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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신동 바둥이

올해로 7살이 된 바둥이는 OPI 에서 유일한 남자아이로써 여전히 부동의 서열 1위를 지키고 있는데, 유난히 둘째 딸 우키가 바둥이한테 도전을 한다. 우키는 뭐 ‘참치캔 파워’ 로 인해 힘도 엄청 세고 – 배에 지방이 전혀 없음, 올 머슬 우키 – 무게도 바둥이보다 훨씬 많이 나가지만, 딱 하나 밀리는 ability 가 있는데, 그게 ‘점프’ 다. 둘이서 미친듯 집에서 우다다를 하다가, 바둥이가 쫒기는 순서가 되면, OPI 에서 바둥이만 올라갈 수 있는 – 방 문 위나, 냉장고 위 같은 – 곳으로 훌쩍, 정말 날아가 듯 점프 해 버린다는 것이다. 그럼 우키는 완전 ‘바둥이 쫒던 우키’ 신세가 되는 것이고. 곰곰히 생각해 보면, 고작 3.5Kg 밖에 나가지 않는 바둥이가 서열 1위 인 것은 다른 세 아이들 – 구름, 우키, 봉봉 – 이 ‘절대’ 가질 수 없는 ‘점프’ 탓인건가? 할 때가 있다.

어젯 밤도, 자려고 누웠는데 어디선가 바둥이가 애옹애옹 우는거다. 문짝 위에 올라가 ‘나 여기 올라갔으니, 봐 달라고, 칭찬해 달라고’ 날 부르고 있네… 여러번 바둥이가 점프 하는 것을 봤지만, 그 때마다 정말 바둥이의 점프는 대단하고, 아름답고, 경이롭다. 뭔가 준비동작을 대단하게 취하는 것도 아니다.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헛둘 비용- 끝이다. 정말 쉽죠? 헐, 바둥이 얘는 옷장 위 공간이 있는 건 언제 알아 차린거래! 옷장 위를 들락날락 하면서 열라 잘난체 하는 바둥이를 봉봉이는 정말정말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가, 저 작은 커튼 봉을 쳐 떨어뜨리는 바람에 식겁… 오늘도 고양이국 OPI 는 평화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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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너 거기 있었던거냐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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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우리 바둥이 거기 올라간 것, 칭찬해 달라고 불렀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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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대단하냐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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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이는 저기 올라가는 오빠가 캐 부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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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너 거기 공간 있는 건 어케 또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