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11년 1월월

아이튠즈 기프트카드

3,000 달러 였으면 좋겠습니드-
3,000 달러 였으면 좋겠습니드-

일본여행에서 뭐라도 하나 건져오려고 그렇게 빅카메라, 요도바시카메라, 아키하바라 일대를 뒤져댔지만 도저히 살 만한 것이 없었다. 여기서 살 것이 없다 라는건 ‘일본 현지에서만 구할 수 있는 유니크 아이템도 없었을 뿐더러, 미친 환율 탓에 한국에 돌아가서 사는 것이 훨씬 싼 그런 시추에이션’ 이라는 뜻이다. 사실, 여행에서 돌아와 보니, 단돈 8,800 엔이었던 ‘애플티비’ 를 사오지 않은 것이 살짝 후회가 되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결국 마지막날 이거 하나 달랑 사왔다. 3.000 엔 짜리 아이튠즈 기프트카드. 일본계정을 만들면 꼭 해 보려고 했던 게임 두가지. 코나미의 ‘유비트 플러스’ 와 이미 닌텐도 DS 판으로 유명했던 남코의 ‘태고의 달인’ 이다. 둘 다, 흘러가는 곡에 맞추어 적절한 타이밍에 키 입력을 해야하는 리듬게임류 게임이다. 게임 자체는 무료 앱으로 배포되지만, 기본으로 주어진 몇 곡 이외에는 별도 뮤직팩을 해당 게임 내에서 결제해야 하는 방식. 그런데 추가 뮤직팩들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유비트의 경우에는 추가 4곡에 450 엔, 태고의달인은 무려 600 엔… 결론은 3,000 엔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더라- 는 것임.

ps. 이러면서 ‘고객님 덕분이죠 은행’ 에 JCB 카드 만들어 달라고 전화하고 있는 내 자신이 밉다. (주섬주섬)

노쇠하여 반응 느려진 저 후덜덜한 대포고냥군의 손놀림이 부끄럽다-
제일 쉬운 ‘간단’ 레벨을 풀 콤보로 끝내고 나면 좋아해야 되는건지-

graniph

일본에서 EMS 편으로 이런 박스가 도착

일본에서 EMS 편으로 이런 박스가 도착

티셔츠 다섯장에 11,750 엔

티셔츠 다섯장에 11,750 엔

시부야 매장에서 품절이었던 'Control bear' 시리즈

시부야 매장에서 품절이었던 ‘Control bear’ 시리즈

티셔츠 뒷면엔 이런 것이-

티셔츠 뒷면엔 이런 것이-

이거슨 'Control Panda'

이거슨 ‘Control Panda’

도돌미와입후의 'Panda Look' 원피스

도돌미와입후의 ‘Panda Look’ 원피스

일본 시부야 근처를 걷다 발견한 티셔츠샵 그래니프 (Graniph).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다가 엄청나게 다양한 티셔츠 디자인에 쵸큼 놀랐었던 기억이다. 단점이라면 사이즈가 SS, S, M, L, F (프리사이즈) 밖에 없다는 것. 사실, 반팔 티셔츠들 보다 뭔가 빈티지스런 컬러 배리에이션의 바람막이가 참 맘에 들었건만, L 사이즈는 대포고냥군을 순식간에 7부 츄리닝 입은 동네 바보형으로 만들었을 뿐이고- 참으로 싹싹하던 가게 총각은 짧은 옷에 팔다리가 안 굽혀져 뻣뻣하게 서있던 대포고양군이 민망했는지 ‘이 가게에서 손님이 입을 만 한 것은 반팔 티셔츠 뿐인듯-‘ 이라며 재빨리 바람막이를 뺏 듯 벗겨서 도망간다. 그나마 맘에드는 디자인의 티셔츠를 발견해 뒤져 보면 L 사이즈는 품절 크리. 뭐 지금까지 대포고냥군이 살아 오면서 팔, 다리 기장이 짧아서 예쁜 옷을 포기한 적이 한 두번일까 싶어 도돌미와입후의 티셔츠 몇 장만 챙겨 계산대로 갔는데 그 친절한 총각 (이하 총각) 은 내가 불쌍했는지 뭔가를 알려준다.

총각 : ‘우리 티셔츠는 인터넷 사이트로도 살 수 있다.’
대포 : ‘아 그러냐- 근데 아쉽게도 난 한국에 산다-‘
총각 : (좀 잘난척 하며) ‘인타나쇼나르 사이토다-‘
대포 : ‘앗- 해외배송도 된다는 말이냐-?’
총각 : ‘당연하다-‘
대포 : ‘포인트카드 합산도 되느냐?’
총각 : ‘안타깝다. 그건 안된다.’

그렇단다.여행에서 돌아와 알려준 사이트로 접속을 해 봤다. 오오- 나름 초기 유니클로 삘의 사이트에 한국어 서비스도 하고있다. 그래니프의 티셔츠 중에, 컨트롤 (Control) 시리즈라고 인형이 목을 빼서 들고 있는 디자인이 있는데 참 귀여워서 자그마치 도돌미와이프 것까지 곰 세장에, 팬더 한장 해서 총 네 장씩이나 질렀다. 뭐 여튼, 이런 사연으로 일본에서 산 것 까지 그래니프 티셔츠는 총 여덟 장이 되었다는- 사진에 안나온 아이들도 나름 깔끔한 드쟈인으로 골라 주었다. 천 사백원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엔환율에 이 정도 가격이라면 꽤 맘에 든다.

Design Tshirts Store Graniph Shibuya

Design Tshirts Store Graniph Shibuya