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14년 12월월

아이폰 6 (iPhone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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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쓰니다- 와쓰니다- 커플 아이폰 6 가 와쓰니다-

대포고냥군과 징돌미는 둘 다 아이폰 5를 쓰고 있었는데, 통신사 예약 줄 세우기 따위에 참여하기 싫어서 – 대 당 백만원이 넘는 물건을 사는데, 내가 왜! 내가 왜! – 가끔 마실 나갈 때 마다, 서현 프리스비에서 구경이나 하고 오고 하는, 그런 나날을 보내고 있었음. 출시된 지가 두 달이 넘어서, ‘이젠 그냥 가도 살 수 있을래나…’ 하는 마음으로 매장들을 스윽 둘러보았는데, 여전히 ‘님아, 예약 안 하면 못삼’ 이라 함. 어이 없어서, 그냥 애플코리아 사이트에서 언락폰으로 두 대를 주문함. 5일만에 도착. 잇힝- 인터넷에서 누군가 아이폰을 통신사 끼고 구입하고, 2년의 약정기간을 꽉 채웠을 때의 비용을 정리해 둔 것이 있던데, 가입 초기에 최대 보조금을 받기 위해 69요금제 이상의 고가 요금제를 유지해야 하는 것을 포함하면, 고스란히 통신사에 갖다바치는 요금만 200만원이 넘더라는… 사실 대포고냥군은 맞춤 요금제로 데이터를 월 3기가 사용시, 42요금제로도 충분하다. 게다가 코스메틱 이슈 등이 발생했을 때, 묻지마 환불도 가능하고해서 속 편하게 언락폰으로 구입했다. 대포고냥군, 징돌미 둘 다, 똑같은 아이폰 6 실버 128기가. 살짝 아이폰 6 플러스를 고민했으나, 아무래도 무게랑 크기 때문에 중도 기변하고 말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 아이폰 6 를 샀는데, 잘 한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 사실, 이 전에 쓰던 아이폰 5의 용량도 그닥 부족하진 않았다. 징돌미는 32기가 였고 나는 64기가 였는데, 징돌미는 2년을 꽉 채워 사용하다보니, 그 동안 쌓인 사진이랑 동영상 양이 무쟈게 많아서 살짝 모자란 정도? 근데, 둘 다 집에 열심히 모아둔 음악 라이브러리는 전체 동기화 하기는 어려운 그런 용량이라, 역시나 ‘속 편하게’ 젤로 큰걸로 지름. 앞에서 대포고냥군이 통신요금을 따져가며 언락폰을 샀다느니, 어쨌다느니 다 헛소리인듯. 우린 그냥 매장에 들어가서 ‘여기서 제일 좋고, 비싼걸로 줘요-‘ 하는 그런 호갱일뿐이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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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기가 실버 아이폰 6 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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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도 터치 ID 를 사용하게 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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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은 항상 진리의 파워서포트 (Pwer support) 사의 에어자켓-

이제 포스팅을 쓰지만, 사실 아이폰은 12월 초에 도착했음. 2주 정도 사용해 본 결과, 아. 주. 만. 족. 스. 러. 움. 아이폰 5의 4인치와 6의 4.7인치 스크린은 고작 0.7인치 차이지만, 주는 느낌은 완전히 다르다. 가장자리를 곡면처리한 탓에 가장자리 스와이프시 매끈매끈 느낌이 너무 좋다. 아직, 변경된 해상도에 맞춰 업데이트 된 앱들이 부족해, 앱에 따라 뿌옇게 보이는 면도 있지만 조만간 해결된 문제다. A8 프로세서는 충분히 빠르고 – 해상도가 안드로이드 기종들에 비해 낮으니 더 빠르게 느껴진다 – 아이폰 6 플러스에만 OIS 가 들어간 것은 좀 아쉽지만, 카메라는 저 조도에서 더 좋은 성능을 보이는데다, 센서 자체에 위상차 AF 를 위한 픽셀을 포함시켜 초점 잡는 속도는 정. 말. 넘사벽이다. 출시 전까지만 해도, 아이폰 6 시리즈의 뒷 면의 안테나 라인이 ‘절연테이프’ 라 불리며 열심히 까였던 것 같은데 실물을 받아보니 전혀 거슬리지 않는 걸 보면, ‘아이폰은 사진빨이 안 받는 폰’ 인듯. 뭐, 애플 제품이 다 그렇지만 말이다. ‘매장에서 만져보시면, 사게 됩니다.’

* 마지막으로, 저 조도 사진 샘플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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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카

BMW 드라이빙센터

M Taxi Experience 와 Challenge A - Dynamic 등록!

M Taxi Experience 와 Challenge A – Dynamic 등록!

2014년 8월 22일 오픈한 BMW 드라이빙센터. 24만 제곱미터의 크기, 세계 세 번째, 아시아에선 처음 만들어진 BMW 체험 시설이다. 오픈 직전에 우리 구름카를 인도 받았는데, 그 때 딜러께서 BMW 드라이빙센터 오픈에 초대해 주겠다고 하셨던 것 같고, 기타 자동차 관련 게시판에서도 ‘좀 달리신다는’ 회원들은 한창 M 택시 이야기로 화제였던 기억이 난다. 여튼 그 때는 안 감. 대포고냥군은 사실, 이런 ‘공식적인’ 행사 내지는, 시설에서 하는 체험프로그램 들이 안전 문제 등으로 ‘절대 하드코어할 수 없다’ 라는 편견을 가진 편이라,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의외로 ‘운전을 늦게 배운’ 진동미가 잊을만 하면 자꾸 이야길 하는거다. 뭐 사기꾼 진동미는 내 생일이라고 선심쓰듯 가자고 했으나 사실, 본인이 가고 싶었던 것임. 그래, 가지 뭐.

이렇게 12월 5일 새벽, BMW 드라이빙센터 사이트에서 열심히 예약을 했다. 우선, M 택시는 꼭 타는걸로 결정했는데, 문제는 그 외의 드라이빙 체험 프로그램을 할까 말까였다. 체험시간 3시간에, 차종 세그먼트를 선택가능한 Advanced, 체험시간 60분에 Dynamic, Multiple, Acceleration & Braking, Handling 코스 조합에 따라 A 와 B 로 나뉘는 Challenge, 미니의 컨트리맨, 페이스맨 과 X 시리즈를 타고 말 그대로 Off-road 체험을 하는 코스들이 준비되어 있다. 가장 좋은건, Advanced 코스에 M 세그먼트를 선택하는 것이겠지만 220,000원 이라는 가격이 좀 장벽이다. 둘이면 440,000원 ㄷㄷㄷ… 그래서 일단 Challenge A 로 둘 예약. M 택시가 12시 50분, 13시, Challenge A 가 13시 40분이다.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야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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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60 Km 거리를 달려, 도착!

아침 10시에 OPI 를 출발, 외곽순환 – 서해안고속도로 의 약 60 Km 거리를 달려 BMW 드라이빙센터에 도착하니 11시 반이다. 그래도 일요일이라 그런지 차도 막히지 않았고, 인천대교 위를 지날 때는 건축기술의 대단함에 조금 감동하기도 했음. 바로 옆이 인천공항이다보니, 이륙하는 비행기들을 보면서 ‘아, 일본가고 싶다-‘ 생각도 잠깐 하고. 여튼, 시큐리티가 있는 정문을 지나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렸다. 터미널이라고 불리는 메인 건물 – 쇼룸과 샵, 레스토랑이 있는 – 과 건물 뒷쪽으로 슬라럼코스, 트랙등이 있고, 옆에는 BMW 서비스 까지 있다. 전체 부지가 축구장 33개 크기라는데 체감은 잘 안됨. 바깥에서 사진을 좀 찍고서 바로 안으로 들어가니 리셉션이 있다. 인터넷으로 사전 등록하신 분들은 안 쪽으로 들어가서 발권을 먼저 하란다. 왼쪽의 1층의 쇼룸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Driving Experience Lounge 가 보인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스케쥴이 이미 LCD 패널에 떠 있어서 이름과 면허증을 보여주면, 본인이 참가하는 프로그램이 하나씩 인쇄된 카드를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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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쇼룸의 디자인이 다 비슷한 것을 보면, 가이드가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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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llenge A 에 대포고냥군과 징돌이의 이름이 보인다

카드와 목걸이를 받아서 냉큼 챙기고, M 택시 라이딩까지 남은 한 시간동안 식사를 하자. 2층으로 오르는 계단으로 따라가면 Terrasse 라는 레스토랑이 있다. 워커힐에서 운영하는듯. 어느 자동차 블로그에서 봤던 영암 F1 서킷의 2층 카페테리아 처럼, 터미널 뒷 편의 트랙을 내려다 볼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실제로 아기와 어머니들이 좀 보이는 것으로 봐서, 아빠는 서킷 체험을 하는 동안 기다리는 컨셉일지도? 기다리지 말고, 우리처럼 같이 타야… 메뉴는 파스타, 후라이드 라이스, 피자, 스테이크류와 음료 정도다. 근데 호텔에서 운영하는 만큼, 비싸다. 대포고냥군의 생일이므로, 잠깐 스테이크를 생각하다가, 20만원에 이르는 드라이빙체험료를 떠올리고는, 그냥 단호박 스프와, 볶음밥 2종으로 함. 난, 찹스테이크 4 pcs 를 얹은 볶음밥, 징징양은 소시지가 올라간 커리볶음밥을 주문했는데, 플레이트가 엄청 거창하다. BMW 드라이빙센터의 트랙을 형상화 했다는데, 뭔가 키조개 같고요… 음식은 우리가 더 비싼 것을 주문해 보지 못해,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가성비가 그리 나쁘진 않은? 양이 꽤 많아서 징징양은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내가 주문했던 찹스테이크 볶음밥에 올라간 고기는 꽤 맛있었다 정도? 근데 여기서 커피까지 주문해서 먹기엔 돈이 좀 아까워서, 내려가 쇼룸을 좀 구경하는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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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호텔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 Terra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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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내부는 꽤 넓고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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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식전에 나오는 또띠아랑 고구마 뭉친 (?)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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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스프는 양도 충분하고, 많이 달지 않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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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볶음밥 on 드라이빙센터 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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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징양의 소시지 커리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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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이 있던 2층에는,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뭔가가 있나봄

식사를 끝내고 나와, 아래 쇼룸을 내려다 보니 좀 멋지다. 전시 차종이 자주 바뀌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BMW 의 아이콘인 M4 를 필두로, 220D M 패키지, 5시리즈, 6시리즈 컨버터블, 7시리즈, X5 등이 보이는데, 특이하게도 435D 그랑쿠페 (!) 가 있다. 0 – 60 Mph 가 4초 초반대의 디젤이라니, 한 번 타봤으면 좋겠다능. 뭐 다른 차들은 서울, 경기권에선 흔하게 보이는 차들이라 실제로는 처음보는 M4 를 구경하러 감. 징징양은 타보더니 ‘실내는 구름카랑 똑같네 뭐-‘ 란다. 아니라오- 아니라오- 이 카본 트림들을 보란 말이야. 핸들도 M 핸들이고, 시프트노브도 다르자녀-. 잠깐 실내에서 바깥을 보고 있으니, 아기를 안은 아저씨들이 M4 를 바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역시나 M 앞에서는 가장들이 열심히 사느라 마음속 저 한켠에 깊숙히 숨겨두었던 꿈들이 불끈불끈 살아나나 봄. 근데, 아이가 있으면 그냥 5 나 7, X 사세요 아저씨. 아마 M 은 안될거야…

아래 사진에서 탑이 열려있는 650i 도 타 봤다. 럭셔리 컨버터블이라지만 너무 크다. 어지간한 실내트림은 모두 가죽으로 감싸져있고 브라운시트도 너무나 고급지지만 뭐랄까, 이건 흡사 배 같다. 이건 갑자기 든 생각인데, 징징과 난 돈이 무쟈게 많아도 큰 차는 사지 않을것 같다. 소나타, K5, 5시리즈, E클 같은 중형세단도 우리에겐 너무나 크다. 뒷자리에 사람을 태울 일도 없을 뿐더러, 우리 두 사람 타자고 저렇게나 커다란 쇠덩어에 기름을 태우며 타고 다니는 건, 너무나 비 효율적이다. 사이즈는 구름카 정도면 딱이고, 오히려 더 고급지고, 더 안전한 차라면 좋겠다. 이런 기준으로 생각나는 차는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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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의 모 BMW 전시장이랑 비슷한 레이아웃인데, 넓고 천정이 높으니 또 느낌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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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80 M3 / M4 의 심장인 3 리터 트윈터보 S55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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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옐로우 메탈릭 (Austin Yellow Metalic) 컬러의 M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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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머플러랑 디퓨져가 아주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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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트림의 때깔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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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시프트노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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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크고, 또 큰 650i

쇼룸의 한 쪽에는 BMW 모토라드의 바이크들이 모여있다. BMW 의 바이크도 종류가 꽤 많은데, 레트로 스타일의 네이키드를 좋아하는 대포고냥군에겐 R Nine T 만 보인다. 이것도 게시판에서 글만 많이 읽었지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인데, 이런 스타일의 바이크에 좌우로 툭 튀어나온 수평대향 엔진이 이상할 것만 같았으나, 전. 혀. 그렇지 않다. 정말 멋지다능. R Nine T 는 BMW 에서도 ‘커스터마이즈’ 를 강조하는 것으로 보아, 아예 바이크 튜너들을 타겟으로 아주 작정하고 출시한 모델인듯. 예전에 캐나다 유학시절에 버스안에서 한적한 도로를 유유히 크루징하던 할리 883 을 버스 안에서 넋을 놓고 바라 본 일이 있는데, 그 기억이 사진처럼 머리 속에 남아, 대포고냥군에게 평생의 ‘꿈’ 이 되어 버렸다. 한국에서는 바이크는 위험하고, 그렇게 한가롭게 즐길 수도 없고, ‘와이프’ 도 반대하는 그런 것이니까. 아마 난 안 될꺼야… 아마…

New R Nine T

New R Nine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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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 cc 수평대향 2기통 엔진의 고동소리는 대단할 듯

1층 쇼룸의 한켠에는 미니의 쇼룸과, 라이프스타일 샵이 입점해 있다. 미니와 BMW 의 옵션 파츠들과 – 퍼포먼스 파츠 같은 – 오리지널 굿스들을 팔고 있는데, 대포고냥군은 봉봉카용 오리지널 고무매트를 사버렸다. 원래 발매트가 너무 낡아서 스폰지 가루가 막 날리고 해서 ‘명목상’ 생일선물로 받았는데 정말 맘에 든다. 뭔가 새 차가 된 느낌적인 느낌? 카본으로 ‘Cooper S’ 레이블도 붙어있고 말이다. 사실, 여길 올때까지만 해도 미니 악세사리 매장에 JCW 튠 파츠가 있으면 좀 질러줄 요량으로 왔는데, 그건 없잖… 대 실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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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카에는 저기 저 퍼포 그릴이랑, 퍼포 브레이크 세트를 해 주고 싶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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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에는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야 제 맛-

이리저리 구경다니다 보니, 벌써 M Taxi 를 탈 시간이 되었다. 12시 50분 타임이 대포고냥군, 13시가 징징양임. 처음에 발권하던 데스크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각 프로그램마다의 대기 장소가 있다. 앗, 저기가 M Taxi 대기 장소인가 보오- 약간 초조한 마음으로 안절부절 기다리고 있으니, 드라이버 분께서 직접 유리문으로 들어와서 날 부른다. M Taxi 탑승 장소로 나가면서 하얀색 도색에 M 컬러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그 M5 를 찾고 있었는데 왠 오렌지색? 헛- M6 네! 드라이버님이 M Taxi 는 M5로 운영하는 것이 맞는데, 바로 직전에 메인터넌스로 입고되어서 M6 로 운행한단다. M5 나 M6 나 파워트레인은 완전히 동일한데 M6 는 아무래도 2-door 쿠페다 보니 조금이나마 운동성이 나을 것 같다는 기대? 행운인걸까나? 운전석에 앉아서 시트벨트를 조이고 출발-! 이 아저씨 운전 진짜 잘한다. 트랙의 연석 바로 옆에 있는 봉에 스칠듯 M6 를 몰아붙이는데 난 사실, 속도나 횡G 에 당황했다기 보다 이 차가 봉에 긁힐까봐 그게 완.전. 신경 쓰였다능. M6는 뭔가 굉장하다. 이렇게 감아돌리는데도 뒤가 날아가지 않는다니! 세 번째 랩에선 운전자 분이 적극적으로 뒤를 날리며 드리프트를 해 주시는데 참 괜찮았고, 직선 코스에서 풀 액셀레이션 후, 풀 브레이킹 할 때 눈 튀어나오는 줄 알았잖… 근데 조금 더 무서웠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정말 하나도 안 무서웠다는게 좀… 곧 징징도 다녀왔는데, 너무 재미있었단다. 자기도 그렇게 운전하고 싶단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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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택시 대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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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한 장은 엠택시, 나머지 한 장은 챌린지 A 용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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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헉, 왜 M6 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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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M Taxi 라고 쓰여진 차를 태워줘야지…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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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바알- ㄷㄷㄷ-

마지막으로 챌린지 A 코스다. 차량 탑승에 앞서 프레젠테이션 룸에서 이런저런 기본적인 조작방법이라든지, 안전 교육을 하는데, 어라? 우리 둘 밖에 없네! 아 완전 럭키인듯. 챌린지 코스를 체험한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꽤 여러사람이 동시에 참가하는 것 같았고, 심지어 차종 선택도 거의 랜덤인듯 했는데 말이다. 그래서 완전 여유있게 징징은 빨강색 428i 쿠페 M 패키지를, 대포고냥군은 파랑색 428i 컨버터블 M 패키지를 선택했다. 트랙을 나가기 전에, 슬라럼과 풀 브레이킹 체험. 풀브레이킹 훈련은 참 필요한듯 한 것이, 꽤 오래 운전했다는 징징도 풀 브레이킹을 못하는거다. 인스트럭터가 한 번에, 온 힘을 다해 브레이크를 밟으라는데도,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으니 자꾸 여러번에 나눠 브레이킹을 하더라는. 그리고서 트랙으로 나가는데, 맨 앞에 인스트럭터 분이 달리고, 우리 둘이 그 뒤를 따른다. 인스트럭터가 주행을 하면서 그려주는 레코드라인을 따라 주행하면서 자연스레 아웃인아웃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코스인듯. 랩이 늘어갈 수록, 점점 페이스를 높여 달려주는데 마지막 즈음엔 아주 조금 재미있어질 정도? 트랙주행이 이리 재미있는 것이구나- 했다. 태백이나 인제 트랙으로 가서 봉봉카로 한 번 달려보는것도 좋겠다 싶었다능-

포스팅 처음에 썼던 것 처럼, BMW 드라이빙센터의 체험코스는 무난무난, 안전안전, 차분차분했다. 그래도 M Taxi 체험은 나름 신선했고, M6 로 탔던 것이 더 좋은 경험이었던것 같다. 뭔가 뉘르브르크링의 링택시를 타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는. 고속코너는 좀 더 무서울래나… 흐음… 그래도 생일선물로 받은 봉봉카 매트가 맘에 드니 100점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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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징이 탔던 빨강 428i 쿠페와 대포고냥군이 탔던 파랑 428i 컨버터블

윈터타이어

결국 윈터타이어를 끼워주었다...

결국 윈터타이어를 끼워주었다…

대포고냥군의 고향인 부산은 참으로 따뜻해서, 겨울이 되어도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거의 없었다. 특히 어린시절 부터 쭈욱 살았던 광안리는 바닷가라, 상대적으로 더 포근했던 것 같다. 5, 6년만에 눈이라도 올라치면 다들 축제 분위기가 되는 – 그래도 절대 쌓이거나 하지 않음 –  그런 곳이었다. 물론, 여름에는 무척이나 습도가 높고, 태풍이라도 닥치면 거의 지붕 날아가는 시츄에이션이지만 말이다. 이렇다 보니, 부산에 살 때 까지는 ‘계절이나 온도에 따라 자동차 타이어를 교환한다.’ 라는 개념이 전혀 없고, 국산차의 경우 출고시 끼워져서 나오는 사계절 타이어로 덥든, 춥든 쭈욱 타는 것이 당연한 것 인줄 알았다. 그러다 대포고냥군은 2002년도 10월에 서울로 왔고, 그해 맞은 첫 겨울은 정말 충격이었다. 영하 7, 8 도는 예사고, 가끔 ‘한파’ 라고 하면, 영하 15도까지 내려가는데 이건 정말…하아. 서울에 올라와서 한동안 분위기 파악 하지 못하고, 부산에서 입던 울 코트 같은걸 입고 나 다녔었는데, ‘ㄷㄷㄷ- 너무 추워’ 정도가 아니라, ‘죽을 뻔’ 했다. 각설하고 다시 자동차 이야기로… 흠흠-

그런데, 올해 7월에 새로 들인 ‘구름카’ 는 후륜이자나. 게다가 출고시 끼워진 타이어가 슈퍼퍼포먼스 섬머타이어인 ‘컨티넨탈 스포츠 컨택트’ 다. 게다가 런플랫이라 사이드월은 더 딱딱한… 눈이 아직 제대로 온 적도 없는데, 요 며칠 사이에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니, 살짝만 액셀링을 해도 막 미끌어진다. 구름카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 징돌이도 계속 불안하다 불안하다 노래를 하고, 사계절타이어도 아닌 섬머타이어를 낀 후륜차로 이 추운 서울 경기의 겨울을 나보지 못해 대포고냥군도 좀 걱정되던 중, 결국 윈터타이어를 끼기로. 근데, 수요가 많다보니 샵 마다 같은 제품이라도 부르는 가격은 제각각이구나. 인터넷 최저가는 14만원대. 이리저리 전화를 해 본결과 타이어 하나당 22만원 달라는 샵도 봤다. 근데, 윈터타이어 가격은 그렇다 치고, 1년에 8만원 이라는 보관료도, 일년에 두 번 들어갈 탈착에 따르는 공임도 참 부담이구나. 고민하다 한국타이어의 ‘아이셉트 Evo’ 로 장착하고 리프트에서 내려오는 구름카의 새 타이어를 살짝 손가락으로 만져보니, 끈적끈적한 것이 확실히 섬머타이어랑은 다르다. 타이어 패턴도 패턴이지만, 윈터타이어에 쓰인 고무에 들어가는 콤파운드 자체가 다른듯.

한국타이어의 아이셉트 Evo

한국타이어의 아이셉트 Evo

솔직히 윈터타이어의 그립이 이 정도로 차이가 날 줄은 몰랐다. 요즘 온도가 떨어지고 나서, 차량의 자세 제어장치가 개입하거나 하진 않았지만, 뭔가 조금 가속할때 동력손실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타이어 탓이었다. 확실히 차가 노면에 붙어있다는 느낌이 확 들고, 딱딱한 런플랫타이어를 타다 교체한 탓인지 말랑말랑 푹신푹신 승차감도 세단세단해 졌다. 아 이래서 윈터타이어 윈터타이어 하는군용. 어느 차량 관련 게시판에서 누군가가 ‘윈터타이어를 끼워야 할까요?’ 라는 글에 단 댓글. ‘눈길에 차가 스핀해서 살짝만 부딪혀도 견적이 윈터타이어값 넘게 나옵니다. 그냥 윈터타이어 끼우세요.’ 그런데, 사계절타이어 인줄만 알았던 ‘봉봉카’ 의 타이어도 섬머타이어네!!! 하아…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