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프라이드 (속칭 기아 미니;;;) - Canon EOS 5D / EF 24-85mm F3.5-4.5 USM
결혼을 준비하면서, 어르신을 모시고 여기저기 다닐 기회가 잦아졌다. 그 때마다 어르신들을 뒷좌석 - 이건 짐칸이지 인간이 타는 자리가 아니다 - 에 모시려니 너무 죄송하더라. 튜닝클러치때문에 변속시점을 조금만 넘겨도 차는 울컥거리는데다, 도로의 모래알 하나까지 다 읽어낼만큼 딱딱한 서스펜션 탓에 과속방지턱을 넘을때마다 뒷자리 어르신들은 '어익후!' 소리를 내며 괴로워하시는것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만은 없었다. '그래 실용적이고 편안한 패밀리카를 사자!' 결심한 대포고냥군. 정말 오랫동안 꼼꼼히 따져보았다. 일단 새 남억쿠루마의 컨셉은 '기름걱정하지 않고 마음껏 탈수 있는 차' 로 잡았다. 그래. 디젤차를 사자. 디젤은 일단 기름값이 가솔린에 비해 약간 저렴하기도 하지만, 토크 (Toque) - 중량을 끄는힘 - 가 좋아서 연비가 막강하고 여름에 에어컨을 켜거나 했을때 후덜덜대지 않는다. 디젤 차의 단점으로는 일단 시끄럽고, 차 가격이 같은 차종의 가솔린 모델에 비해 300만원 정도 비싸다는 점. 신형 아반테 디젤을 살펴보니, 이건 거의 소나타 급 가격이라 탈락. SUV 중에서 투싼을 알아보니, 일단 SUV는 차 무게가 꽤 나가서 연비면에서 그리 득이 없다는 결론. 그러다가 프라이드 디젤이 보이더라. 여기저기 시승기를 찾아보니, 차 무쟈게 잘나가고 연비가 경이적이란다. 무려 18Km/리터! 1.5 VGT엔진이라 보험료와 세금도 무척 싸다. 게다가 해치백 (5도어) 모델은 스포티해서 맘에 딱 들었다.
결심한지 며칠도 지나지 않아, 포스가 넘치던 구 남억쿠루마를 처분하고 신차를 받았다. 오홋... 회사 앞으로 트레일러가 와서 차를 내려놓고 가네... 시동을 걸어보니, 갈갈갈갈~ 용달차소리를 내는것이 나름 귀엽다. 며칠 몰아본 바, 무쟈게 잘 나간다. 터보 디젤이다 보니, 가속할때는 바람에 실려가는 느낌이다. 그리고 가득 주유해 보니 5만5천원을 넘지 않는데, 900Km 를 달리더라;;; 예전 차로는 8만원 주유해서 300Km 를 채 타지 못했다;;; 그런데, 역시나 고속에선 물렁한 서스펜션 탓에 불안하다. 고속코너에서 도로의 둔턱이라도 만나면 뒤집어질것 같잖;;; 예전 같으면, 바로 서스펜션부터 바꿨겠지만 이제 순정으로 조용히 다니기로 했다. 3년만에 물렁한 차를 타니 한편으로 너무 편해서 거짓말 조금 더해서 운전하는 것 같지도 않다. 뭐... 게다가 미션까지 오토니...
그래도 아직은 강변북로를 달리다 옆 차선으로 멋진 배기음을 내면서 졸라 빠르게 치고 나가는 스포츠카들을 볼 때마다 구 남억쿠루마가 그립기도 하지만, 요 녀석의 연비만 생각하면 웃음짓게 된다. 그리고 김징징이 나 죽기전에 집 팔아서 꼭 페라리 태워준다고 약속했다. 역시 김징징 뿐이야! 내 맘속의 마지막 불꽃은 그 때를 위해 아껴두겠다.
ps. 그런데... 차 값만 놓고 보면, 얘가 예전 남억쿠루마 보다 비싸다는거~
이코노미 맞나;;;







나모키님- 김징징이 페라리 사주면 저도 꼭 태워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어요 +_+
넵~ 김징징을 제끼고라도 꼭 태워드릴께요!
페라리는 2인승이라는거~ ㅎㅎㅎ
5만 5천원에 900키로라뉘.. 정말 경이로운데.
잘하면 부산도 왕복 가능하겠군.
그쵸그쵸~
아직 고속도로는 안 올려봤는뎁...
부산한번 가보려구요~ 과연 왕복이 가능할까;;;
나도 올초에 뽑아서 잘 타고 있삼...깜장색 수동으로...^^*
경유가 많이 올라서리 조금 열도 받지만서두...
차는 잘 산거 같아...
담에 같이 함 달리보까? ㅋㅋ
오~ 승현이도 프라이드인거냐!
근데 수동이면 엄청 잘 나가겠다.
나는 머 와이프랑 같이 탈 요량으로 산 차라 오토라오.
경유 메리트는 많이 떨어졌다만 그래도 잘 달리니 만족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