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이태원 | 2 ARTICLE FOUND

  1. 2010/01/10 자코비 버거 (Jacoby's Burger) (17)
  2. 2008/06/02 결혼 1주년 @ 시갈몽마르뜨 (La Cigale Montmartre) (12)



버거 종류가 참으로 다양하다

 늦은 오후에 카페플랫에 갔다가 영업종료 시간까지 있게 된 대포고냥군과 도돌미와입후. 이 시간 즈음 되니 손님도 없고 해서 두 남녀 마스터님과 자리에 앉아서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가 급조된 야식 회동. 장소는 ㅈㅎ님이 추천하신 이태원쪽의 자코비 버거 (Jacoby's Burger). 정확하게는 해방촌 한신아파트 바로 옆이란다. 이것으로 썬더버거 다음으로 알게 된 두 번째 이태원의 버거가게. 찍어둔 실내 사진이 없어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자코비 버거는 수제버거 집이라기 보다 헐리웃 스타의 얼굴을 그래피티로 그린 벽이라든지, 한 쪽에 바가 있는 것이 외국인들이 많이 드나들 법한 펍 (Pub) 같아 보인다. '어라, 이런가게에서 버거를 판다고?' 이런 느낌이었달까.

그런데 메뉴를 펼쳐 보면, 이런 선입견은 깨끗하게 사라진다. 처음 여길 온 사람이라면 뭘 골라야 될지 막막해질 정도로 버거의 종류가 많다. 게다가 버거마다 번 (bun) 의 종류에서 부터, 패티에 쓰이는 향신료와 익힌 정도, 토핑, 사이드 메뉴까지 세세하게 커스터마이즈 가능 하다는 점이 놀랍다. 일단 어리버리한 우리는 플랫님들의 추천으로 가장 기본의 '자코비 버거' 와 '머쉬룸 버거' 를 주문했다. 자코비 버거의 스텝이 다가와 능숙하게 추가 사항을 주문 받는다. 대포고냥군은 통밀빵과 뮌스터 치즈, 마늘 패티, 미디엄 익힘, 구운양파, 토마토 없음 으로 주문했고 엑스트라 토핑으로 베이컨, 사이드메뉴로 프랜치프라이를 추가했다. 마늘패티 보다 로즈마리 패티가 더 맛있다는 ㅅㅎ님의 조언을 듣지 않았던 것을 금새 후회 했지만 말이다. 

다양한 조합으로 버거를 주문할 수 있다


왠지 이태원틱한 소스 바구니


ㅅㅎ님의 자코비 버거 + 샐러드


대포고냥군의 머쉬룸 버거 + 프랜치 프라이


도돌미와입후의 자코비 버거 + 어니언 링 (사진엔 빠져있다)


버거가 나오는 순간 그 양에 놀라게 되고 맛보는 순간 맛에 또 한번 더 놀란다. 버거의 앙꼬라 할 수 있는 패티는 너무나도 훌륭하다.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는 촉촉한 패티는 정말 두껍고 부드럽다. 대포고냥군이 주문했던 '마늘 패티' 도 정말 훌륭했으나, 도돌미와입후가 주문했던 '로즈마리 패티' 가 더 맛있다. ㅅㅎ님 말 들을걸 하고 열라 후회. 로즈마리가 햄버거 패티랑 이렇게 궁합이 잘 맞는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패티위에 녹아 있는 치즈도 '버거엔 슬라이스 치즈' 가 당연한 듯 먹어왔던 대포고냥군에게는 처음 맛보는 황홀한 세계다. 패티를 미디엄으로 익힌데다가 추가 토핑인 베이컨 까지 미끄덩 거려서 버거를 먹는 내내 질질 흘렸지만 참 맛있구나. 양은 딱 양키 삘이다. 버거 하나만도 양이 엄청난데다 사이드메뉴까지 감자를 시킨 대포고냥군은 배가 터져 죽을뻔 했다. 그래도 '하나도 안느끼해-' 를 연발하며 꾸역꾸역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먹어치웠다. 이 포스팅을 쓰면서 다음에 다시 자코비 버거를 방문했을 때는 어떤 조합으로 버거를 주문할 지를 혼자 상상하고 있다. 다음엔 더블 치즈 베이컨 버거에 도전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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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징징 2010/01/10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맛있는 ㅜ_ㅜ
    육즙 쥬르륵, 로즈마리 향이 확 퍼지는 이런 쥬이시 버거라니!

  2. ㅅㅎ 2010/01/11 0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모임이라도 결성해야될것 같아요.. 상도동티셔츠 제작합시다-,.-

  3. 지요 2010/01/11 1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코비버거 정말 최고여요!
    저희 엊그제 상도동 가면서, 앞에는 플랫사랑 뒤에는 상도민폐 라고 쓴 티셔츠
    제작해야한다고 얘기했었는데 말예요. 크크.

  4. 나비 2010/01/11 1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겠당.....ㅠ
    제이군은 출장가서 열심히 버거질을 하고 있는거 같아욤~
    돌아오면 여기도 가구시퍼영~ 숭숭..

    • 징징 2010/01/11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음 만남코스 벌써 얼추 구상완료-
      대신 인서울하셔야겟다능. 좀 오셔야겠어요, 후훗!

    • jay군 2010/01/11 1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여기서 아무리 깜놀할 맛의 고기들도
      일주일 먹음 질린다는 사실을 알아냈어요
      아~ 저도 어쩔수 없는 한국사람이였던거죠.
      예전엔 미국출장 다녀올때 공항에서 버거킹
      힘 먹어주고 왔었는데 인천공항 도착하면
      무조건 신라한식당에서 정갈한 된장찌게
      시켜버릴꺼예욤~ 그나저나 다음 만남코스도
      기대기대~

    • 대포고양이 2010/01/12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짱님은 제이군이 출장가서 점점 피폐해지고 있다는 소문이 여기까지-
      제이군 오면 아무래도 토속촌 삼계탕 이런거 먹어야 되지 않나요? ㅎㅎㅎ

  5. 알렉스 2010/01/12 16: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 지요님 블로그에서 보고 네이버 검색해서 다시 찾아왔는데
    이거 아무래도 지요님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갑습니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지요 2010/01/12 1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하하하. 저 맞아요!! 돌고도는세상!!
    (그나저나, 댓글쓰기가 안돼서 여기다가 댓글을;;)
    나모키님, 죄송해요;;

    • 대포고양이 2010/01/13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엠- 댓글 달아지는뎁-
      젤 처음 댓글 시작한 사람 글에 있는 '댓글쓰기' 누르시면
      자동으로 제일 아래에 붙습니답-

      근데 지요님 네이버 블로그에도 로그인 없이 댓글 쓸수있게 해 주세요-

  7. 지요 2010/01/13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컴퓨터가 무슨 문제가 있는건지;; 댓글쓰기를 누르면 작은 네모창이 뜨긴 하는데,
    막 폰트들이 20폰트정도는 되게끔;; 커지고 확인버튼? 뭐 그런게 안나타나서
    등록을 시킬수가 없더라구요. 흑.
    그나저나 네이버는 막 쓸데없이 광고글이 많이 달려서,
    부득이하게 로그인한 사람만 덧글달기로 설정해놓았는데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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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Cigale Montmartre - Fujifilm Klasse S / Kodak 400

지난 5월 26일은 돌돌와입후랑 결혼한지 일 년 되던 날. 1주년 기념해서 얼마전 일본 여행도 다녀왔고 해서, 결혼 기념일 당일에는 근사한 곳에서 식사 정도만 하기로 했다. 그래서 정해진 장소는 이태원. 이태원은 조금만 신경써서 찾아보면, 군데군데 이국적인 레스토랑들이 꽤 있다. 오늘의 저녁식사를 위해 돌돌와입후가 이태원의 프렌치 비스트로 라 시갈 몽마르뜨 (La Cigale Montmartre) 에 예약을 잡았다. 이태원 역 2번 출구로 나와 출구가 트인 방향으로 50m 만 걸어가면 빨강과 파랑을 섞은 - 프랑스 국기의 컬러 - 간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원래 라 시갈 몽마르뜨는 홍합요리가 전문이라는데, 조개류를 전혀 먹지 않는 대포고냥군 탓에 죄다 홍합 빠진 요리들만 주문했었다는. 암소소리벗알라뵤;;; 대포고냥군은 프렌치후라이와 더운야채가 곁들여진 등심스테이크를, 돌돌와이프는 닭고기를 베이컨으로 감싸 그 위에 버섯크림을 얹은 블라블라를 주문했다. 테라스에서의 식사라면 시원한 맥주는 기본. 애피타이져로 나오는 - 무한리필 가능 - 바게트와 버터는 쫄깃쫄깃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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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부드러운 거품. Hoegaarden.

식사를 하면서, 돌돌와이프와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시간은 참 빠르구나, 벌써 일 년이라니... 이런 페이스로 가다간 결혼 20주년 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겠구나. 맥주를 한 잔하고, 배실배실 웃으며 돌돌와입후가 그랬다. 내가 남편이라 너무 행복하단다. 대포고냥군은 허허허 하며 부끄러워 했지만.
진실은 말이오... 내가 더 사랑하오 돌돌와입후.
 
앞으로 더 많이 사랑한다고 이야기 하며 살아야겠다.
앞으로 더 많이 고맙다고 말하며 살아야겠다.
앞으로 더 많이 안아주며 살아야겠다.

ps. 결혼 1주년 기념 아이스크림 케이크 기프티콘으로 쏴주신 '꼬리골절 최댈' 님.
      넘후넘후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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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블링블링 호강시켜 주마! 크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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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um 2008/06/02 1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다 감동할라구 하넹..흑흑..징도라~

    우리 징도리랑 결혼해주셔서 감사합니당 ..ㅋㅋㅋㅋㅋ(징도라, 나 뭐래-_-v)

  2. 쌜쭉이 2008/06/02 1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넘 재밌게 살오.. 1주년 축하 축하~ 합니다~ ^^

  3. 마롱 2008/06/04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저녁이면 잠을 이기지 못하던, 쇼핑킹 징징이가-
    겨우 일년만에, 많이 변했네요.
    사람도 바꿔놓는 사랑의 힘! 요것이 바로 그런 것들 중 하나인가요?ㅎ
    참 재밌게 잘 사는구나 싶어서 옆에서 보기에도 좋아요-
    (애 성격도 좀 바꿔주세요-소근소근)

    • 대포고양이 2008/06/05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요즘은 좀 잘 버틴다 싶음 새벽 3-4 시까지도 기절 하지 않아요.
      근데 쵸 트리플 에이의 성격은 어쩔수 없다는.
      글고 설레발은 늙어도 줄지 않을듯;;;

  4. 복숭아 2008/06/09 16: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아~ 행복하시겠네욤~ ㅎㅎ 저도 언제쯤 행복한 가정을 꼭 꾸릴꺼에용.
    그나저나 사모님이 시키신 요리 너무 내스탈..고기를 둘러싼 베이컨이라니.. ㅡㅠㅡ

    • 대포고양이 2008/06/09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지금 우리 나이에 '사모님'은 좀;;;
      제 와이프랑 윰대리님이랑 동갑이라구욧! ㅎㅎ

      그나저나, 저기 저 레스토랑 강추여요.
      꼭 시간나실 때, 남자친구분이랑 같이 가 보시길...
      별로 안 비싸답니다^^

  5. poby 2008/06/18 1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렇게 말해주는 남편이라니, 돌돌님(?)은 행복하시겠어요.^^
    1주년 축하드립니다~.

  6. Jay군 2008/06/25 0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oby양의 홈피링크를 우연히 타고 놀러왔습니다. 동거냥도 있으시고 사진도 좋아하시고 제가 좋아하는 이태원의 조개탕집 사진도 보니 반가와서 글을 남깁니다. ^^ 행복하세요~.

    • 대포고양이 2008/06/25 1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이님 고냥, 넘 좋아요!!!
      아흥, 또 잊고 살았던 아메숏의 로망이 꿈틀꿈틀.
      이태원의 조개탕 = 몽마르뜨 라니;;;
      어쩐지 할머니 조개탕이 생각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