. 3월의 마지막 날, 인터넷 부동산 정보를 보고 기대도 않고 전화했다가 운명의 집을 만났다. 아직 한 세대도 입주 하지 않은 신축 빌라. 아직 공사가 채 끝나지도 않은 집에 들어서자마자 '이집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 4월 첫날 바로 계약을 하고, 10일날 이사를 끝냈다. - 부산에서 올라와 계셨던 어머니와 김징징, 이삿짐 나르느라 엄청 고생. 예비 장인어른과 장모님, 이사 당일날 저녁에 오셔서 양가 단합 청소 대회 개최. 다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D

그래서 4월 10일 부로 마포구민에서 용산구민이 되었다. 신창동이라고 하니 잘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더라. 조용한 동네지만 회사까지 남억쿠루마로 15분, 강변북로 타는데 1분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주변 접근성이 아주 좋다. 용산 전자상가가 바로 옆이고 - 이건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다 - CGV, 대형마트 등 주변에 없는것이 없다. 방3개, 거실하나, 그리고 주방. 게다가 작지만 테라스도 있다. 며칠동안 정신없이 인터넷 이전하고, 가스 가설하고, 케이블티비 신청하고 했더니 이제 좀 사람 사는 집 같다. 김징징도 신혼집을 구해 놓으니 정말 결혼하는 구나 싶은가 보다. 이제 당신이 채울차례야!

고작 조그마한 빌라일 뿐이고, 그것도 전셋집이지만 너무 행복하다. 지금까지도 본가를 나와 혼자 살면서 이사를 많이 다녔지만 그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구나... 김징징과 함께 첫 출발 하는 곳이라서 더 벅차오르고 가슴 뿌듯하다. 이 전까지 '남억하우스' 였다면 이제는 '우리집' 이구나 하는 마음 이랄까... 이 집이 앞으로 우리가 더 크게크게 키워나가는 베이스캠프가 되어줄거라 생각하니 그저 좋기만 하다.

ps. 대표님, 냉장고가 없어서 찬물을 못 마시고 있어요.
     海老根 회장님, 세탁기가 없어서 빨래를 못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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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몽니공주 2007/04/16 0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하-징갱..넘 적날-해요..ㅋㅋㅋ
    근데..쌔.집..완전 좋아보이네..부럽부럽~~
    비록 새집증후군에 시달리고 계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부럽부럽..
    전 다 쓰러져가는 집에..생각보다 많은 돈을 들이고 왔드니..은근 속쓰리삼..ㅜ.ㅜ

  2. 김징징 2007/04/17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거대한 텔레비젼을 보라!
    이젠 최대리님 거에요, 우호호-

    뜨끈뜨끈 난방 틀어놓고 이불덮고 앉아서
    군것질 하면서 텔레비젼 리모콘 돌릴때가
    제일 햄볶아요!!
    -할망구 징징-

  3. 2007/04/17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구하고 이사하시느라 힘드셨겠어요 등촌동이 살짝 아쉽지만 접근성 더 좋은 이곳도 참으로 좋을 것 같아요 :) 3년전이 아련히 생각나는 포스트-! 축하드려요~

    • 대포고양이 2007/04/17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그러게 말입니다.
      근데, 등촌동 갔더라면 얼마안가 휙 외국으로 나가버리셨을듯;;;
      결혼하고서 집들이 할께요 ^^~

  4. 호홋 2007/04/24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떠어어억~
    딴건 하나도 안부러운데;;;;~ 이건 무지하게 부럽네요.
    우우~ 배 아파...

  5. 정사원 2007/04/24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아우아우아
    집이다 집!
    찡찡 징징 하우스...............♡
    나도나도 나중에 꼭 구경시켜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