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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13 봄나들이 (10)
  2. 2009/03/31 이사 (13)

봄나들이

day by day 2009/04/13 16:26


아른아른 봄날

상도동으로 이사한 이 후로, 회사에선 일 때문에, 퇴근후엔 무릎을 다치셔서 병원에 입원해 계신 어머니 신경쓰랴 맘 편히 쉴새도 없었던 도돌미와입후를 위해 짧은 봄나들이에 임했다. 한 낮 23도를 넘나드는 완연한 봄날이 계속 되었음에도 우린 왜 벚꽃이며, 목련이며, 개나리가 이렇게나 흐드러지게 피도록 몰랐던 걸까. 새로 이사한 상도동 집은, 오래된 5층 건물의 아파트라 동과 동사이 간격이 넓고 나무도 많아 서울이 아닌듯한 착각이 들 정도-

거의 3주만에 홍대 카페플랫을 찾았다. 일요일 오픈 첫 날 -  일요일은 원래 휴점 - 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서 인지 한가로운 분위기. 카페플랫의 두 남♡녀 마스터님들이 반갑게 맞아주셨다. 하지만, 고냥들을 집에 버리고 왔다는 것을 바로 눈치 채시곤 급 실망- 역시, 우리 부부보다 고냥들이 더 인기자! 일부러 카페플랫에서 식사를 할 생각으로 아침도 거르고 쫄쫄 굶고 갔던 대포고냥군과 도돌미와입후. 플랫밀과 버섯도리아를 주문해서 허겁지겁 흡입했다. 플랫밀 너무 귀여운듯- 버섯도리아는 어린이 입맛인 대포고냥군에게 딱이었다. 맛있게 먹고서 수다를 막- 떨고있는데, 마스터 (남) 님이 서비스로 아포가또를 가져다 주시는게 아닌가. 오오- 우리는 드디어 카페플랫의 마스터님들과 절친이 된 것일까! 비록 고양이를 팔아 만든 절친이지만 뿌듯하다!

남♡녀 마스터님들, 만들어 주신 '절친 아포가또'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실, 이사하느라 고냥들이 땟국물이 줄줄- 흘러서요. 담에 올 땐, 보송보송하게 빨아서 꼭 델꼬 갈께요-


여유여유- 징징


'플랫밀' 먹는 징징


어린이 입맛 대포고냥군의 '버섯도리아'


밥을 먹고서 조금 노닥노닥 하다가 플랫을 나왔다. 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고 싶어하는 도돌미와입후를 위해, 차를 세우고 걸을만한 곳을 찾다가 '당인리 발전소' 발견! 꽃놀이온 사람들에게 내부를 개방한단다. 차도 주차 가능! 자주 지나다니던 당인리 발전소가 이런 곳이었구나. 엄청 넓구나- 도돌미와입후와 사진을 찍으면서 꽤 걸었다. 각지에서 벚꽃 축제가 절정에 달하고 있는 요즘, 흔한 꽃구경 한 번 못 데려간 것이 도돌미와입후 한테 괜히 미안하다.

그래도 도돌미와입후, 조금만 참자규! 분명 한가롭게 쉴 수있는 날이 올거라규!

개인적으로 개나리 좋아하는 대포고냥군


우쭐우쭐-


신난 징징


YEAH-!



> 광징징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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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acon 2009/04/13 1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샤방샤방한 개나리 사진을 보니 봄냄새가 그냥 물씬 나기 시작하는걸요. @_@

  2. sean 2009/04/14 0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까페 플랫부터 발전소까지 참 여유롭고 평화로워(?) 보이는 정경입니다.
    신행 이후 회사일에 치이다보니 '쉼'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있다고 해야할까요.
    이젠 새벽별보며 출퇴근하기 싫은...-_-;;

    • 대포고양이 2009/04/14 1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그래도, 장모님 계실때 그 이야기 했었어요-
      형님, 요즘 삶이 고달프시겠다는 이야기-;;;
      전, 연봉 1억 준다고 해도 매일 밤 11시에 퇴근하라면 못할것 같아요-
      다운쉬프트족의 대표주자 대포고냥군-_-)v

  3. munsuk 2009/04/14 1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만에- 안안티(안티아닌)징돌모드시네요.
    밝은 표정의 징돌! ㅋㅋㅋ

    저도 어린이 입맛이라, 버섯도리아 심히 먹어보고싶스니다-

    • 대포고양이 2009/04/14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포터즈 한정 2분만에 답글 달기 서비스]
      그런데, 징돌은 사실 셀카 이런 표정으로 어필할 시절은 지났죠-
      오히려 입벌리고 자는 모습이라든지 그런것들이 더 임팩트 있죠-
      버섯도리아 맛있습니답-냐냐냐

  4. 마롱 2009/04/14 1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클라크안경 벗어버리고
    해골티셔츠에 상투까지 상콤하게 틀어올리신 징돌님 알흠다우시네요-
    저는 대포고냥님 와입후가 바뀌신 줄;;;

  5. 복숭아 2009/05/04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사모님 너무 귀여우시다능.ㅜ



이사

day by day 2009/03/31 00:11




삼월 이십칠일. 유난히 따뜻했던 봄날 이사를 했다.
짐을 모두 비우고 휑해진 집에서 잠깐 센치해져버렸다.

우리 신혼집.
좁고, 겨울이면 습기가 차 곰팡이가 슬었던.
그래도 마냥 좋았다. 도돌미와입후와 같이 할 수 있었으니까.
우리 늙어서도 이 근처를 지날때면 꽃같은 우리 신혼 시절이 생각날게다.

두 달 전부터 이사 할 집을 찾기 시작했던 우리는,
운 좋게도 빠듯한 금액으로 좋은 집을 찾았다.

25년 된 나이많은 아파트지만,
우리 신혼집의 족히 두 배는 될 넓이에,
남향이라 반 나절 동안 내내 볕이 들고,
내가 그리 원했던 욕탕도 있고,
다용도실까지 딸린 정말 집 같은 집이다.

이제 더 이상 47인치 벽걸이 티비를 1미터 앞에서 보지 않아도 되고,
도돌미와입후가 넓은 집 가면 사겠다던 미싱도 가질 수 있고,
간간히 오시는 엄마도 방에 주무시게 할 수 있고,
바둥이와 구름이가 그렇게 사달라고 조르던 캣타워도 사 줄 수 있다.

단, 도돌미와입후에게 미안한 것은 싱크대가 십 년도 더 된 것이라는 것.
다음엔 꼭 새 아파트로 갈께. 널찍한 조리대가 있고 주부용 TV 가 달린-

메종드상도, 이 년간 잘 부탁드립니다.

아빠, 도대체 이사는 언제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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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unsuk 2009/03/31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종드상도 입성을 감축드리옵니다-! ㅋㅋ

    신창체육관은 저도 추억(?)이 많은 곳이라 웬지 아쉽지만.. ^^

    새로운 곳에서 징돌이+바둥+구름이랑 행복한 일 가득하셔용-!!

  2. 마롱 2009/03/31 1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포터에, 1등에, 더블스페이스까지 넣은 먼먼 덧글 뒤에 답니다.
    집이 두배나 넓어졌다니, 이제는 철권을 하다가 기절초풍팔딱 뛰어올라 데구르르 굴러도 되겠네요 힛
    참 반가운 이야기 입니다. 조만간 초대해주세요~

    • 대포고양이 2009/04/02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넵- 따로 초대 안해도 알아서 오실 분들인듯한뎁;;;
      알아서 오시기 바랍니다-
      와입후의 베프는 프리패스 나눠드리니깜요-

  3. jay군 2009/04/01 1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사 축하드립니다. 저도 백만평 대지에 우리 고양이들 풀어놓고 사는 소박한 꿈이 있는데..
    집이 넓어지셨다니 애들도 신나하겠네요. 한동안은 정든 옛동네 생각도 나고 하더니 이사하고
    나면 또 어느세 또 새동네에 익숙해지더라구요. 이번집에선 더 좋은일 많이 생기시길 바래보아요.

    • 대포고양이 2009/04/02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 주일 살면서 생긴, 애로사항은-
      애들이 직선으로 달릴 거리가 매우 길어짐으로써,
      밤에 엄청 시끄러워졌다는 것이어요-_-;
      요즘은 밤마다 하도 뛰어서 아침에 애들이 무슨 파김치-

  4. yumyum 2009/04/03 15: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읽으면서 저까지 짠~해지는 이 기분은 멀까염..ㅎㅎ
    고생많으셨어요... 이사짐 정리가 생각처럼 쉽지가 않지만...담에 놀러갈께요~
    그 전에 징도리는 우리 집 먼저.쿰쿰

    참. 저희 집은 1979년생이에요..후후후
    첨에는 엘레베이터가 하도 꿀떡꿀떡거려서 멈출까봐 조마조마했는데 적응됐어요;;;

    • 대포고양이 2009/04/05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뭔가, 조그만한 집에서 시작하는 신혼은
      누구에게나 짠한 것 같아요.
      그래도 며칠간 열심히 정리 했더니 이제 훌륭해요-
      징징은 윰님 결혼한지가 언젠데 아직 안갔대요?
      좀 패 주시기 바랍니다.

      징징 : 유미가 오라고 안했거든요?

  5. 징데렐라 2009/04/08 1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같은 신혼시절;;; 손발이 오그라!

    그리고 이제 윰미네 가기로 했다!

  6. 쌜쭉이 2009/04/15 1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팀장님~ 이사하시느라 고생하셨어여 일욜날 얘기두 많이 못했네요.
    담에 또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