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10년 1월월

맑음아 안녕-

2010년 1월 31일 아침,

제이군네 맑음이가 결석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우리가 맑음이를 처음 만났던 날엔 소파 아래에서 나오지 않았고,

두 번째엔, 그래도 한 번 본 적 있다고 내 옆에 자릴 잡고 앉던 맑음이.

그렁그렁한 눈망울이 너무도 이뻤던 아이.

조용히 다가와서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던 맑음이가 벌써부터 그립다.

오늘 아침, 제이군이 문자로 그랬다.

‘딸을 잃은것 같아. 맑음이 한테 받은것들, 많이 못 놀아준것이 너무 미안해.’

맘이 아프다.

제이군의 자책이 섞인 그 말이 더 맘을 아프게 한다.

힘내 제이군-

플랫님의 초대

하늘색 큐브를 따라 플랫님네로 고고-

지난 주 토요일에 플랫님 커플의 초대를 받았다. 토요일 오후 느즈막히 일어나 하루종일 폐인처럼 살았던 대포고냥군과 도돌미와입후는 9시까지 가게로 오라시는 플랫님의 호출을 받고서 좀 씻고 했더니 겨우 인간의 형상으로 변했다. 가게로 가기전 스노브에 잠깐 들러서 얼그레이 케익을 하나 샀다. 플랫에 도착하니 벌써 불이 다 꺼져있다;;; 일단 식사를 하고 플랫님 댁으로 가야겠는데, 고민하다 여의도의 ‘서글렁탕’ – 다음에 맛 집으로 소개 하겠다 – 으로 이동, 간단히 된장소스 삼겹살로 식사를 해결. 자- 플랫님 댁으로 출발- 하늘색 큐브를 열심히 따라가자. 플랫님 댁은 모든이가 부러워하는 네미얀이다. 그것도 초 새 집- 지하 주차장 완전 부럽슴-_-!!!

플랫님 댁 문을 열자, 두둥! 포동이가 우릴 맞아준다- 오홋- 포동이 완전 이쁘구나- ㅎㅎ 못 보던 사람이 들어오니 뭔가 이상한지 이리저리 왔다갔다 분위기 파악하는 포동. 살짝 서먹했으나 귤 던져 받아먹기 2회 실시 후 금새 괜찮아졌다. 가끔 으르렁 거렸지만 별로 안 무섭다는- 역시 플랫님네는 아기자기 소품 천국- 여기저기 예쁜 아이템이 가득하다. 사실 도돌미와입후도 이런 욕심이 많은 편인데, 문제는 고양이다. 조그마한 물건은 일단 앞 발로 툭툭 쳐서 떨어뜨려 보기부터 하는 고양이와 살면서 소품 수집은 역시 무리인듯. 잠깐의 집 구경(?) 후에 테이블에 우릴 앉히시더니, 그 때부터 음식들을 하나하나 내오시는데 끝이 없는거다. -_-;;;

티비위에도 옹기종기 소품들

완전 이쁘고 샤방한 두부맥

처음 시작은 딸기, 모카포트로 내린 커피와 루이보스티-

딸기 완전 달아요-

딸기가 먹고싶은 포동이

응?
딸기 줘-

이것은 레몬티-

레몬티가 나오고 나서 얼마지 않아, 근처에서 지인들과 고기를 궈 드시고 계시다던 지요님과 쿠마님 커플이 합류했다. 이제야 왠지 멤버가 다 모인 느낌? 플랫님이 가게에서 만들어 오신 샹그리아를 맛보자. 샹그리아는 레드와인에 탄산수나 오렌지쥬스 등을 섞고 과일등을 재워 마시는 스페인 음료. 맛 본 경험이 없었던 대포고냥군은 ‘왠지 괴식 같아’ 라는 느낌이었으나, 마셔보곤 깜놀! 오렌지 쥬스랑 레드와인이 이렇게 어울릴줄은 꿈에도 몰랐다. 다음에 꼭 와인을 사면 만들어 봐야지. 스노브의 얼그레이 케익은 나름 인기가 좋았다. 근데 스노브라면 역시 폼므타르트인데 말이지. 늦은 시간에 갔더니 다 팔리고 없더라는. 혹시 다음에 지요님 댁으로 옮겨서 파티를 하게 되면 꼭 폼므타르트를 준비해 가겠어요- 후훗. 이 날, ㅈㅎ님 너무 고생하셨다. 분명히 가게를 마쳤음에도 가게에 계실 때보다 더 빡세게 일하신듯. 이 날, 커피를 두 번이나 내리셨는데 핸드그라인더로 커피콩을 가실때 무척이나 힘들어 보이셨;;;

처음 마셔본 샹그리아 – 와인에 과일등을 재워 절인 것

스노브의 얼그레이케익

ㅈㅎ님의 핸드드립 시범-

이거슨 ㅅㅎ님이 이벤트에 당첨되서 받으셨다는 ‘홍진경의 더 만두’

빨간 문어 비엔나-

이 날도, 역시나 즐거운 수다를 떨다보니 새벽 두 시를 넘겼다. 마지막 메뉴였던 빨간 문어 비엔나를 만드시면서 프라이팬에서 불길이 솟았는데 베트남 고추도 동시 폭발, 매운 연기가 집안 가득 사건도 역시 엄청 잼있었잖;;; 마지막에 플랫님댁을 나설때 갑자기 ㅅㅎ님이 뭘 주섬주섬 챙기주시는거다. 제약회사에 ㅅㅎ님의 친구분이 다니시는데 받은거라시며 알로에, 포도, 오렌지 쥬스, 두유 등을 한박스 주신다. 완전 감사해요- 요즘 대포고냥군과 도돌미와입후는 매일 아침 식사대용으로 두유 잘- 먹고 있습니다- 조만간 우리 또 모여요- 왠지 이 멤버는 밤잠이 없어 괜히 즐겁다- 잠의 신인 도돌미와입후는 쵸-큼 괴롭겠지만 말이다. 하핫-

ps.
이 날, 너무 후한 대접을 받은것 같아 죄송해요- 플랫님-
그날 나온 설겆이 거리만 해도 엄청나셨을텐데 말예요-
역시 우리 멤버는 민폐서클인것 같아요-
떳다하면 냉장고를 비워버리고, 눌러 붙어 집에가지 않는 우리는 ‘민폐서클’ 음하하-

가습기

메종드상도는 중앙집중식 난방이다. 추운 겨울날에는 바닥이 지글지글 할 정도로 하루종일 난방을 주는데, 그 만큼 난방비는 대-박 이지만 고양이들에겐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다. 아마 개별 난방이었다면 쟤네들이 저렇게 팔자가 좋진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다 보니 무척이나 건조하다는 단점도 있다. 간간히 빨래를 해서 온 집안에 걸어놓지만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과자처럼 바삭바삭 말라버릴 정도. 최근에는 벽지가 너무 건조해져서 줄어들다 못해 투닥투닥 소릴 내면서 찢어지는 곳까지 생겼다. 게다가 아토피도 겨울시즌에 훨 심해졌고, 대포고냥군과 도돌미와입후는 파도파도 끝도 없이 나오는 코딱지에 파뭍힐 지경이 되어버렸다.

겨울이 시작될때 즈음 부터 살까말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가습기. 초 비싼 맥프로는 순식간에 지르면서 10만원도 안되는 가습기를 해가 바뀌도록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 우습다. 그러다 어제 퇴근길에 보이던 전자 양판점에 가서 그냥 질러 버렸다. 겨울을 반이나 보내고 나서야 미루고 미루던 가습기를 산 건 정말이지 바보같다. 똑같은 모양의 전자식 컨트롤러가 달린 모델도 있었지만 가격이 거의 두배였기에 그냥 기계식으로 정했다. 물탱크 용량이나 시간당 분무량은 매 한가지인 것 같은데, 정해진 습도를 세팅해 두면 계속 유지되는 기능은 좀 아쉽다. 그래도 살균가습도 되는 복합식 모델이라 사용상의 불편은 그닥 없을것 같다. 포장을 뜯고 정수기 물로 탱크를 채워 전원을 켜니 금새 공기가 습기를 머금어 부드러워진다. 살균가습이라지만 끓이지 않으니 효과는 거의 없을것 같다. 찬 가습이 아닌, 미지근한 가습이라는데 의미를 둬야 할 듯.

역시 가습기를 켜두니 제일 좋아라 하는건 우키. 아예 분무되는 구멍에 코를 박고 김을 다 들이마신다;;; 구름이도 살짝 관심을 보이지만 살짝 무서운? 역시 제일 나이 많고 세상을 우습게 여기는 바둥이는 본체만체-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안방으로 들어가 잔다. 맨날 코가 막혀 코로 삐리리- 소리 내던 우키, 좀 괜찮아 질런지 모르겠다. 역시 방에다 가습기를 켜고 자니 아침에 코가 뚫려있다. 가습기를 쓰기 전엔 아침에 일어나서 한참 동안 냄새를 못맡을 정도로 코가 말라 있었는데 훨씬 나은듯. 진작에 살 것을…

하악-! 저게 뭐지?

오오- 왠지 시원한 느낌이군!

어허- 어허- 조타- 화아-

어라, 이거 뿅가네-

맥프로 (2009 Early Mac pro)

아빠, 이건 또 얼마짜리야?

어…어… 별로 안 비싸-

2009년 여름에 대포고냥군과 도돌미와입후는 ‘맥 전환 계획’ 이라 쓰고 ‘삽질’ 이라 읽는 작업에 돌입했다.

대략 그 히스토리를 써 보자면,

1. 맥북프로 17인치 두 대 구입
2. 뉴 아이맥의 출시에 눈 뒤집혀 두 대 모두 처분 (중고판매, 손해 대-박)
3. 뉴 아이맥 출시 하자마자 각각 27 인치와 21.5 인치 구입
4. 맥북 에어 구입
5. 아이맥 두 대 모두 옐로우 스크린 문제로 환불
6. 아이맥 21.5 인치 재 구입 (도돌미와입후)
7. 뉴 맥미니 + 24인치 시네마디스플레이 구입 (대포고냥군)
8. 뉴 맥미니 성능 불만 환불
9. 맥북 에어 처분 (중고판매)

이런 캐 삽질이 있나…

결국 ‘남자라면’ 맥프로 까지 왔다. 누가 맥프로가 2010년 초에 리뉴얼 된다고 또 환불하라고 하던데, 이제 애플스토어 반품놀이도 힘들어서 못하겠다. 몇 달 사이에 애플에서 파는 상품을 빠짐 없이 한 번씩 다 사 보고서야 결정한 맥프로. 알루미늄 절삭기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케이스, 네할렘 프로세서와 HD4870 의 녹아 내릴듯한 성능, 16기가까지 확장 가능한 메모리, 4개의 드라이브 베이와 4개의 확장슬롯. 무엇 하나 최고가 아닌 곳이 없는, 나에게 너무나도 과분한 맥을 손에 넣었다. 맥프로를 갖게 되면 맥 업데이트 소식에 무 신경해 진다는데, 과연 그럴지 두고봐야겠다. 이것으로 메종드상도의 맥은 도돌미와입후의 아이맥과 대포고냥군의 맥프로로 최종 정리되었다.

2009 Early Mac pro, 24 Inch LED Apple Cinema Display
2.93GHz Quad-Core Intel Xeon ‘Nehalem’ Processor
8GB 1066MHz DDR3 ECC SDRAM
ATI Radeon HD 4870 512MB
Intel X25-M G2 SSD 80GB *2 (160GB, RAID0)
Samsung Spinpoint F3 500GB * 2 (1TB, RAID0)
18x SuperDrive
AirPort Extreme Wi-Fi Card
Apple Magic Mouse
Apple Wireless Keyboard

자코비 버거 (Jacoby’s Burger)

버거 종류가 참으로 다양하다

늦은 오후에 카페플랫에 갔다가 영업종료 시간까지 있게 된 대포고냥군과 도돌미와입후. 이 시간 즈음 되니 손님도 없고 해서 두 남녀 마스터님과 자리에 앉아서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가 급조된 야식 회동. 장소는 ㅈㅎ님이 추천하신 이태원쪽의 자코비 버거 (Jacoby’s Burger). 정확하게는 해방촌 한신아파트 바로 옆이란다. 이것으로 썬더버거 다음으로 알게 된 두 번째 이태원의 버거가게. 찍어둔 실내 사진이 없어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자코비 버거는 수제버거 집이라기 보다 헐리웃 스타의 얼굴을 그래피티로 그린 벽이라든지, 한 쪽에 바가 있는 것이 외국인들이 많이 드나들 법한 펍 (Pub) 같아 보인다. ‘어라, 이런가게에서 버거를 판다고?’ 이런 느낌이었달까.

그런데 메뉴를 펼쳐 보면, 이런 선입견은 깨끗하게 사라진다. 처음 여길 온 사람이라면 뭘 골라야 될지 막막해질 정도로 버거의 종류가 많다. 게다가 버거마다 번 (bun) 의 종류에서 부터, 패티에 쓰이는 향신료와 익힌 정도, 토핑, 사이드 메뉴까지 세세하게 커스터마이즈 가능 하다는 점이 놀랍다. 일단 어리버리한 우리는 플랫님들의 추천으로 가장 기본의 ‘자코비 버거’ 와 ‘머쉬룸 버거’ 를 주문했다. 자코비 버거의 스텝이 다가와 능숙하게 추가 사항을 주문 받는다. 대포고냥군은 통밀빵과 뮌스터 치즈, 마늘 패티, 미디엄 익힘, 구운양파, 토마토 없음 으로 주문했고 엑스트라 토핑으로 베이컨, 사이드메뉴로 프랜치프라이를 추가했다. 마늘패티 보다 로즈마리 패티가 더 맛있다는 ㅅㅎ님의 조언을 듣지 않았던 것을 금새 후회 했지만 말이다.

다양한 조합으로 버거를 주문할 수 있다

왠지 이태원틱한 소스 바구니

ㅅㅎ님의 자코비 버거 + 샐러드

대포고냥군의 머쉬룸 버거 + 프랜치 프라이

도돌미와입후의 자코비 버거 + 어니언 링 (사진엔 빠져있다)

버거가 나오는 순간 그 양에 놀라게 되고 맛보는 순간 맛에 또 한번 더 놀란다. 버거의 앙꼬라 할 수 있는 패티는 너무나도 훌륭하다.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는 촉촉한 패티는 정말 두껍고 부드럽다. 대포고냥군이 주문했던 ‘마늘 패티’ 도 정말 훌륭했으나, 도돌미와입후가 주문했던 ‘로즈마리 패티’ 가 더 맛있다. ㅅㅎ님 말 들을걸 하고 열라 후회. 로즈마리가 햄버거 패티랑 이렇게 궁합이 잘 맞는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패티위에 녹아 있는 치즈도 ‘버거엔 슬라이스 치즈’ 가 당연한 듯 먹어왔던 대포고냥군에게는 처음 맛보는 황홀한 세계다. 패티를 미디엄으로 익힌데다가 추가 토핑인 베이컨 까지 미끄덩 거려서 버거를 먹는 내내 질질 흘렸지만 참 맛있구나. 양은 딱 양키 삘이다. 버거 하나만도 양이 엄청난데다 사이드메뉴까지 감자를 시킨 대포고냥군은 배가 터져 죽을뻔 했다. 그래도 ‘하나도 안느끼해-‘ 를 연발하며 꾸역꾸역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먹어치웠다. 이 포스팅을 쓰면서 다음에 다시 자코비 버거를 방문했을 때는 어떤 조합으로 버거를 주문할 지를 혼자 상상하고 있다. 다음엔 더블 치즈 베이컨 버거에 도전해 보겠다.

SPECK SeeThru 아이폰 케이스

애플이 만들어내는 악세사리 시장은 참으로 크다. 지하철에서 보이는 수많은 아이팟 유저들의 기기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쌩팟’ 이라고들 하는 아무것도 씌우거나 붙이지 않은 아이팟은 거의 보기 어렵다. 그러다 올해 아이폰이 국내에 도입되면서 애플 제품 관련 악세사리 시장은 초 호황을 누리고 있다. 거리에서 파는 아주 허접한 케이스도 만원 이상 줘야 살 수 있고, 비싼 케이스로 치자면 수 십만원 짜리 ‘루이비통 아이폰 슬립 케이스’ 같은 것도 있다. 아이폰이 일찌기 대중화 된 미국시장에서는 아이폰용 스킨, 케이스 만도 수 천종이 넘는다고 하니, 애플제품이 만들어내는 악세사리 시장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겠다. 애플의 제품을 살 때마다 항상, 케이스나 스킨, 필름 같은 악세사리에 드는 비용이 만만찮아서 ‘아무 것도 안 붙이고 그냥 써야지’ 하다가도 막상 제품을 개봉해 놓고 보면 그 눈이 시릴듯한 아름다운 자태에 흠이라도 날까 걱정하며 케이스를 고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마성의 애플 같으니.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은 SPECK사의 SeeThru 케이스다. ‘아이폰 케이스는 인케이스 슬라이더가 진리’ 라는 말이 있다. 그 정도로 인케이스의 슬라이더는 참으로 잘 만든 케이스이고, 도돌미와입후도 현재 끼고 있는 제품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 시장에서 SPECK 이라는 회사의 제품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단다. 사실 SeeThru 케이스는 아니고 같은 회사의 캔디쉘 (Candy Shell) 이라는 제품인데, 아크릴 수지의 외부 케이스 속에 실리콘을 결합한 형태를 띠고 있다. SeeThru 케이스 역시 캔디쉘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투명한 뒷판 쪽에는 실리콘이 제외되어 있고, 아이폰을 이탈하지 못 하도록 잡고 있는 테두리의 실리콘이 투명 재질이라는 점이 다르다. 대포고냥군은 처음엔 캔디쉘을 살까 생각을 해 봤던 적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캔디쉘의 투 톤 컬러가 취향이 아니었다. (아크릴 – 흰색, 실리콘 – 회색 이런식) 그러나 뭐니 해도 아이폰의 Sexy back 을 볼 수 있는 투명 케이스라는 점이 끌렸달까.

SeeThru 케이스 패키징

SeeThru 케이스의 Inner 패키징 – 액정보호지가 포함되어 있다

SeeThru 케이스의 패키징은 매우 신경을 쓴 듯 보인다. 똑딱이 단추로 패키징을 열게 한 점이라든지, 케이스에 아이폰을 장착한 모습을 짐작할 수 있게끔 아이폰 화면을 투명시트에 인쇄 해 둔 것, 간단한 설명서를 이너 케이스 아래에 수납한 것 등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전면 스크린 보호 시트가 한 장 포함되어 있는데 사용해 보진 않았지만, 그냥 보기에도 경도와 투명도가 떨어지는 저가형 필름처럼 보인다. 그냥 성의라고 생각하자.

이렇게 생겼다

뒤집어 보자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볼륨 버튼이 아이폰의 실제 버튼을 눌러주는 형태

슬립 버튼도 마찬가지, 홀 가공은 매끈하여 만족스럽다

이너 패키징에서 SeeThru 케이스를 꺼내 살펴보자. 옆면의 볼륨버튼, 상단의 홀드버튼은 실리콘으로 만들어져 있고, 실제 케이스를 씌웠을 때 완전히 덮혀 아이폰의 실제 버튼이 바깥으로 노출되지 않는다. 외부에서 실리콘 버튼을 눌렀을 때, 내부의 실제 버튼을 요철이 눌러주는 방식이다. 사실, 대포고냥군은 아이폰의 버튼이 그렇게 튀어 올라온 디자인이 아니라, 이 케이스를 사용했을 때 오히려 버튼 누르기가 더 편리했다. 하지만, SeeThru 케이스를 사용하던 어떤 유저분은 상단의 홀드버튼 (아이폰의) 이 주저앉아 버렸다. SeeThru 케이스와 같은 버튼 처리는 바깥으로 더 돌출 되어 편리할 수도 있지만, 누르는 감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버튼을 누를 때 마다 불 필요한 힘이 더 들어가게 되어 소중한 아이폰 버튼이 아래로 폭삭 주저 앉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살살- 누르도록 하자. 그외에 이어폰, 진동 전환 노브, 카메라, 아래쪽 충전 단자를 위한 홀 가공은 만족스럽다. 뒷 판에 SPECK 이라고 각인된 부분은 양각으로 깔끔한 느낌이다.

장착 사진

부분부분 잘 맞아 떨어진다

케이스를 피팅해 보자. 처음 끼우는 유저라면 꽤 어렵다.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빡빡하게 들어간다. 일단 끼우고 나면 케이스랑 아이폰은 거의 빈틈없이 착 달라붙게 된다. 원래 대포고냥군이 사용하였던 인케이스 슬라이더와 비교하면 꽤 슬림한 느낌이다. 슬림하다고 해 봤자 1~2 밀리미터 정도 일텐데도 손으로 쥐어보면 그 차이는 꽤 크게 다가온다. 모든 버튼들도 잘 눌리고 진동모드 전환 노브 역시 어려움 없이 조작 할 수 있다. 역시 아이폰의 뒷 판이 그대로 보인다는 것은 멋지다. 나름 32기가를 산 뿌듯함도 느낄수 있고 말이지.

앞면 샷

대포고냥군이 SeeThru 케이스를 구매하게 된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다. 케이스를 씌웠을 때, 아이폰의 스크린 보다 1~2 밀리미터 정도 케이스가 더 튀어 나온다는 점. 이 것 때문에 스크린을 아래로 뒤집어 놓을 경우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점은 나름 장점이다. 에어자켓 등의 뒷 판만 보호하는 케이스는 아무래도 이런 점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이 케이스를 구입하고서 참 맘에 들었던 대포고냥군. 케이스 바꿈질은 여기서 그만 하게 되리라 생각했었다.

과연?

.

.

.

야이- ㅅㅂㄹㅁ! 이게 머냐- 일주일만에 아크릴에서 실리콘 부분이 쩍- 하고 벌어져 버렸다. 정말 아껴서 조심조심 사용 했는데도 말이다. 자세히 살펴보니 케이스가 저 지경이 된 것은 특정 부위에 힘이 가해져서 라기 보다는, 접착제의 문제인 듯 하다. 옆 면이 분리되는 것과 동시에 각 모서리 부분도 다 벌어지기 시작. 게다가 사진에선 잘 보이지 않지만, 실리콘 부분이 변색이 된다. 살짝 녹색을 띠는 누런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는데 이거 왠지 주인이 손을 잘 씻지 않는 듯한 느낌이랄까. 아이폰 사용자들이 몰려 있는 모 커뮤니티에서 찾아봤더니, SeeThru 케이스를 구입한 사람 대부분에게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다. 케이스를 주문했던 애플스토어에 문의했더니, 이 문제로 하도 클레임이 들어오는 바람에, ‘교환보다는 환불을 하시길 권한다’ 라네. 처음에 좋은 인상을 가지고 시작했던 SeeThru 케이스의 리뷰는 비추천으로 결말을 지을 수 밖에 없겠다. 지금 이 글을 마무리 짓고 있는 대포고냥군은 다시 흰색 인케이스 슬라이더를 끼고 있다. ‘인케이스 슬라이더, 그거슨 진리’
간단히 요약하고 끝내야 겠다.

[장점]

1. 투명하고 아름다운 드자인-
2. 실제로도 매우 가볍고, 손에 쥐었을 때 꽤 슬림한 느낌
3. 아이폰의 스크린보다 케이스가 조금 더 돌출되어 보호효과를 노릴수 있다

[단점]

1. 아크릴과 실리콘 소재의 접합부 내구성에 의심이 간다
2. 누렇게 변색되는 실리콘
3. 바닥에 놓는 정도 만으로 아크릴 부분이 쉽게 잔기스 투성이가 됨
4. 홀 부위로 들어가는 먼지 – 검정색 아이폰은 더 눈에 띈다

UKI @ CAFE FLAT

어느새 대포고냥군과 도돌미와입후의 마음의 고향이 되어버린 홍대앞 카페플랫. 내가 아는 한, 공식적으로 ‘민폐 끼치지 않는 선에서’ 동물 출입이 가능한 유일한 카페. 카페플랫의 주인장님들과 가까워지고 나서야 알게되었지만, 두 마스터 님들은 동물을 너무 사랑하신다는. 특히 ㅈㅎ님이 체력이 소진할 때까지 고양이들과 놀아주시는걸 보고 우리는 생각했다. ㅈㅎ님은 동물 조련사의 길을 걸으셔야만 했다고 말이다. 이런 이유로 카페플랫에 놀러갈 때마다 바둥, 구름, 우키 중에 하나를 데리고 가곤한다. 근래에는 우키만 연달아 몇 번 데리고 갔었는데 사실, 우키 이 전에는 바둥이가 항상 동행하곤 했었다. 그런데, 아실만한 분들은 아시는 ‘바둥이 배변 사건’ 이 후로 바둥이는 문제아로 낙인 찍혀 집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능. 고작 한 번 가지고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는 분 있을 것 같다. 부끄러워서 말씀은 드리지 않았지만, 그 후에도 한 번 더 쌌다. 휴우 -_-)y-~

우키는 이제 겨우 생후 10개월 쯤 되었음에도 집에선 오빠, 언니인 바둥이와 구름이를 모두 제압할 정도로 대단한 아이지만,  여자아이라 그런지 바깥에만 나가면 그렇게 순할 수가 없다. 테이블 위에 올려두면 위에서만 놀고, 조용히 식빵을 굽거나, 다른 손님들에게 러브러브 박치기를 서비스하는 등 외출하기 참 편한 고양이다. 뭐 그것도 아직 어려서 그런 것이겠지만 말이다. 최근에 슬슬 테이블 아랫 세상에 궁금증을 가지는 것 같은데, 구름이가 생후 일 년 반이 지나고서야 각성 (?) 한 것처럼 우키도 언제 바깥에서 똘끼를 드러낼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지만.

우아- 거대한 트릴로 숲 속에 있는 것 같아-

메종드상도 헤비급 챔피언 우키 – 꼬리가 가래떡

구석구석 탐색 우키

창가 벌러덩 우키

야리는 우키

ㅈㅎ님의 페이크 먹이주기에 백번 째 속고있는 바보 우키

카페플랫에 온 손님들에게 러브러브 박치기를 시연하고 있는 우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